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라이카 바르낙 IIIc 사용법, 매뉴얼 #1

cultpd 2010. 8. 31. 22:54



라이카의 바르낙은 감성이다.

사실 사진 못찍겠으면 인테리어로 책상위에 놓여만 있어도

값어치를 할 정도로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텐데

내가 보기엔 카메라 자체가 작품이다.






필름 장착하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사람이 쓰려고 만든건데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겠나?

오히려 편리함만 쫓는 시대에 무언가 골똘히 작업한다는 느낌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필름을 그냥 넣기 힘들고 10cm정도 잘라서 넣어야한다.

가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많다.

명함으로 쑤셔 넣으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셔터막 손상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명함 없이도 할 수 있다.




필름 넣는 법,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http://cafe.naver.com/zorkicamer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8300


초보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

iso, ASA, 감도는 어디서 설정하는가?

감도 설정이 없는 카메라는 필름 시절 아주 많았다.

라이카 뒷쪽에 눈금 맞추는 것도 열심히 맞추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감도 설정하는게 아니라 필름 감도 뭘 넣는지 잊어버릴까봐 표시해두는 것 뿐이었다 ㅎㅎㅎ

감도를 알아야 카메라가 계산할텐데...하는건 요즘 생각이고

원래는 감도를 포함해서 조리개, 셔터스피드를 정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출계가 있으면 해결되는 것이다.

이 카메라는 M3와 마찬가지로 노출계 필수 카메라이다. 내장되어 있지 않으니까...



자... 그럼 놀랍게도 그 옛날 바르낙 IIIc의 매뉴얼을 구경해보자!





1번이 필름 와인딩 하는 것이다.

보통 장전하는 것과 다르게 동그란 버튼을 화살표 방향으로 돌려서 필름을 와인딩한다.
이거 좀 재밌다 ㅎㅎㅎ


2번이 자동 노출 카운터, 3번이 셔터인데 셔터 소리 및 느낌 예술이다.

4. FAST 셔터스피드 다이얼, 5번은 SLOW 셔터스피드 다이얼.

그 다음은 렌즈 설명인데 보시면 아실거고...

10번 트윈 아이피스가 특이한데 바르낙은 왼쪽 창을 통해 포커스를 맞추고 나서
오른쪽 창으로 50미리 화각을 보는 시스템이다.
처음엔 낯설지만 의외로 재밌다 ^^

12C는 정말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기능이다!!!
만세 라이카다. 레인지 파인더 아이피스 보정 기능이 들어 있다.
눈이 나쁜 사람들은 이걸 활용하면 포커싱을 잘 맞출 수 있다.
M3나 M9까지도 이게 없어서 포커스 맞추기 꽤나 어렵고 십만원 넘는 디옵터를 달아야 했는데
바르낙은 어느 정도의 시도보정이 이걸로 해결된다.

13번이 리와인딩 놉으로 촬영 다 하고 필름 감을 때 쓰는 레버이다.
14번 리버싱 레버를 R쪽으로 제끼고 감아야한다.


그 옛날 매뉴얼을 보면서 설명하니 참 감동적이지 않은가? ㅋㅋ








바르낙 사용법은 2부에서 계속 하기로 한다.





가죽 옷을 입고 러시아 렌즈를 장착한 나의 완소 바르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