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KYO-AME 교토 캔디의 영롱한 빛깔 feat.캐논 6Dmark2

cultpd 2017. 9. 15. 15:24

파크하얏트 도쿄 호텔에서 준 선물, 

뭘까 궁금했는데 ...

포장도 고급지고 크기도 작으니 뭔가 귀한 것이 들어 있을 것 같았다.




KYO-AME가 뭐지?

일본 교토에 가면 옛날 음식들이 참 많은데 캔디도 그 중 하나 아닐까?

교토에 가면 연탄불에 구워주는 모찌가 길거리에 그득하고 

외할머니가 다락에서 꺼내 주시던 귀한 먹거리 같은 길거리 음식이 자극적이다.




기모노와 오래된 선술집이 왜색으로 느껴지기보다 전통으로 다가오는 이상한 도시 쿄토.

그 교토의 수제 사탕이라고 사탕부심으로 써내려 간 글이 나온다.



우리나라처럼 '사'자 좋아하는 나라에서는 사탕 만드는 집안을 높게 평가하거나 깔보지 않기 어렵겠지만

일본은 우동을 만드는 일도 장인, 사탕을 만드는 일도 장인으로 인정한다.

인정 받으면 뭐하겠노? 

기분 좋으니 더 연구하겠지?





처음엔 무슨 사탕을 주나 하고 우습게 봤는데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향수가 돋는다.

그 빛깔이 정말 곱다.



나 또한 언제 이렇게 사탕을 들여다보고 있었을까?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짠하다.

사실 사탕 속에서 나는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다마, 아니 구슬을 보았다.


그게 언제였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구슬 중 색깔이 다르게 생긴 구슬도 있었고 좀 더 영롱한 돌연변이도 있었고 

또 문득 떠오르는게 흰 구슬도 있었던 것 같다.


그 구슬을 하늘에 대고 안을 들여다보면 영롱한 빛과 묘한 반사가 즐거웠다.

교토의 심심하지만 들여다보면 그 빚음이 놀라운 예술작품에서 딱지와 구슬, 그리고 친구들 얼굴까지 비치는 듯 했다.

1분간의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