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라이카 S2 사용기 #1, 바디와 렌즈 스펙

cultpd 2012. 1. 28. 06:30


본 사용기는 라이카코리아로부터 LEICA S2와 70mm summarit를 임대받아

작성한 사용기임을 밝힙니다.







처음 등장부터 놀랐습니다.

겉 모양에서 기존의 앞뒤로 긴 디지털 백의 형태를 버리고

좌우로 긴 DSLR 스타일을 따랐습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처럼

라이카 S2는 심플 그 자체입니다.








low-noise Kodak CCD sensor라는 말은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37.5메가픽셀 (사이즈 7,500X5,000)의 해상도는 기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35미리 풀프레임 센서보다 1.6배 가량 큰 센서로

645 포맷과 35 포맷의 사이에 자리잡은 묘한 포지셔닝의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라이카는 35미리 소형카메라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을 잡으려 하는 것보다

중형시장의 PHASE ONE과 HASSELBLAD를 잡는 것이 더 효율적인 포지셔닝임을

알고 있는거죠.

어차피 가격과 성능면에서 캐논과 니콘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바디성능이 떨어지는 중형시장을 공략한 것은

매우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컨슈머 역시 프로페셔널과 하이엔드 아마추어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M8부터 인연을 맺은 코닥센서는 라이카의 감수성과 정신을 디지털로 이어가는데
매우 적절했습니다.
S2에서는 45X30mm 사이즈의 센서로 픽셀피치가 6마이크론으로 매우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하고 또한 로우패스 필터를 채용하지 않아서 더욱 쨍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무려 12 f-stop이라고 합니다.





S2의 이미지 처리는 후지쯔 프로세서를 커스터마이징한 라이카 마에스트로 프로세서로
빠른 16비트 이미지 처리, 배터리 효율성 강화, 빠르 스타트업 속도,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했습니다.
 

iso1250 사진 두장 보시죠^^









바디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LCD 좌우로 2개씩 4개의 버튼.








46만 화소의 3인치 LCD 창은 마치 라이카 M9처럼
S2-P 버전은 세로그립과 사파이어 글래스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확인은 매우 빠르고 편리한데
간혹 미리보기에서 색감이나 화질이 실제 사진과 다르게 변형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고로 LCD 확인 품질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중형카메라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몇천만원짜리 중형 카메라라고 해서
오디나 디쓰리보다 바디 성능이 좋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사진 한장에 70메가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정보를 기록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느리고, 또 민감하여 에러가 잘 납니다.
이는 최고의 명품, 핫셀블라드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D3보다 훌륭할거라고 생각하시면 실망할 것이고
다른 중형 카메라에 비하면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길게 누르면 사용자 지정 버튼으로 사용가능하므로

ISO나 노출 보정, MF/AFS/AFC 등의 자주 쓰는 기능을

메모리 해 놓고 쓰면 아주 편합니다.







ISO 오토 기능도 있고 최소 셔터스피드와 최대 감도를 설정할 수 있어서

일반 DSLR 카메라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닥 CCD답지 않게

ISO1250도 쓸만 했습니다.











그 윗쪽으로 노출 잠금 버튼, 그리고 다이얼 하나!

이 다이얼은 푸시버튼 기능이 있어서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엄지 손가락 접지부분은 잘 파여있어 그립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단 정보창은 밝은 날 야외에서

보기 불편할 정도로 어둡습니다.








좌상단의 파워버튼은 CS와 FPS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중형 카메라와 구분되는 S2만의 특징입니다.






CS라고 적혀있는 CENTRAL SHUTTER 지원 렌즈를 사용하면

1/500초까지 렌즈셔터를 이용하여 스트로보 고속 동조가 가능하고

FPS로 설정하여 촬영하면 Focal Plane Shetter로 빠른 촬영이 가능합니다.





S2의 첫번째 놀라운 경험은

미러 쇼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장점은 모든 카메라를 다 정리하고 S2로 가고 싶을 정도의

놀라운 장점입니다.


트라이포드 없이도, 미러 업을 시키지 않고도 자유롭게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S2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DSLR 처럼 찍을 수 있는 중형 카메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핫셀블라드, 페이즈원 등의 카메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편리하고

펜탁스 645D보다 스냅 사진과 일상 사진에서 더욱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담없는 촬영을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장점 중에는 크기가 한 몫을 합니다.

핫셀 블라드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실제 일상에서

가방으로부터 분리됐을 때 지켜보는 이의 부담이

훨씬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금 큰 DSLR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모양새 때문일까요?


스펙 상 무게는 1.4Kg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배터리와 cf카드를 모두 합해도

1.24kg 정도로 나옵니다.



핫셀블라드 H3DII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역시 DSLR 형태라서 튀지는 않겠죠?

특히 저 렌즈 후드는 예쁘기도 예쁘지만

빛 차단에서 극강의 효과를 보입니다.













뷰파인더는 DSLR과 같은 형식인 펜타프리즘 아이레벨 파인더를 채용하였고

시야율이 96%, 배율 0.86배로 매우 넓고 밝습니다.


MF로 사용시에도 쉽게 촛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디옵터는 -3에서 +1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라이카 SF58, 메츠 SCA 3002어댑터와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니콘, 캐논 등 범용 플래시와 수동발광 가능합니다.


핫셀 등의 중형에서는 타사의 스트로보 장착하면 에러납니다 ^^








또 한가지 S2의 장점은

CF카드와 SD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맥 사용자는 SD카드 슬롯이 있기 때문에

SD카드를 선호하죠.






CF카드로 DNG포맷 연사가 초당 1.5장 정도로 약 9장까지 촬영하고 좀 쉬었다 천천히 촬영합니다.

SD카드로 촬영해보니 초당 1.5장 정도로 약 7장 정도 촬영하고 쉬면서 촬영합니다.


JPG로 촬영하니 30장 이상 연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중형으로 연사를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이 정도면 훌륭한 속도인 것 같습니다.







1/4, 3/8 삼각대 마운트 소켓이 있습니다.


또 라이카 S2의 장점 중 한가지가

방진, 방적의 완성도와 강력한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외장재입니다.


참 강력한 만듬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S2 최고의 장점은

배터리 성능입니다.


다른 중형 카메라는 배터리때문에 허덕이는 일이 많았으나

S2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7.4V, 2100mAh 로

1000장 이상의 사진을 편하게 리뷰하며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성능 최강입니다.


제가 추운 오타루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1200장 정도 나옵니다.









원래 이런 자질구레한 리뷰는 상당히 쓰기 싫어하고 거부감 있지만

유저 리뷰가 극히 제한적인 품목이라 열심히 느낀 점을 기술하였습니다.


총평으로 라이카 S2 바디는

중형포맷의 화질과 SLR의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 말은 상당히 큰 장점을 표현하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양쪽 모두 살짝씩 모자란 아쉬움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기본 스펙을 정리해보면...





45 x 30mm 3,750만 16bit  코닥 고화소 저 노이즈 CCD  이미지 센서  적용
해상도는 7,500 x 5,000
DNG 혹은 JPEG 파일며 저장 매체는 75MB
64GB까지의 CF 메모리와 SDHC 메모리를 사용
감도 범위  ISO 80-1250
 이미지 처리 엔진, ‘MAESTRO’를 사용
초당 1.5매 속도로 8매까지 연속 촬영-
 96% 시야율을 지닌 0.86배 파인더를 장착
3인치 46만 화소 고선명 LCD를 내장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
무게는 1.4kg
- 본체 구입시 RAW 편집 프로그램 라이트룸이 기본 제공




다음으로 라이카 S2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S마운트의 렌즈들입니다.







렌즈는 70mm non-CS 렌즈를 임대하였기에

성능을 말씀드리기 힘들겠고...


70mm 렌즈 성능을 볼 때 상당히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70미리가 35mm포맷으로 환산하면 56미리 정도 되겠습니다.

필터구경이 82미리나 되는 대구경 렌즈이고

최단거리 50cm로 표준 렌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성능은 사용자들이 120미리, 180미리 렌즈를 칭찬하고

70미리는 큰 칭찬을 못받던데

제가 써본 70미리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후드가 좋은건지, 센서가 좋은건지 몰라도 마치 35미리 2매 렌즈를 썼을 때 처럼

빛을 요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AF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콘트라스트에 따라 포커스를 못잡고

징징거리며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다른 렌즈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70미리의 경우,

거의 MF로 찍었습니다.


풀타임매뉴얼 포커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포커스 대충 맞춰놓고 매뉴얼로 살짝 만져주는 것이 좋더군요.

어차피 포커스 잡고 구도 바꾸면

극도로 얕은 심도 때문에 핀이 틀어지기 때문에

MF는 필수입니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하고요...

렌즈들 스펙 정리합니다.




※ 라이카 S2  교환식 렌즈
- 라이카 Summarit 35mm F2.5
  . 35mm 규격 환산으로 약 28mm 초점 거리
  . 비구면 렌즈 2매를 포함한 9군 11매 렌즈 구성
. 최소 초점 거리  55cm,
  .필터구경 82mm

- 라이카 Summarit 70mm F2.5
. 35mm 환산 56mm 초점 거리
. 6군 8매 렌즈 구성
. 최소 초점 거리  50cm,
. 필터구경 82mm


- 라이카 Summarit 120mm F2.5
. 35mm 환산 96mm 초점 거리
. 7군 9매 렌즈 구성
. 필터구경 72mm

- 라이카 Summarit 180mm F3.5
. 35mm 환산 144mm 초점 거리
. 7군 9매 렌즈 구성
. 필터구경 72mm








한가지 재밌는 것은 앞캡 누르는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하다는 것입니다 ㅎ
스냅온에서 손톱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다른 회사에서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사진을 보여드릴 차례인데 벌써 지쳤군요 ㅜㅜ
우선 오늘은 스펙 정리만 하기로 하고
실제 사진은 다음 편으로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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