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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과 시카고 타자기의 엇갈린 시청률


맨투맨 첫회 시청률 4.1%로 순조로운 출발이다.

맨투맨을 보자 마자 "어, 이거 태양의 후예 느낌이 나네"라고 느꼈다면 당신은 대단한 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태양의 후예를 집필했던 김원석 작가이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와 함께 태양의 후예 대본을 쓴 김원석 작가는 김은숙 작가에게 모자란 남성적인 역동감과 거친 스토리를 채워주었다.

그리고 김원석 작가의 맨투맨을 보면 통통튀는 김은숙 표 애드리브는 분명 존재하지만 여성스러운 닭살스러움은 빠졌다. 사실은 그 닭살 돋는 로맨스가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 무기인데 맨투맨은 굵은 선과 빠른 전개, 그리고 혀를 내두르게 하는 유머 코드가 곳곳에 반짝인다.




특히 박성웅의 등장을 보면서 요즘 말로 약 빨고 만들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컷과 컷의 빠르기는 물론이고 씬과 씬의 연결도 거침없이 질주한다.

박해진도 잘하지만 역시 수훈 갑은 김민정과 박성웅의 놀라운 흡인력이다.




그리고 갑자기 시카고 타자기가 떠올랐다.

사실 기대감으로 따지면 시카고 타자기가 더 기대됐고 작가, 출연진 등 모두 맨투맨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카고 타자기는 맨투맨에 비하면 극 전개가 1990년대 드라마처럼 흘러간다.

유아인에 임수정이면 캐스팅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최고의 배우급이다.

거기에 TV 스타 고경표가 들어갔는데도 최근 시청률을 보면 1.9%다.




해를 품은 달과 킬미 힐미로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던 진수완 작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일단 너무 힘이 들어갔고 전개가 너무 올드 패션이다.

그래도 유아인 때문에 계속 지켜보고는 있다.

제발 작가와 PD는 맨투맨 1회를 한번 보고 2017년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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