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플,모바일,인터넷

아이폰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모두 갖다!

cultpd 2010. 7. 25. 03:18


기득권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시대




우리가 그동안 후진국 수준의 서비스를 받았던 통신, IT 서비스!

모바일과 인터넷 등 IT의 선진국이라고 주장했던 대한민국이

껍데기 뿐이었다는 것은 아이폰의 도입으로 모두들 알게 되었다


PDA를 제대로 쓸 수 없었던 나라!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있다는 블랙베리폰을 어디다 쓰는건지 몰랐던 나라!

휴대폰으로 넷 게임을 하고 GPS를 수신하고 이메일을 보낸다는건 그냥 먼 나라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횡포였지!

모바일로 이메일 서비스 이용하고 온라인 게임하다가는 집 거덜날 정도였으니...



아무튼 고마운 KT가 아이폰을 들여오며 우리는 Wi-Fi라는 초급 수준의 기술을

경험하며 놀라워했다

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보며 황홀해했다



한번 보면 끝이다

이젠 다시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을 수 없다

끝났다



아이폰4의 도입이 임박하고 SKT는 계속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제야 가닥을 잡았다

티스토어고 어플 개발이고... 뭐고 이미 늦었다

애플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SK텔레콤의 결단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무선데이터 무제한 이용, 이동전화 가입 가족수에 따라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를

무료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올인원 55라는 요금제 이상, 넘버원 요금제 고객에게 8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이용혜택을

별도의 신청 없이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무제한서비스는 망부하로 인한 음성품질 저하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그동안 통신사들이 절대 풀 수 없다고 해왔는데 SK텔레콤이 이를 풀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야 다 알다시피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거지...



SKT 덕분에 이제 드디어 스마트폰이 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바라던 일...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거나 돈 걱정하며 3G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m-VoIP 시대가 도래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m-VoIP를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재미난 자료 하나

2007년에 해외 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놀랍다

현재 없는 서비스 중 향후 12-18개월내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위를 한 것이 m-VoIP이다

그만큼 음성 통화료 절감이 이용자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인데

하물며 우리나라처럼 휴대폰 요금 비싼 곳은 오죽할까?

이게 2007년도 조사 표다


<2007. 출처 : Smith on VoIP>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아이폰에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면서 SKT도 3G망을 이용해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큰 것을 포기한 결단이다

더 막다가는 수익이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가 망하게 될 수 있는데

인터넷 전화가 문제겠는가?



웹2.0 개방의 시대


SK끼리만 쓸 수 있든 뭐든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모두 뚫리게 되어 있다

한번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물은 졸졸 흐르고 결국 거대한 방파제는 무너지게 되어있다

겉잡을 수 없다




열리면 끝인데 열리면 닫을 수가 없다

열린 우리당을 맛 본 우리 젊은 세대의 손에서 촛불을 뺏을 수 없듯 말이다



기업을 위한 이동통신에서 소비자를 위한 이동통신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작은 땅 덩어리에서 정부 움켜쥐고 열심히 막아봤지만

KT가 시대를 먼저 받아들였고

웹2.0 개방형, 공유 시대에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던 댐이 금이 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앞으로 5만 5천원이면 전화, 인터넷을 무제한 쓰고

가족이 있다면 집 전화, IPTV도 거의 무료로 보는 참으로 적정한 가격으로

통신관련 요금도 내린단다

하지만 아직도 절대 싸다는 얘기는 아니다




10월 3G 네트워크 성능 대폭 향상




이 전략에 따른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5월에 추가로 할당 받은

주파수를 이용해 오는 10월부터 3G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Wi-Fi 존도 연내 1만5000개 수준으로 원래 목표를 변경,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국내최초 4세대 네트워크 상용서비스까지...



이제 sk텔레콤은 정신을 번쩍하고 꿈에서 깬 것이다

국민들, 특히 코흘리개 돈 뜯어내는 기업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혁하고 관리함으로서

최초의 대한민국 이동통신 1위 업체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이창명이 '인터넷 전화로 자장면 시키신 분' 외칠 날이 멀지 않았다



아이폰이 우리에게 와이파이를 선물했다면

와이파이는 우리에게 인터넷 전화를 선물할 것이고


마침내 웹과 마찬가지로

소스를 오픈하고 참여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가지 않는

기업은 모두 자멸할 것이다


바야흐로 사용자의 시대라는 것...

그것을 얼마나 빨리 깨닫고 버릴 것 버리고 포기할 것 포기하느냐가

지금 시대의 키워드다



그런 면에서 SKT는 일단 훌륭한 결정을 했다

이제 곧 KT에서도 대응하는 요금제나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방통위도 이제 어쩔수 없을 것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 경제의 주인은 소비자다



난 개방형 체계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이제 정치만 열리면 참 살맛 나는 시대 오겠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모두들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