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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안중근 사건으로 언론에 악의적 대우받는 이유 2가지

cultpd 2016. 5. 14. 18:56

언론이 대상을 공격하는 이유는 꽤 많다.

돈이나 특혜, 정보, 등의 권한을 부여받았거나 기자의 소신과 철학에 의하거나 언론사,기자 등의 복수거나 여론이 급격하게 쏠릴 때.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 중 연예인 설현을 이렇게까지 집단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AOA 설현에 대한 기사가 많고 같이 방송한 지민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세 설현을 공격하는 것이 구독자를 위해, 또 클릭율을 높이기 위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이렇게 설현 광고에 까지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낼 이유가 있나?

이렇게 AOA 설현을 동시에 공격하는데는 두가지 이유 정도로 좁혀 예상할 수 있겠다.

하나는 설현, 또는 설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기자들의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거나 

둘은 국민감정, 네티즌, 대중의 여론이 급격하게 한쪽으로 쏠릴 때 그 관심을 이용한 클릭율 높이기나 어뷰징에 의한 새로운 기사쓰기 노력일거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설현 광고를 들먹거리는건 좀 심해보인다.

왜냐하면 기사를 쓸 때는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옳은 것이다.

생기지도 않은 사실을 입증할 증거나 근거 없이 만들어서 쓰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한 기사를 보자!!!



설현 광고 수익만 300억에다 수지 광고도 2개나 뺐었고 역사의식 때문에 휘청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이건 너무 악의적이다.


그 기사 제목은 정확히 

"설현, 광고 수익만 300억 “수지 광고 2개도 뺐었다”…역사 인식 논란에 ‘휘청~’"


그리고 기사 내용을 보면 


‘광고 대세’로 떠오른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재 설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는 21개이며, 이중 단독 광고가 13개, AOA 멤버들과 함께 하는 광고만 8개로 알려졌다.

 “설현 씨가 광고한 ‘설현 진’은 2만 장이 판매됐고, ‘설현 백’은 3주 만에 완판 됐다”고 말했다.


역사 의식 부족에서 난데 없이 광고로 튀는 것인데 사실 설현 안중근 사건과는 관련도 없고 아직 벌어진 일도 없다.

게다가 수지의 광고를 2개나 뺏어왔다는 글과 함께 설현의 향후 모델 수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한다.


기사에서 이런 예상은 그를 뒷받침하는 자료나 하다못해 전문가 인터뷰라도 있어야하지만 이건 그냥 소설 수준이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설현 고등학교의 위치가 올라와 다시 논란이 시작되고 있다.

설현 고등학교가 경기예술고등학교인데 경기예고 길 건너에 안중근 공원이 있다는 것.


설현 고등학교 장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공원 입구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는데도 어떻게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모르냐는 것이다.

사실 이것도 너무 이상한 이슈다.

안중근 공원이 가깝든 동상이 집안 마당에 있든 모르는건 모르는거지 이걸 또 갖다 붙이는 건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지금 중요한 것은 AOA 설현과 지민이 자신들의 무식함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그에 대한 앞으로의 노력 등을 보여주면 된다.

설현과 지민의 무지함을 비웃으면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다른 연예인들도 역사 의식에 대해 더욱 고민하면 되는 것이고

또 "나는 과연 대한민국을 빛낸 위인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가?"를 다 함께 고민하고 공론화하여 발전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

무한도전에서 아이돌을 데리고 퀴즈를 할 때도 머리가 텅빈 아이돌이 많았는데 이는 청소년의 문제에 공부와 담싼 일부 연예인이 섞이면서 극악무도한 일들이 벌어짐을 목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게 또 채널 AOA 제작진이 어떻게 그런 장면을 재밌다고 낼 수 있겠나?

김태호 피디는 재미를 몰라서 많은 부분 아이돌들의 무식함을 편집했겠나?


아무튼 현재 설현을 공격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이 분위기를 틈타 악의적인 공격을 행하고 있는 분위기가 분명 감지된다.

무지한 것도 분명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 무지함을 이용하여 거의 폭력적인 수준으로 공격하고 설현 광고 등의 치명적인 부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은 옳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지금 언론이 나서서 보도해야하는 방향은 과연 우리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은 어떤지를 점검해보고 과연 어떤 이유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이 정도 상황까지 왔는지 분석하는 것이 아름답고 의미 있지 않겠나?

설현이 수지 광고 뺐었다는 기사를 쓰고 싶은가?



앞서 설현과 지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위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풀었는데 

설현, 지민은 안중근 의사를 못 알아보고 '긴또깡?'(김두한 일본식 이름) 등을 거론하며 장난스럽게 대처해 논란이 있었다.



다음은 AOA 설현, 지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설현 사과문] 


안녕하세요. AOA 설현입니다.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민 사과문]


안녕하세요 AOA 지민 입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AOA 지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