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엔코 자살 알고 보니... 반기문 테마주, 대선테마주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

cultpd 2017. 2. 8. 00:22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기 전 부터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뉘앙스를 보이면서 사실상 여권의 대선 주자 1위는 반기문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여권, 특히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1위 주식은 최고의 주가를 자랑한다.

촛불 집회 등 국민이 아무리 속고 당하고 분노해도 결국 선거가 끝나면 여당 1위가 대통령이 됐던 것이 우리나라의 대선 역사였으니까...

차 떼기당 한나라당도 이름만 바꿔서 성공했고 이명박 정권의 4대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또 박근혜 대통령을 찍지 않았나?


그러다보니 반기문 테마주는 최고의 인기였다.

하락세가 눈에 띄게 감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위의 이유로 반기문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팔지 않는다.

오히려 떨어졌을 때 사는 것이 주식의 기본이고 반기문 전 총장이 분명 호재를 몇번은 터트릴 것이고 길게 남은 대선 정국에서 반기문주를 털 기회는 최소 3번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은 아무도 예측 못한 상황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악재는 참을 수 있지만 아예 주 재료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반기문 관련주는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팔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특히 지엔코는 반기문 전 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다.



반기문 테마주 지엔코 하한가, 네이버주식. 2월 2일.

반기문 테마주 : 지엔코, 파인디앤씨, 큐캐피탈, 일야, 부산주공, 한창, 광림, 성문전자 등



지엔코는 반기문 대선출마 포기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로 폭락했는데

지엔코 주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55원(29.89%) 내린 2,475원에 마치고 시가총액 5천억이 사라졌다.


지난 3일 지엔코 주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55원(29.89%) 내린 2,475원이었고 한달 전쯤 8,67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1/4토막이 났다.

반토막만 돼도 자살 얘기, 한강 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1/4토막은 상상도 못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오늘 2월 7일 증시 마감 후 2,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1일 그래프를 보라! 하루에도 저렇게 땅굴을 파고 있다. -6.71%


네이버 주식 지엔코 주가


1년 그래프를 보면 정말 황당하다.

만약 지엔코 주식을 한 주당 1000원에 1억원어치 샀다고 예를 들자.

그럼 천원짜리 주식은 1년 정도 지나서 9억이 되고 순수익 8억 가까이 이익이 났다. (실제로 이렇게 거래하기는 힘들고 수수료도 있으나 계산하기 편하게)



그러니까 이건 신화다.

반기문 외조카가 사장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반기문 출마도 미리 알았다면 이건 초대박이 난 것이다.

10억을 넣었으면 90억이니 1년 만에 80억 수익이 나는 것이다.


이런 꿈을 가지고 개미들은 주식을 한다.

보통 주식을 하는 가난한 개미도 1억 정도를 가지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500만원 가지고 주식을 하다보면 10배 대박이 나도 5천만원 밖에 안되니 남들은 수십억 버는데 자신은 4천 5백만원 밖에 못 벌었다는 데 억울함을 느끼고 돈을 추가하기 때문이다.

4천 5백만원은 안보이고 수십억을 놓친 것만 보인다 ㅜㅜ

이게 주식으로 망해가는 코스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를 보자!




반기문이 귀국하면 지엔코 주가가 튈 것을 알고 떨어졌을 때 미리 사놓은 사람도 망했지만 가장 심하게 망한 케이스는 반기문이 귀국하면서 연일 신문에 보도되면서 주식을 뒤늦게 산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8천원, 9천원에 남들을 따라서 늦게 탑승한다.


어떤 사람이 고민하다 막차 9천원에 지엔코 주식에 탑승했다고 예를 들어보자.

지엔코 주식 2억을 샀다면 1억 5천만원이 한달 만에 증발 된다.



박근혜 테마주에 2억 넣어 놓고 8달 기다리면 36억이 되니 34억을 벌고 은퇴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일까?


문제는 2억이 어떤 돈이냐가 문제다.

투자금 10억 중 2억이면 재기를 노려 보겠지만 반기문 테마주에 몰빵하겠다는 사람은 죽음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지엔코 자살이라는 소문과 함께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식갤러리=주갤의 주갤럼 글이 올라왔다.

주갤 지엔코 자살 소문은 한강에서 소주를 먹고 있다는 주갤럼의 글인데


현금 2억, 신용 2억, 도합 4억을 평균단가 7,210원에 몰빵을 했다는 것이다.

이건 주식 아는 사람은 듣기만 해도 ㅜㅜ


신용 거래란 것은 일종의 주식 시장에서 대출을 하여 주식을 구입하는 것인데 

대박 날 것 같은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돈이 모자란 경우 현금 외에 신용까지 끌어다 넣고 

단타로 이익을 보고 신용 금액을 갚는 것이다.


근데 이게 시간이 많이 지나면 사채 쓰는 거랑 비슷하다.

한강에서 소주를 먹고 있다는 주갤럼은 당일 반대 매매 체결이 안돼서 다음 날 팔아야하는데 내일도 못 팔면 1억 2천을 갚아야 한다고 글을 썼다.


예상해보면 지엔코에 4억을 투자했는데 몇천만원이 된 것이다.

그러니까 4억 중 3억을 날린 것이다.


이 정도면 솔직히 말해서 자살 생각이 날 정도다.

하지만 지엔코 자살 찌라시고 제대로 뉴스에 난 것은 없다.

그냥 한강에서 눈물 흘리고 돌아왔으리라 믿는다.



대선 테마주는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다.

또 할머니는 정말 죽이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주식을 추천하라고 하셨다!

내 친구가 페이퍼코리아 목숨걸고 몰빵하라고 했고 시그널엔터테인먼트 갖고 있으라고 했는데 망했다 ㅜㅜ


이 글로 인해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효과는 별로 안나겠지만 

최소한 그동안 돈 잃은 사람들에게 "휴, 그래도 나는..."이라는 위로를 주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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