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SONY

갑자기 소니 a7iii에서 가격부터 사진까지 모든 것이 변화된 이유는

cultpd 2018. 4. 24. 00:01


갑자기 소니 a7iii에서 가격부터 사진까지 모든 것이 변화된 이유는

유튜브 동영상 리뷰 예고




소니 A7III 구입 후 이틀.

소니 fe24-70gm과 시그마 MC-11 어댑터 이종교배로 캐논 렌즈 사용과 엄청난 고민.

계속되는 고민에도 답이 없다.




우선 색감에서는 캐논 렌즈를 쓰는 것이 무조건 승리.

물론 24-70mm f2.8gm 렌즈가 워낙 잘 만들어서 후보정 하면 사실 큰 차이 없다.

그리고 24-105 캐논 렌즈 같은 경우는 24-70이 오히려 승리.


색감적으로 아주 조금 24-105가 좋지만 f4 렌즈이고 소니는 f2.8의 장점, 게다가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는 장점과 방진방적까지.

사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방진 방적이다.

MC-11이 단단히 결합되기는 하나 방진 방적 얘기가 없고 있다 해도 소니가 워낙 방진 방적이 약한데 캐논 렌즈와 체결하면 100% 위험하다. 습기 정도는 모르겠으나 이슬비만 내려도 안 찍는 것이 좋다.




하지만 촬영하다보면 어디 비 뿐이랴.

무조건 방진 방적 렌즈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24-70mm ZA 렌즈가 방진방적이라고는 하나 이 역시 100% 신뢰하지 못하겠다.

그러니까 방진 방적이라고 해도 올림푸스처럼 장대비에서 찍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24-70gm 렌즈가 가장 믿을만하다고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그 비싸고 무거운 렌즈에다 캐논 렌즈까지 하면

대체 미러리스는 무슨 의미이며 굳이 캐논을 안 쓰고 소니를 쓰며 이렇게 불편할 이유는 뭐 있냐는 답이 나온다.

이런 고민을 하다보면 그냥 장터로 고고싱하게 된다.





캐논 16-35mm f4 렌즈 처음 써봤는데 해상력 짱이다.

오랜만에 보는 칼 같은 렌즈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추천하고 넘어간다.




소니 렌즈는 워낙 af 시스템이 선택할 것이 많아서 사용자 버튼을 잘 활용하여 익히면 엄청 편리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가 쓰던 캐논, 니콘, 올림푸스 느낌을 자꾸 찾으려고 하면 거품 물고 죽을 것 같은 지옥같은 바디가 된다.

왜냐하면 소니는 의외로 직관적이지 않고 전통적인 조작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들어있기에 기존 af 트랙킹 찾아다니고 

락온af는 뭔지 모르겠고 DMF는 뭔지 모르겠다고 짜증내면 정말 죽고 싶은 카메라가 된다.




그러니 다른 카메라로 이미 뇌가 굳은 사람들은 신규 진입하여 스트레스 받지 말고 도전을 즐기는 말랑 말랑한 뇌를 가진 사람들은 신규진입을 해볼만하다.

이전에는 소니 카메라를 절대 비추했지만 이제 진입할 정도가 됐고 그와 동시에 가격을 왕창 상승시켜버렸다 ㅜㅜ

뭐 당연한 것인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개 싸다에서 개 비싸다로 모두 바뀌는 작전 완성됐다.





소니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이종 교배가 자유롭다.

물론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후지필름도 자유롭고 캐논도 꽤나 이종 교배를 할 수 있으나 

소니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지다.

워낙 유저가 많고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어댑터가 많이 개발됐고 라이카 M 렌즈를 af 렌즈로 만드는 어댑터까지 나왔다.





그립감이며 배터리 성능이며 배터리 그립 장착시 핸드스트랩 다는 위치며 모든 것이 정상으로 세팅됐다.

정상이 됐으니 가격도 정상이 됐다 ㅜㅜ


하지만 이 가격에도 충전기를 넣어주지 않는 소니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몇십만원짜리 카메라에도 충전기가 들어있는데 250만원짜리 카메라에 충전기가 없다니...


하지만 USB 충전을 할 수 있으니 보조배터리로 계속 충전을 하며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USB 충전 기능 안 들어가는 카메라는 무조건 까기로 결심했다.

그만큼 USB 충전 기능은 이제 꼭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소니 24-70 GM 렌즈 사진을 보자.

모든 사진은 김감독 프리셋 적용.





24-70 소니 렌즈를 장착했음에도 색이 뒤틀리지 않고 매우 안정적이며 노란끼가 많이 사라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소니가 UFO라도 만났나?


카메라가 좋아졌다는 것이 1번 예상.

2번은 24-70을 매우 잘 만들었다는.

3번.


이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3번은...

나의 예상이다.

소니 카메라를 사면 전용 사진 프로그램을 공짜로 쓸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소니 색감을 제대로 콘트롤 하는데 어도비 등의 프로그램이 부족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소니 색감 가지고 계속 나처럼 욕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제대로 틀어지지 않은 색체계를 보여주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나?

왜냐하면 어도비는 대기업이기때문에 소니가 마음대로 세팅값을 주무를 수가 없고 말을 잘 안 듣기 때문 아니겠나?

나의 예상이다.




그리고...

어도비는 대대적인 색체계 업그레이드 작업이 있었다.

최근 업그레이드에 의해 소니 카메라 색감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업그레이드는 raw 업그레이드 얘기가 아니다.

어도비에 쌩돈을 매달, 혹은 매년 가져다 받치면서 업그레이드하는 유료 회원이 쓰는 최신 라이트롬 CC 얘기다.

최신 라이트룸 CC 등에는 어도비 색체계 새버전이 깔렸고 프로필 등 몇가지 기능이 들어갔다.

라이트룸 카메라 칼리브레이션을 보면 커런트가 버전4라고 되어 있고 프로필에는 adobe raw 보정과 다양한 어도비 프리셋이 있는데 이것이 예전 프리셋처럼 몹쓸 것들이 아니라 괜찮은 프리셋들이다.

이걸 잘 조절하면서 자신 만의 프리셋을 만들어 컨트롤씨, 컨트롤브이를 이용하여 색보정 작업을 하면 그야말로 편하다.

그런데 이것들이 소니와 아주 잘 맞는다는 것이 나의 세번째 주장이다.












한 밤 중 소니 24-70gm 렌즈와 고감도, 만족스럽다.

af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훌륭하다.


낮에 비오는 날 찍어본 거리는 좀 맘에 안 들지만 디테일은 상당히 좋다.




원본보다 보정을 해보면 사진 품질이 좋은지 바로 알 수 있는데 보정하면서 보니 24-70의 색감이 좀 맘에 안 들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소니 색감은 전혀 아니다.

아래 사진이 과거 소니 느낌을 살짝 보여주는 간당 간당한 사진이다.




그래도 이 정도 나오면 뭐, 이제 소니 색감 쓰레기라고 까는 사람은 사라질 것 같다.

소니가 너무 디지털적이라는 얘기도 이제는 하면 안 되겠다.


보정을 하다가 니콘에서만 나오는 묘한 느낌도 나왔고 또 어떤 렌즈에서는 캐논이 나왔고 

심지어 라이카나 핫셀 미러리스까지 나왔다.

올림푸스, 파나소닉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말로 소니가 억지로 끼워맞췄던 목표에 이제 억지가 아닌 정상적인 모습으로 도달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아래는 자이스 ZF.2 50mm f1.4 플라나 렌즈다.

역시 명불허전 자이스 아니겠나?




내가 워낙 소니 카메라를 많이 안 써서 어댑터가 없다.

다른 기종 어댑터는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 ㅜㅜ


그래서 니콘에서 라이카 M마운트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끼우고

라이카 m에서 소니 E마운트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끼웠다.

이럴 경우 무한대가 모자랄 경우가 있는데 다행이 무한대 딱 맞는다.

대박이다!





라이카 어댑터에 헬리코이드 접사 기능이 있어서 완전 최고의 조합이 완성됐다.

자이스 50.4로 접사가 가능하다.





아!!! 이 고급진 느낌.

자이스 플라나의 부드러움과 칼같은 선예도에 중독되면 약도 없다.




아래 렌즈는 개싸구려 M39 렌즈.

한 8만원 할 거다.












근데 내사랑 자이스 렌즈와 정면 대결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24-70GM 렌즈.

이거 쫌 놀랍다.

70미리 구간에서 보자.





이게 사실 줌렌즈가 자이스 단렌즈에 필적하면 곤란한데

역시 최신형이 깡패라서 그런지 참 놀랍다.

소니 렌즈 기술이 언제 이렇게 확 늘었지?





이제 캐논의 24-105mm f4 출격.

105미리 망원에서 과연!




소니 특유의 디지털끼와 노란끼 없애려고 캐논 렌즈 이종교배하려던 것인데 이렇게 색보정을 해놓고 과연 어떤게 소니인지, 어떤게 캐논인지 알 수 있을까?

모른다고 본다.

하지만 작정하고 보면 색감은 캐논 렌즈 이종 교배가 더 좋다.

그치만 af 기능도 줄어들고 24-105의 경우는 바디 손떨방도 안 된다.

렌즈 손떨방만 작용하고 방진 방적 안 되고

과연 이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 작은 색감 차이를 얻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광각 영역에서...





망원으로! 원본 파일 보면 





캐논 24-105 약간 아쉬움.

원본에서 느껴지는 어정쩡한 공간감.





물론 프리셋 한 방이면 해결되긴 하지만

원본에서 느껴지는 그 아쉬움을

사실 아무리 떡보정을 해도 아는 사람은 안다.





물론 24-70gm 렌즈와 가격 차이가 3배 가까이 나니까 당연한 것.

하지만 가격 대비로 보면 괜찮다.

잘 쓰면 예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라이카 렌즈 

회오리 보케로 유명한 6각조리개 주미타 50mm

거기에 이마운트 접사튜브 달면 가까운 거리 촬영이 된다.

원래 라이카 렌즈는 최단 거리가 너무 너무 멀어서 못쓰는데 요건 좋다.

심지어 캐논 af 렌즈와 시그마 MC-11과 접사 튜브를 끼우면 AF가 된다는 입이 딱 벌어지는 소식 ㄷ ㄷ ㄷ ㄷ ㄷ ㄷ 












또 회오리로 유명한 m39 렌즈인

58미리 헬리오스 44-2

이건 m39에서 니콘으로, 니콘에서 라이카로, 라이카에서 소니로 ㅋㅋㅋㅋㅋ

무려 세개의 어댑터를 달았다.




그리고 이런 사진이 찍힌다.

8만원 짜리 렌즈.





상당히 재미있다.

일단은 소니 a7iii 품질이나 바디 성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af가 워낙 좋으니 큰 불만이 안 생기는 것 같다.

조금 더 실생활에 써보고 소니 a7 동영상 매뉴얼을 만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