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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자막 세로드립 VS JTBC 김진태 세로드립의 승자는?

cultpd 2017. 3. 16. 18:59

SBS 불타는 청춘의 자막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폭풍 칭찬을 받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오락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박근혜 탄핵 인용을 기념하여 자막의 맨 뒷 글자를 모으면 말이 되는 일종의 세로드립을 선보였다.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이 자막의 맨 뒷 글자에 빛 효과를 넣어 눈치채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SBS 불타는 청춘


 

                                           봄 햇살이 고개를 내민

                       왠지 희망 가득한 3월의 어느 셋째주

                             긴 겨울을 끝내고 맞이하는 첫주

                                     조금은 더 성숙한 청춘들의

                          어느덧 서른네 번째 이번 여행지는

                 소금강으로 불리는 남해 금산의 산자락위

                              가슴이 뻥 뚫리는 천혜의 전망대

                                  이곳에 서면 발아래가 곧 천하

봄기운이 넘실대는 금산 산장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끝 글자를 모아 보면 ‘민주주의는 위대하다’가 완성된다.

네티즌은 이걸 찾은 사람이 더 대단하다는 의견과 제작진 멋지다는 칭찬을 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글 작성자에게 "PD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깨알같은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진태 세로드립으로 놀라운 방송 화면을 내보냈던 JTBC 뉴스를 한번 보자.

김진태 의원에게 보낸 응원의 카톡 메시지도 어쩌면 의도된 세로드립이고 이걸 또 방송에 내보낸 JTBC 제작진도 놀라운 도발이다.


사진= jtbc 김진태 세로드립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한국의 케네디라며 친박 세력, 박사모, 일베 회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 후보에 나섰다. 박사모는 홈페이지에서 여론조사 실시를 알리며 모르는 휴대폰 번호가 와도 무조건 받아서 김진태를 선택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또한 박사모는 "김진태는 보수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케네디"라고 김진태 대통령 후보를 부르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지사는 김진태 의원에 대해 "걔는 내 상대가 아니다. 앞으로 애들 얘기는 하지마라. 괜히 아이들 얘기를 해서 열받게 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김진태 의원을 아이 취급했다.

김진태 의원은 홍준표 지사가 대선 출정식을 박근혜 대통령의 상징인 서문시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고 홍준표 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SBS와 jtbc의 세로드립 경쟁은 일방적으로 jtbc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