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리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 - 파크 하얏트 도쿄

cultpd 2010. 9. 9. 21:52


제목이 거창하네요. 낚시성 절대 아니고요.

그동안 미국, 중국, 홍콩, 튀니지, 그리스, 바르셀로나, 대만, 일본, 괌, 로타, 사이판, 발리, 프랑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러시아... 헥헥
정말 수많은 곳을 출장다녀봤고 수많은 스테이크를 먹어봤지만 저에겐 제일 맛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파크 하얏트 도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촬영지입니다.

근데 간판이 너무 웃깁니다. 몇십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이는 높은 건물이라 그런가요? 간판은 아줌마와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작습니다. 찾기 힘듭니다.







1층에 들어가면 호텔이란 느낌은 전혀 없고 무슨 미술관 온듯 작품 하나 있고 엘레베이터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런 스타일이 많이 있는데
건물 1층부터 호텔이 아닙니다.

39층부터 52층이 호텔이고요, 로비가 41층입니다.






로비 옆으로 마치 유럽 노천 까페처럼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까페가 있습니다.

파크 하얏트의 첫 느낌은 무지 무지하게 럭셔리함을 숨기고 캐쥬얼하면서도 편하게 만들어 놓은 꽤나 수준 높은 콘셉트였습니다.

그랜드 하얏트가 갤럭시라면 파크 하얏트는 아이폰입니다.













이 높은 곳에 광장처럼 천정 높은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에 놀랐고

그 곳에서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판타지 느낌이 났습니다.







파크 하얏트의 룸 체크인은 정말 편하더군요...
호텔 앞에 도착하자 도어맨이 이름을 물어보더니 바로 룸으로 안내해줍니다.

보통 클럽룸을 이용하면 클럽층에 별도의 데스크를 마련해두고 체크인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곳은 아예 체크인을 룸에서 해주는 시스템이더군요.
하얏트 골드패스포트 다이아몬드 멤버도 이런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는군요.

누가 보면 제가 상당히 럭셔리하게 사는 것 처럼 보일텐데 그건 아니고
일본의 유명한 연예 제작사 대표를 만나러 갔더니 그런가봅니다.







호텔의 디자인은 하얏트에서 많이 쓰는 서재 분위기와
현대적인 미술품이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분위기가 잘 조화되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도쿄의 고층 빌딩들이 모두 밑으로 보이는군요.

정말 높습니다.













방 깔끔하고 좋더군요.

목욕하면서 TV를 볼 수 있게 배려했고
욕실 창 밖으로 어마어마하게 펼쳐진 일본 도심이 확 트여있습니다.

파크 뷰 룸입니다. 

모든 룸에서 욕실에서 뷰가 보이는건 아니라고 안내해줍니다. 
어메니티는 AESOP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웰컴 기프트로 떡 비슷한 유자 카스텔라와 귀여운 꽃다발을 주더군요...







이 책상에서 블로깅하면 정말 멋진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 같군요.












이렇게 높은 층을 사용하니 호텔 뷰가 장난이 아니고 수영장도 하늘에 있습니다 ^^

피트니스에서 런닝머신을 하면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모든 것이 꼭대기에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 레스토랑 Girandol.






1,2 층에 위치한 델리입니다. 












하얏트는 파크외에도 여러 분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그리고 파크 하얏트입니다. (요즘은 Andaz도 새롭게 하얏트 체인으로 등장했지요)

세 호텔 다 가봤기 때문에 비교, 분석은 나중에 하고
오늘은 일단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가 중요합니다 ^^

파크 하얏트 도쿄의 명물 뉴욕그릴입니다.



금요일 뉴욕그릴 샴페인 브런치입니다.
샐러드바의 음식 맛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릴 옆으로 뉴욕 바가 붙어 있는데 식사하는 곳은 창쪽이 워낙 오래전에 예약해야하는터라 예약이 불가능하지만 식사 후에는 바로 옮겨서 창쪽으로 자리를 줍니다.




물론 짐은 모두 웨이터가 옮겨주니까 몸만 가면 됩니다.







오늘의 주인공! 뉴욕 그릴의 스테이크.
샴페인 브런치에 스테이크 포함하여 15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맛없다고 올리신 블로거도 있던데 정확하게 요걸 주문해야합니다.

야마가타 립아이 스테이크

일반적인 금액은 양갈비 같은 걸 함께 주문하면 8만원 정도니까 스테이크는 상당히 비싼겁니다.






근데 이 스테이크가 묘사해보자면

동양적인 느낌의 소스가 스테이크 위에 있는데 마치 된장과 약간의 고추장이 들어갔다고 할 정도로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잘 어울리는 소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듐 레어를 시켰는데 겉은 미국식으로 바짝 익히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부드럽게 익혔고 잘라보니 안에서 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피는 전혀 없는데 마치 전라도 생고기(육회) 같은 느낌이랄까?

라이카의 가장 큰 단점, 접사가 안됩니다.
거의 모든 렌즈 최소 조리개가 짧은게 70센티미터.

도저히 접사 못찍습니다 ㅎㅎ

그래서 똑딱입니다 ㅜㅜ

아쉽지만 한번 자세히 보십시오!!!







정확히 표현하면 미역국이나 육계장 끓일 때 엄마가 푹 익힌 소고기의 마블링 있는 맛있는 부위를 찢어주셨을 때 그 느낌?

아니면 아예 소고기 통조림 처럼 완전 삶아서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암튼 정말 연하고 최고의 마블링과 육즙이 하나도 빠져나가지 않은 완벽한 소고기였습니다.






그랜드 하얏트와 비교해보면 상대가 안될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호텔.

하지만 그랜드의 강점이 있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하는 호텔.

천공의 성과 같이 높고 예쁜 파크 하얏트 도쿄에 꼭 한번 가보시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빨리 여친이 생겨서 둘이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