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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탑10 심사위원 조작이 가능한 룰

cultpd 2014. 10. 11. 05:48

역대 최초로 4명의 심사위원이 포진했다.

또한 탑10의 생방송 무대가 펼쳐져야하지만

워낙 실력자가 많아서 탑10 대신 탑11이 됐다.

실력면에서나 캐릭터의 다양성 면에서나 누가봐도 역대 최강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1위를 점치는 일도 역대 최강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곽진언을 응원하고 있으나 누가 돼도 이견을 내기 쉽지 않은

실력자들이다.




심사 방법은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어떤 시즌이나 늘 변화한다.

이것은 최선의 방법을 쓰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인가?



물론 제작진이 원하는 사람이 1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왜냐하면 매니지먼트와 다양한 부가수익이 방송사와 같은 그룹의 이익으로 돌아가기때문에

마냥 시청자에게 맡겨둘 수는 없다.

하지만 시청자의 뜻과 다르게 1등이 결정되면 그 또한 논란과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는 

큰 걱정이기에 이 둘을 동시에 만족시킬 심사 기준을 만들어야하고

때문에 매 방송마다 조정을 하고 매 프로그램마다 다양한 룰을 적용하지만 쉽지 않다.





심사위원과 방송 제작진, CJ그룹 차원의 합의는 이룰 수 있으나

문제는 시청자!!!

모든 룰이 다 허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시청자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때문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나 최고의 가수를 배출하는 것이 주 목표고

상품성있는 가수를 뽑는 것이 바람이지만

케이팝스타는 좀 더 발전가능성을 보는 기획사적 입장이 크고

슈퍼스타K는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이름답게 휴먼스토리와 사연이 좀 더 플러스 요인이 된다.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 것도

케이팝스타는 결국 세 회사와 그 대표가 좋아하는 색깔만 중시,

또 훈련 가능성과 상품성을 보는 면이 크기에

사연이 아무리 대단해도, 아무리 매력이 있어도 주관적인 심사가 많은 구조이기에 

초반에는 케이팝스타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으나 


이제는 대박 신화를 꿈꾸는 가수지망생은 보이스코리아나 슈퍼스타K로 몰리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슈퍼스타 K6의 심사기준을 보면 시청자보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유리한 면을


살짝 가미한 면이 보인다.



대국민 문자 투표율이 각 순위별로 20점씩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

이것은 시청률 투표수가 아무리 높아도 20점 이상의 격차는 벌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냥 지나가면 별 얘기 같지 않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청자에게 1등을 맡기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20점 차이가 나는 각 참가자의 순위별 격차.

거기에 심사위원 점수가 합산된다.

그러니까 심사위원이 20점을 더 주면 순위가 바뀐다는 것이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기쁜 마음으로 생방송 무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이번 룰에 대해서 문자투표 6등이 5등보다 심사위원 점수 20점을 더 받으면

6등과 5등의 순위가 바뀐다는 룰을 설명했다.

그만큼 심사위원의 점수가 유의미해진 것이다.


또한 전 생방송 중 한번 슈퍼세이브를 쓸 수 있다.



사진= Mnet 슈퍼스타 K6



이것은 결코 떨어뜨릴 수 없는 한 사람을 위한 것일 수 있다.

이 룰이 결정적인 것은

떨어질뻔한 경험을 한 참가자는 그 다음 회에 큰 투표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장점으로 보면 인기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탈락자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으로 본다면 제작진과 심사위원의 조작이 가능한 룰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사위원이 무조건 제작진 말을 들을 소양의 인물들도 아니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도 안되는 사람을 떨어뜨리지는 못할 것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사연과 상품성은 늘 일치하는 법이 없으며

노래실력과 사람의 매력 역시 수치로 환산이 불가능하다.


제발 바라건대

슈퍼스타 K6는

단순히 마케팅적으로 한 사람을 키우기보다는

오픈된 마음으로 훌륭한 뮤지션을 키워줬으면 좋겠다.

지금 무대에 나와도 될 트렌디한 뮤지션도 좋지만

요즘 무대에서 사라진, 다양성 측면에서 활약할 뮤지션이나

기존 기획사에서 버림 받을 스펙이나 조건의 인물을 

스타로 탄생시켜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