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신세대 막장 '너포위' 고아라, 이승기 가슴에 뽀뽀는 의외로

cultpd 2014. 5. 21. 23:32

신세대 막장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오글거리고 오버하는 사실적이지 않은 대사와 상황.

이보다 뻔한 스토리가 있을까 싶지만 

대놓고 클리셰 기법을 마구 사용하는 가운데 꼭 독특함이 하나씩 

숨어있다.


'나는 작가가 아니다'라는 선언을 하듯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면서도

'나는 작가다'라고 외치듯 번뜩이는 대사와 반전이 조미료처럼 가미되어있다는 뜻.



특히 21일 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는 

극중 은대구(이승기 분)가 샤워한 뒤 나오다가 어수선(고아라 분)과 부딪히는데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이 장면에서도 보통의 클리셰는 고아라가 비명을 지르고 이승기가 따라 소리를 질러야 맞다.

헌데 고아라는 당황하지 않고  "음 딸기? 너 바디클렌저 딸기맛 쓰냐?"라고 말한다.



모든 오버가 용서되는 좋은 샷이다.

너무 극단적인 설정과 욕설 난무때문에 비판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만화처럼 황당한 스토리도

그냥 즐기며 보기로 했다.


그것이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콘셉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