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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 모바일 알뜰폰 요금폭탄 두시간만에 60만원 핫스팟 데이터사용료

cultpd 2018. 1. 2. 13:43


스마트폰 요금이 부담되어 알뜰폰으로 바꿨고 그 중 카드 할인 이벤트를 하는 KT M mobile을 선택했다.

올레 KT 망을 쓰는 알뜰폰이고 이벤트로 올레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여러가지로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KT, SKT, LGT 모두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면 문자가 온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방송 통신위원회 고시에 의거하여 24시간 발송되게 되어 있다.



하지만 1월 1일 새벽에 60만원어치 데이터 사용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문자를 받지 못했다.

어떻게 60만원어치 데이터를 한 두시간 만에 쓸 수 있냐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중요하고 포스팅을 하는 이유다.




나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함께 쓰기 때문에 핫스팟을 켜놓고 쓸 때가 많다.

그런데 핫스팟을 켜놓고 아이폰 충전을 위해 컴퓨터에 충전선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맥이 핫스팟을 연결한다.

물론 삭제하거나 막을 수 있으나 데이터 폭탄은 일순간에 벌어진다.


특히 나의 경우 구글 포토에 일주일간 자동 백업된 아이폰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는데 맥이 멀쩡한 와이파이를 안 쓰고 핫스팟에 연결되어 모바일 데이터를 쓴 것이다.



1월 1일 새벽 3시 실시간 모바일 사용료니까 온리 한, 두시간 안에 올라온 사용요금이다.

어떻게 60만원 데이터 사용요금을 쓰는 동안 문자 한 통 오지 않은 것일까?


이후 새벽 3시 28분에 문자가 도착한다.




5개의 문자 메시지가 동시에 도착했다.

1시에 쓴 걸 3시 27분에 보내면 요금폭탄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란다.

진짜 폭탄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컴퓨터에서 파일 다운로드 받을 때 핫스팟 자동 연결에 의해 벌어진다.

특히 아이폰 핫스팟을 켜놓은 채로 모르고 컴퓨터와 연결하면 집에 인터넷이 있는데도 컴퓨터가 모바일 데이터를 쓰게 된다.

조심 또 조심!!!

아예 컴퓨터에서 이 연결이 안 되게 설정하면 된다.






KT M 모바일 측 답변은 총 17건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한다.

그 중 내가 받은 메시지는 5건.

KT엠모바일은 80% 데이터 소진 문자를 보냈고 100% 메시지도 보냈고 마지막 50만원 정도 데이터요금 발생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문자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는데 KT M 모바일은 문자가 자동 발송되었고 수신 완료라고 나와있다고 한다.


KT M 모바일 입장은 문자가 발송되었으니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또 늦게 보낸 것은 실시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답변이다.

알뜰폰 사용자의 최후인가?

다시 대기업 통신사로 옮겨야겠다.


잘 활용하면 참 싼 요금제로 아낄 수 있는 것이 알뜰폰이지만 억울한 일이 발생했을 때 고객 대응이 대기업과 다르다.

문자 보냈으니 못받은 건 내 탓이라니, 참 억울하다.

알뜰폰의 품질이 떨어지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니 참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아이폰X의 결함인지 애플에 물어봐야 하나?




요금 폭탄을 피하게 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국회에서도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문자 수신을 못받으면 하소연 할 곳이 없다.

게다가 무제한 요금제라고 하여 판매하는 제품들도 깨알같은 옵션을 보면 폭탄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힌다.

요금은 60만원이었던 것이 최고량 제한으로 17만원인가 나온 것 같다.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억울함이 문제지.






난 억울해서 소비자보호원을 찾았다.

132 소비자상담센터로 전화했더니 여기는 물품 위주로 소비자 보호를 하는 곳이고 통신관련은 

1335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로 연락을 하면 된다.




일단 KT M모바일과 문자 경고 없이 부당한 과금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다음 날 바로 KT M 모바일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주장한대로 17건 중 문자 5건 밖에 못받은 것은 확인이 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발송은 했지만 단말기에서 못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럼 정말 애플에 피해 보상 신청을 해야하나?

정말 황당한 일이다.

알뜰폰 고객 대응이 대기업 통신사에 비해 상당히 소극적이고 말이 안 통하는 벽과 얘기하는 듯 하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썼는데 결국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것!!!


핫스팟 이용하다가 아이폰을 맥과 연결하는 순간, 집에서도 컴퓨터가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충전을 위해 연결하고 대용량 파일을 받거나 보내거나 데이터 백업, 타임머신 백업 등을 하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

나와 같은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