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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시청률로 진정 <슈퍼스타k>를 눌렀나?

cultpd 2011. 10.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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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언론에서 위탄과 슈스케가 정면 승부하여
위탄이 승리했다고 말한다.

근데 난 이 이야기가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케이블 프로그램을 시청률로 이겼다고
나오니 지상파가 얼마나 불쌍한지 ㅜㅜ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미디어의 7일 자료에 따르면,
금요일 밤 동 시간대 프로그램이 시작된

Mnet<슈퍼스타K3>는
평균 시청률 11.4%, 최고 시청률은 13.1%를

MBC <위대한 탄생>은
평균 시청률 11.6%, 최고 시청률은 14.2%를 기록했다.


차이도 별로 안난다.
게다가 연령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 줄어든다.





어른들은 상대적으로 케이블 tv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고
청주 지역의 경우 다른 대도시에 비해 패널수가 적고 채널 접근성이 떨어진다.

충청북도의 경우 Mnet 아날로그 방송은 시청조차 할 수 없고
그나마 디지털로 시청할 경우엔 채널 번호가 200번을 넘어간다.
청주, 제주 모두 지상파TV에 비해 채널 접근성이 떨어지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률이 비슷하게 나온 것은 지상파의 완패로 봐도 좋을 것이다.
1%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말하던 케이블 tv시청률이 이렇게 올라간 것은
분명 차 떼고 포 뗀 장기에서 비등비등하게 싸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지상파가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다.

시청률과 이슈로 패배한다면 의미에서는 이겨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시청률은 낮아도 TOP밴드 같은 경우는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1박2일처럼 서민을 위한 방송,
탑밴드처럼 문화 선도를 위한 방송.
뿌리깊은 나무처럼 대형 기획을 하는 것이

지금 지상파가 가야할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