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60D, 7D, 50D, 550D 스펙 비교 분석

cultpd 2010. 8. 26. 23:13
캐논 60D의 자세한 스펙이 나오고 말들이 많습니다.

SLRCLUB에서는 60D의 별명을 육갑디라고 부르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한 니콘의 복잡한 라인업 문제처럼
기존에 상하규율이 엄격했던 캐논도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초급, 중급, 고급 세단계로 나누면 됐었는데
DSLR 보급이 급속해지면서 초급자가 중급 바디를 사기 시작하고
중급자가 고급 바디를 사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자꾸만 밑의 단계를 끌어올리려는 기업과 자꾸 올라가고 싶은 소비자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죠.

기존에는 오디라는 보급형 풀프레임 바디가 새로 도전한 라인업이었다면
오디에서 오디마크투와 세븐디로 나뉘었기 때문에 복잡해졌고
과연 육갑.. 아니 60D가 다른 바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기록매체가 고급쪽으로 가면 CF, 초급쪽으로 가면 SD였는데
기존의 50D는 7D와 고급기종 쪽에 맞춰 CF카드를 사용했었는데
60D는 SD로 채용됐습니다.

전 SD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은데 초급쪽으로 간 느낌때문에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듯 합니다.

이미지 센서는 보급형부터 중급형까지 기존과 똑같이 22.3X14.9mm입니다.

화소수는 1800만 화소로 550d, 7d와 같습니다.
50d보다는 약간 늘었지만 7d를 능가할 수는 없는 이유로 보급형 카메라와 같게 되버림으로서
큰 실망을 안깁니다.

그리고는 자동 픽쳐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잡기술과 필터효과, 리사이즈 기능이 들어갔고
노출보정 +-5스탑 기능추가, 카메라를 통한 RAW이미지 처리가 가능하고
무선 마스터 유닛 기능 (스트로보 동조)이 들어간 것, 화면 비율이 다양해진 것,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는 등의
아주 아주 작은 업그레이드라 큰 메릿을 못느끼는 정도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물론 대세에 맞게 풀HD가 들어갔으나 550D와 같은 스펙에
음성 기록, 윈드 필터 제공이 다를 뿐이다.

아참, 가장 다른 것이 LCD창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블 LCD가 캐논 최초로 도입됐다는 것,

게다가 설마라고 생각되지만 캐논의 필수기능인 AF미세조정이 빠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의 포지셔닝이 무엇인지 약간 혼동스러울 정도의 중복느낌, 또는 새로운 것이 없는
느낌이 육갑디라는 묘한 별명을 지어준 것 같습니다.


결론 : 스위블 lcd가 필요한 분께 추천.
그게 아니라면 7d보다는 떨어지고 550d와 비슷한 수준의 50d보다 업그레이드 된 60d가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