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터디 하드

사진속 문제! 받히다,바치다,받치다,밭치다의 차이를 아십니까?

cultpd 2012. 4. 15. 08:00

초등학교 교실에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아버지 참관 수업이었는데요...

학교 다닐 때 처럼 "나 시키면 어떡하지" 두근거리면서 ㅎㅎㅎㅎ



저도 국어는 꽤나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ㅋ



사진 속 문제를 한번 잘 보세요^^








우선 쉬운 것 부터 치워버리면


바치다!


신이나 웃어른에게 뭔가를 정중하게 드릴 때 쓰는 표현이죠.

재물을 바치다... 세금을 바치다.


그러니까 '바치다'는 재물을 가져다 바치다로 외우시면 됩니다.

제일 쉬운 하나는 해결!!!




'받히다'와 '받치다'가 헷갈리는데요.


받히다!



받히다는 받다의 피동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들이받다의 피동사, '받히다'죠^^


소의 뿔에 받히다, 차에 받히다... 등!

받다의 피동사입니다.


받다, 받히다... 요렇게 외우세요!




그럼 요건 뭘까요?


받치다!


아! 한글 정말 어렵죠?


먼저 받치다는 감정이 올라오거나 소화가 안돼서 위로 치미는 것 등을 말합니다.

설움에 받쳐, 악에 받치다, 감정이 받쳐서...

그리고 먹은 것이 받쳐서, 생목이 받쳐 올랐다 등


요기에 또 한가지!


쟁반에 받치다 할 때도 받치다 입니다.

왜냐하면 쟁반에 받히는 것도 아니고 쟁반을 누구에게 바치는 것도 아니니까요 ㅎ


또...

흰 옷을 받쳐입다 할 때도 받치다입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배경음악이 영상을 잘 받쳐주었다 할 때도 ^^



마지막으로 

밭치다!


'밭다'라는 말은 액체와 건더기가 섞인 것을 거를 때 밭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밭치다'는 밭다의 강조 표현입니다.


젓국을 밭쳐 놓다. 술을 밭쳤다.

이건 바디는 것이 아니라 체나 거름 종이에 밭치는 것입니다.




어려운가요?

쉽게 정리해보면


들이 받다, 받히다가 있고

재물을 바치다.

우산을 펴서 받치고

체에 밭치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