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법원이 내린 토토즐 명칭 사용 판결, 무한도전때문이 아니라 '토요일을 즐겨라'

cultpd 2015. 4. 14. 20:24

90년대 음악 향수로 대박을 친 무한도전의 '토토가' 콘서트가 끝나고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이름의 모태가 되는 MC이덕화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줄임말인 토토즐이 콘서트로 기획되었다. 과거 철이와 미래로 큰 인기를 끌었던 DJ 철이의 기획이다.

허나 MBC에서  '본사와 무관한 공연에 토토즐 명칭의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에 의해 이는 받아들여졌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는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대표 쇼였다. '쇼쇼쇼'와 '100분쇼' 등과 함께 대한민국 쇼의 진정한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금은 아이돌들만 보여서 어른들이 쇼를 보지 않지만 당시에는 남녀노소 즐거워하던 쇼였고 특히 이덕화의 '부탁해요!'는 전국민 유행어였다.







법원은 "'토토즐'이라는 명칭은 문화방송이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명백히 연상시킬 수 있어 합의 없이 사용할 경우 문화방송의 이익과 권리를 침해하고 공연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연 명칭에 '토토즐'이라는 문구사용과 광고를 하게되면 MBC에 하루에 1천 만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사실 무한도전 토토가때문에 대박 이슈가 되고 니즈가 생긴 콘서트지만 그 뿌리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있고 또 공연 이름도 토토가와는 다르기때문에 MBC가 건 소송은 토토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속뜻은 무한도전의 이슈를 콘서트에 뺏기고 싶지 않음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토토즐 슈퍼콘서트'를 총연출한 신철은 제작발표회에서 "DJ DOC의 공연을 보고 이같은 90년대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는데 법원의 판결로 공연 제목을 '토요일을 즐겨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한다.

토토즐 슈퍼 콘서트 출연자는 SES와 하이디를 포함, 구피, 왁스, 영턱스클럽, 철이와 미애, 김건모, 조성모, 지누션, 박미경, 클론, 소찬휘, 채정안, 이정현 등 토토가 출연진들이 대부분 출연한다.


토토즐 슈퍼콘서트는 이제 토즐 슈퍼콘서트가 됐다. 그리고 MBC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대박 수익사업 하나를 놓치게 된 듯하다.


공감하신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컬트피디닷컴은 공감과 공유에 의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