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라이카 소포트 사진과 후지 인스탁스 필름 VS 라이카 필름 차이

cultpd 2017. 1. 28. 02:21

Leica SOFORT

라이카 소포트라고 다들 부르던데 조포트가 맞는 말 아닌가?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배운 독일어로는 조포트가 맞지 않나 싶지만

라이카 공식으로 소포트라고 말하니

나도 부끄럽지만 소포트라고 하기로 한다.




일단 라이카 소포트는 중국에서 만들었다.
아마 라이카 제품 중 중국에서 만든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라이카 소포트는 38만원으로 라이카 빨간 딱지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초로 저렴한 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라이카 소포트는 너무 심하게 잘 팔리고 있다.

예약판매를 하고 있고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촬영하기는 참 편리하다.

모드 설정하고 바로 찍으면 된다.


60cm에서 3미터면 표준으로 그냥 찍으면 초점 걱정없이 다 맞는다.

af 카메라 아니다.

거리에 맞게 그냥 찍으면 끝.

34mm f12.7 이니까

초점 걱정할 필요 없다.


팬 포커스라고 하여 다 맞는다.

어두우면 플래시 키면 되고 셀카는 카메라 앞에 달린 거울에 나오는대로 찍히니까

그걸 보고 찍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카메라를 편리한 똑딱이 카메라로 생각하면 안되고

아날로그 느낌의 수동 카메라로 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누구나 어려움 없이 찍을 수 있게 만든 카메라다.


이런 즉석 카메라를 폴라로이드 카메라라고 하는데 

폴라로이드는 즉석카메라의 브랜드다.

조미료를 미원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라이카 조포트는 색깔이 세 가지.

민트와 오렌지, 화이트.

화이트가 인기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포트 사진이 어떻게 나오는지 샘플을 보기가 너무 어렵다.

왜냐하면 이건 파일이 아니라 사진으로 나오니까.



그래서 오늘 이런 포스팅을 남긴다.



조포트의 사진이 상당히 아날로그적이고 감수성 강하고

예쁘고 느낌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그건 카메라가 좋아서 그런 느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필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걸 착각하고 라이카 소포트를 사면 후지나 폴라로이드보다

훨씬 격조높고 고급스러운 사진이 나오거나 아웃 포커싱 예쁜 라이카 느낌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아래 사진이 라이카 소포트로 찍은 사진 결과물이다.


Leica SOFORT review – Performance, image quality and verdict

http://www.trustedreviews.com/leica-sofort-review-performance-image-quality-and-verdict-page-2#OTi5F01YtQYTGl2J.99


정말 상상대로 아름다운 사진이 찍히는가?

사실 추천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가진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그걸 후지필름 인스탁스 모바일 프린터 MP300 같은 것에서 뽑으면

그 사진이 훨씬 예쁘다.




찍자 마자 볼 수 있는 재미는 떨어지겠지만 정 원하면 모바일 프린터도 몇 분이면 사진 현장에서 나온다.

굳이 지금까지 수많은 즉석 카메라 쳐다보지 않다가 

라이카 즉석카메라가 나오니 쳐다보는 것이 좀 그렇다 ㅜㅜ


필름 가격도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와 라이카 소포트 필름과 거의 2배 차이 나는 것 같은데

이것 역시 큰 차이 없다.

차이가 있다면 뒷 쪽에 라이카라고 써 있는 것과 후지필름이라고 써있는 차이.

근데 필름은 후지 아닌가?




라이카 인스턴트 필름과 후지필름 인스탁스 필름 비교한 리뷰가 있다.





Red35 Special: Leica Instant Film VS Fujifilm Instax





라이카 조포트 사진은 라이카 인스턴트 필름을 쓰든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를 쓰든

내 눈엔 똑같다.



흑백 모노크롬 사진도 역시 후지필름 모노크롬이나 라이카 모노크롬이나 차이를 못 느끼겠다.
뭐 다른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싼 필름 쓰는게 좋을 것 같다.
사실 필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처음엔 열심히 찍다가 
나중엔 즉석카메라 잘 안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좋은 카메라 쓰시는 분들은 반드시 싸구려 mp300 같은 거 써보시기를 추천한다.

그 사진이 진짜 느낌 좋다.


물론 단 하나 빼 먹은게 있다.

카메라도 패션의 일부라고 할 수 있기에

그런 면에서는 사실 나도 갖고 싶은 아이템이다.

무조건 기능만 보고 물건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