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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갓탤 최성봉, 나이트 방화범으로 몰려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

cultpd 2015. 2. 9. 20:06

다큐드라마를 참 좋아하는데 KBS에 그대가 꽃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누구의 인생에 드라마는 있다 살다가 한 번은, 

잊지 못할 사건을 겪거나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한 순간의 찰나 

혹은 시간들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사람 인생 거기서 거기라고 누군가는 말하지만, 

사실 똑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백이면 백, 다 서로 다른 삶의 빛깔을 꽃피우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


오늘 식당 <그대가 꽃>에 자신이 겪은 삶의 운명적인 순간, 

혹은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손님 한 명이 찾아온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일 수도, 

또 누구나 아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 손님이 주인장(MC-인순이, 신효섭)에게 풀어놓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타인의 삶이 가져다 줄 감동과 재미의 향연에 빠져든다. 






코리아 갓 탤런트의 껌팔이 출신 최성봉이 

오늘 방송의 주인공이었다.







못보신 분들은 꼭 다시보기로 시청하기 바란다.

매우 훌륭한 방송이었다.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사람에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내가 사는 이유

(출연 : 최성봉)

 

2011년 코갓탤 화제의 주인공! 

송윤아·박칼린을 울린 ‘껌팔이 소년’ 최성봉!

유흥가 뒷골목을 누비던 ‘껌팔이’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킨 ‘한국의 폴포츠’가 되기까지…!

희망을 노래하는 길거리 소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이름도 나이도 몰랐던 길거리 ‘껌팔이소년’

 

 “나이트클럽 계단이나 공중 화장실 같은 데서 잠을 잤고,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거나... 아니면 껌을 팔아서 컵라면 같은 거 사서

  화장실 같은 데 가서 몰래 혼자 먹고...”

     - 최성봉 토크 中 -

 



이름은 ‘야’ 혹은 ‘거지새끼’. 사는 곳은 유흥가 뒷골목. 소원은 고통 없이 죽는 것. 5살 무렵 고아원을 도망 친 후 부모가 누군지,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모른 채 대전 유흥가 뒷골목을 온 몸으로 기어 다니며 자랐다.

어느 날 배가고파 쓰러져있던 성봉에게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준 형. 길에서 만난 첫 번째 가족, 껌팔이 형 덕분에 성봉은 껌을 팔기 시작했고, 껌을 판 돈으로는 컵라면을 사먹으며 거리 위의 삶을 이어간다.

 

 



■ 죽을 방법을 몰라 살았던 나날들

 

삶의 이유도, 죽을 방법도 몰라 근근히 살아가던 성봉은 어느 날 나이트클럽 방화범으로 몰리고,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 당한다. 머리 위로 흙이 쏟아지고, 칠흑같은 어둠과 공포가 작은 성봉을 짓누를 때, 성봉은 처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다섯 살 때부터 껌을 팔면서 늘 원했던 게 늘 죽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늘 죽기를 원했던 아이였는데... 아무 이유 없이 산에 묻히고,

 죽음을 맞이하려 하니까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솟았던 것 같아요.”

                                                      - 최성봉 토크 中 -

 

 



 


■ 성악, 그리고 멘토를 만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성봉. 하지만 여전히 왜 살아야하는지 알 수 없었던 어느 날, 시끄러운 음악소리만 들리던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울려퍼진 낯선 선율에 매료된다. 태어나 처음 들어본 성악곡. 그렇게 성봉은 세상 밖으로 한 발을 내딛는다.

 

 “ 왠지 모르게 이끌렸던 것 같아요. 그 분은 나이트클럽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외톨이 같았고.. 저는 유흥가 안에서 외톨이 같았고.. ”

                                           - 최성봉 토크 中 -

 

노래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찾아간 한 선생님. 어깨까지 오는 ‘아줌마 파마머리’에 부산 사투리, 당시 대학교 4학년 학생이던 박정소 선생님과 성봉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된다.

 

 



■ 자살의 순간 그를 붙잡은 “넬라판타지아”

 

성봉은 경찰서에서 14년 만에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알게 된다. 그 때 알게 된 부모님의 존재. 수소문 끝에 부모를 찾았지만 돌아오는 건 매몰찬 거절이었다. 자신을 낳아준 엄마에게까지 외면을 당한 성봉은 충격 끝에 모든 삶의 의지를 내려놓기에 이르는데.

 

 “ 나를 태어나게 해준 사람도 나를 거절하는구나..

  그래, 여태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았어.. 내 자신한테 말을 하면서

  바다로 뛰어 들려고 가던 도중에 선생님에게 전화가 온 거죠 ”

                                                - 최성봉 토크 中 -

 

삶의 마지막 순간에 섰던 성봉을 붙잡은 건 다름 아닌 박정소 선생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자고 제안한다.

그날로 성봉의 운명이 180도 달라졌다. 자살 직전, 모든 것을 놓아버렸던 그였기에 무표정으로 덤덤히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던 성봉. 하지만 그의 노래에 전 세계가 감동했고 거짓말처럼 기적이 일어났다.

 


죽고만 싶었던 거리의 아이가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며 이뤄낸 기적.

최성봉의 눈물겨운 이야기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했던 최성봉의 넬라 판타지아 노래 듣기


출처 : KBS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당신이 꽃 홈페이지, TVN 코리아 갓 탤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