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들에게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또 하나의 쇼핑기회가
'박싱데이'다.
박싱데이를 맞아 아마존, 길트, 삭스오프피프스 등 주요 해외 온라인 업체들은
크리스마스부터 박싱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할인률은 최대 60~80% 저렴한 값에 판매하고 있다.
박싱데이는 원래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말하는데
박싱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다.
수백년 전부터 있던 일이라고 하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상인들이 하인들에게 음식과 과일 등을
상자에 담아서 선물하던 것이 박싱데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봉건 시대에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뒤 영주가 농노들에게
옷이나 곡물, 연장 등의 물건들을 나눠줬는데
이때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주어서 박싱데이라고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박싱데이의 현재 의미는 새 물건을 파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의 경우 한해동안 팔고 남은 재고를 터는 식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겨울 상품을 철이 지나기 전에 팔려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보통 창고 정리, 창고 개방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해외에서 주로 벌어지는 박싱데이가 국내에까지 들어와
올해는 롯데백화점 박싱데이 특별기획전,
현대백화점 박싱데이 할인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6일 단 하루 동안 '롯데 박싱데이 특별기획전'
롯데닷컴, 아이몰, 엘롯데, GS샵 등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다양한 겨울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까지 '박싱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할인 상품군은 해외패션·영캐주얼·스포츠·구두 등.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서 진행한다.
박싱 데이를 공휴일로 정하고 있는 영연방 국가들에서는 박싱 데이가 토요일이면 이틀 뒤 월요일(12월 28일)을 대체 공휴일(bank holiday)로 하고,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이면 12월 27일(월요일)과 12월 28일(화요일) 모두 공휴일로 한다. 2004년, 영국 정부 휴일 목록에서 박싱 데이의 대체 휴일은 12월 27일(월요일)이었고, 크리스마스의 대체 휴일은 12월 28일(화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