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이혜훈 성매매 발언 인재 등용과 홍준표 담뱃값 인하 발언, 그때는맞고 지금은틀리다

cultpd 2017. 7. 30. 00:50

세상을 살다보면 상황이 바뀌고 과거에 했던 말이 지금 상황에 안 맞을 수도 있고 또 현재 가치관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인의 근본 철학은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심지는 분명 하나여야 하는데 요즘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정치인들이 많다.

쌍심지를 켜면 훨씬 밝고 잘 보이기때문에 대중이 속기 쉽고 혼란스러움에 심지가 흔들린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이혜훈 바른정당의 대표.


사진= 페이스북 박헌영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것인가?

세월호 특별법 반대에 앞장섰던 이혜훈 대표가 갑자기 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앞에서 눈물이 났을까?

과거 새누리당 최고 위원 시절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했던 무시무시한 말을 되짚어 보면.



정말 인간의 입으로 할 수 있는 말의 도를 지나친 것이 아닌가?

세월호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을 어찌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설령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입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닌가?

무상급식을 자궁암, 유방암이라고 홍준표 대표와 같은 심지로 살아가는 것까지는 다른 의견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간의 입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이 있는데 장사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세월호 단식 농성장 앞에서 피자 먹는 일베와 뭐가 다른가?



최대한 양보해서 무상급식 반대와 박원순 시장 반대, 그리고 세월호 진상규명 반대까지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해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갑자기 눈물을 왜 흘리는 것인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던 것인가?

어느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청문회 스타로 반 박근혜,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대중에게 다가왔다.


사진= 썰전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썰전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칭찬을 하며 당과 상관 없이 옳은 말은 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런데 바른정당 대표가 된 이후 갑자기 보수층 결집을 위해 홍준표식 막말로 경쟁하듯 쌍심지를 켠다.


페이스북 캡처


이랬다 저랬다, 다중인격인가?

한 때 보수진영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이혜훈 의원이 바른정당 대표가 되어서인지 갑자기 막말을 쏟아내고 막인들을 만나고 다닌다.


이혜훈 대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실과 괴리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뜬금없는 행보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TV 조선 박종진 앵커


게다가 바른정당 보수 대수혈 1호 인재 영입이 TV조선, 채널A의 박종진 앵커, 진행자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박종진 앵커를 영입한 것은 이혜훈호가 가고자 하는 진짜 방향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박종진 앵커가 뉴스에 출연한 전문가 패널 황상민 대중심리학 박사에게 "성매매 특별법 만들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그 이전에는 성매매 하셨죠? 대학교 다닐 때"라는 질문을 하여 논란이 됐었다.

황 박사가 "제가 답변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답하자 박종진 앵커는 "가보셨죠? 가봤다는 것만 인정하겠다"라며 남자라면 누구나 집창촌을 간다는 식으로 뉴스에서 발언한 것이다.


그래서 박종진 앵커는 막말을 하는 보수 꼴통 축에도 못 끼는 그냥 저급한 쌈마이(삼류)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더 심각했던 박종진 앵커의 멘트가 있었는데 성주 군민들이 사드배치에 반발하는 장면이 나오자 “이 화면 보면 김정은이 좋아하겠네. 그렇죠? 김정은이 좋아하고. 중국 공산당 관리도 좋아하고. 지금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분열하고”라고 말했다.

수준 자체가 종북몰이하는 우익 인사들의 수준에도 못미치는 동네 바보 형 수준이다. 아예 심지 자체가 없는 것 같다.


박종진 앵커는 또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에도 그 현장에 있는 주민들이 집회현장에 가보면 주민은 거의 없고 모두 전문 시위꾼 밖에 없었다”라는 발언을 했다.


박종진 앵커는 채널A<쾌도난마>를 진행할 때에도<쾌도난마> 방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15차례 이상 제재를 받았다.

이런 사람을 인재라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호로 영입한 것이다.

이혜훈 대표는 “보수의 미래,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홍준표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을 내리자고 '담뱃값 2000원 인하 법안'을 발의했다.




한 술 더 떠서 500원 이상 싼 저가 담배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서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고마운 일이고 서민을 진정 이해하고 훌륭한 홍준표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담뱃세를 말도 안 되게 인상한 것이 구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이다.

세금 받을 때는 담뱃값 올렸다가 이제 문재인 정부에게 도움이 되니 담뱃값을 내리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까지도 자유한국당의 몰염치한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4500원 짜리 담배 한 갑에 세금만 3,318원이다.

미친 거 아니냐?

2015년에만 담뱃세로 5조원을 더 걷었다.

구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의 짓이다.



국민 건강이니 뭐니 그 때 했던 말들은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인가?



담뱃값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문재인 정부 흔들기로 사용하는 담뱃값 감세안의 뒷 편에는 무시무시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


정치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일까?

정답은 모두에게 좋은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

과거 역사를 봐도 알 수 있다.

전라도는 때려잡고 경상도는 키워주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대한민국 정치인이 가장 오랫동안 써먹은 수법 중 1위가 빨갱이, 2위가 동서 갈등이다.

빨갱이나 동서 갈등이나 똑같은 갈등 부추기기 전술이다.

담뱃값 내리자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을 꾀할 수 있다.

지지율은 당연히 올라간다.

모두에게 돌아가는 혜택에는 거품물고 나서서 싸우지 않지만 일부에게 돌아가는 혜택에는 목소리가 커지고 전투력이 상승하는 법이니까.


그 때 그 때 다른 사람들, 또 그 때 그 때마다 속는 사람들.

속고 속는 역사, 그 때도 지금도 똑같은데 우리는 또 속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