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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10 불법복제품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유는 천문학적인

cultpd 2015. 3. 19. 15:15

마이크로 소프트가 공짜 윈도우즈 10 업그레이드, 판올림을 해주겠다고 발표했는데

더 놀라운 것은 불법 소프트웨어까지도 무상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그 비싼 윈도우를 도대체 왜 공짜로 푼다는 것인가?

MS 발표를 보면 기존 ‘윈도우7’, ‘윈도우8.1’, ‘윈도우폰8.1’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10을 무료로 판올림하겠다는 것인데 매우 놀랍다.



최근 소식을 보니 업그레이드는 되는 정품인증은 안된다고 하니 불법 사용으로 계속 되는 것 같다.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업데이트된 내용은 그렇다. 일단 올려놓고 팔아보자는 생각인 듯!


Martin Lau, President of Tencent and Terry Myerson, CVP at Microsoft discuss the partnership between their two companies, including Tencent’s plans to make free version upgrades of Windows 10 available to as many Chinese consumers as possible, as soon as possible.

마이크로 소프트의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은 지난 18일 발표를 통해 “우리는 윈도우즈를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간 윈도우즈 7과 8.1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 심지어 불법 복제제품의 사용자에게도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https://youtu.be/J_m-1ldHxqA




도대체 왜 불법 소프트웨어까지 모조리 윈도우 10으로 바꾸겠다는 것인지 알아보면
일단 중국 시장때문이다.

중국에 윈도우즈를 보급하는 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인데 
이유야 당연히 천문학적인 숫자의 윈도우가 이용될테니까...

헌데 중국은 PC의 3분의 2 이상이 불법 복제 윈도우즈를 쓰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건 공식적인 수치이고 중국에서 가서 물어보면 거의 다 불법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


2014년 시장 점유율을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 XP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게 뭐 3분의 2나 많다고 하니까 좀 ㅎㅎㅎ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수치가 중국 정부도 정확하게 통계를 못낼 정도다.

중국에 출장가서 물어보니 인구도 정확하게 몇명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조건 중국을 잡아야한다.
윈도우즈 10은 올여름 190여 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인데

중국을 잡기 위해 윈도우10의 지능형 음성비서 ‘코타나(Cortana)’에 북경어를 추가하고
중국 최고의 기업 레노버와 텐센트, 치후360과 손을 잡는다.


레노버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데 올 여름 중국 2500여곳에 있는 
서비스센터에서 윈도우10 판올림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불법 윈도우도 다 업그레이드 해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텐센트는 우리로 치면 다음 카카오 같은 곳인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게임 플랫폼을 가진 업체다. 

텐센트 서비스를 쓰는 사람의 수가 8억명 정도라고 한다.
텐센트의 메시지 서비스 ‘큐큐(QQ)’와 ‘텐센트 비디오’, ‘텐센트 PC 매니저’ 등
응용프로그램(앱)이 윈도우10 판올림 팩에 포함되는 것이다.

텐센트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도 
중국의 윈도우 스토어로 서비스한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치후360은 5억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우10 판올림을 지원한다.

거기에 샤오미도 MS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쫓기듯 다급하게 보이는걸까?
빠져나갈 수 없게 총력전 아닌가?




MS가 현재 걱정하는 것은
중국에서 윈도우즈를 쓰지 말라고 하면 어쩌나하는 가능성.

말같지 않게 들리겠지만 중국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국가가 하지말라고 하면 못하는 것이 중국이다.

우리나라처럼 국가에 도전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공산주의 전통때문에 하라고 하면 따른다.


COS (China Operating System)




실제로 중국에는 유튜브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다.
증국가서 접속하려하면 되지를 않는다.

그런 중국에서 MS와 문제가 생긴 발단은
윈도 XP 보안업데이트를 중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XP가 보안에 헛점이 생기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고 
또 한가지 이유로 정부기관 등 주요 시설에서 미국산 MS 윈도우를 쓰기때문에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써왔다.
게다가 미국과 벌여온 해킹 대립과 함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정보수집 사실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정보보안 강화가 계속됐고 
정부부서와 산하기관·기업의 컴퓨터부터 윈도우 OS를 매년 15%씩 중국산 OS로 바꿔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부가 최근에도 마이크로 소프트를 조사하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MS의 윈도우와 오피스(Office) 프로그램 관련 정보 공개가 불완전하다는 것이고
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체대상 품목에는 컴퓨터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서버, 칩, 소프트웨어 등 다른 제품들도 포함되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산하 중앙국가기관정부구매센터는 지난 5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기관에서 쓰는 컴퓨터에 MS의 최신 OS 버전인 윈도8을 장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지시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MS를 바짝 긴장하게 만든 모양이다.

아무튼 우리에게는 기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