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무한도전 출연자와 캐논 DSLR의 캐릭터 분석

cultpd 2011. 5. 7. 07:30
얼마전 1박2일과 무한도전의 DSLR 비교를 올렸더니
모짤트님께서 무도 출연자의 캐릭터를 좀 더 깊숙히 DSLR로 비교해달라고 하셔서
AS 차원에서 한단계 들어가 보겠습니다.

2011/04/25 - [카메라,렌즈 리뷰] - 1박2일이 니콘이라면 무한도전은 캐논, DSLR 니콘과 캐논 중 선택요령




재미로 보는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



재미로 보는
무한도전 캐릭터 VS 캐논 DSLR


먼저 하하!!!


꼬맹이 하하는 최신제품 EOS 1100D에 대입한다.

초보자를 위해 아주 쉽게 만들어진 1000D가 포지셔닝에 실패하여
적응을 못하다가 이번에 군대를 다녀와서 1100D로 업그레이드 됐다.

DSLR에 대해 완전 무지한 사람도 쓸 수 있도록 쉬운 메뉴와 편리한 기능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꼬마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최신 기종답게 최고의 디직4 이미지 처리 엔진을 장착했고
HD동영상까지 가능하다.

심지어는 63분할 측광이라는 놀라운 스펙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캐논 DSLR 최초로 색깔 바디를 출시했다.

미남 하하를 닮은 DSLR 1100D다!




2. 정준하를 닮은 카메라, 1DS!!!





캐논 최초의 풀프레임 DSLR로 한 때 최고의 카메라였다.

하지만 1100만 화소는 현재 출시된 값싼 보급기보다도 떨어진다.
무엇보다 너무 너무 느리다.

연사속도도 말도 안되게 느리고, 리뷰 속도도 느리다.
찍은 사진을 확대해보려고 해도 오래 걸리고 답답하다.

하지만 그 듬직한 바디 신뢰도와 진국과도 같은 사진은 그 어떤 카메라에도
뒤지지 않는 깊은 필름 맛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카메라를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사진가들이 많다.

나 또한 이 카메라를 한대 가지고 있다.

1DS... 느린 연사 속도와 리뷰의 불편함을 참아낼 수 있다면
최고의 이미지로 보답할 명불허전의 바디다!!!




3. 미남 노홍철 ㅎㅎㅎ

그는 1D mark IV다.




1:1 바디도 아니고 1.6배 크롭도 아닌 그 중간 1.3배 변태 크롭이다.


쉽게 얘기해서 1:1 바디는 50미리 렌즈를 필름처럼 50미리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1:1 바디는 CMOS도 크고 심도도 얕아서 비싸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저렴하고 쉽게 제작하기 위해 크롭바디를 많이 쓰는데 니콘은 1.5배가 잘려나가고
캐논은 1.6배가 화각에서 잘려나가는 크롭바디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 캐논에서는 1.3배 크롭 바디를 만들고 있다.

플래그십, 그러니까 가장 좋은 카메라 이름에 1D를 붙이는데 그 시리즈의 최신판이
1D mark IV고 1:1 바디에는 S자를 붙여서 1DS부터 1DS mark III까지 출시했다.


1D막포는 캐논의 현존하는 가장 빠른 카메라다.

초당 10장까지 촬영가능하고 풀HD 촬영이 가능한 1610만 화소의 최고의 카메라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크롭바디이다.

ㅎㄷㄷ한 스펙이지만 그래도 1:1 DSLR 밑이다.
망원과 연사를 많이 찍는 사람에게는 물론 더할나위없는 카메라다.

촤르르르르... 어마어마한 속도로 촬영하는걸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캐논의 상술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4. 무리수 길은... 60D다.



1800만 화소에 12800 감도... 캐논 최초의 회전 액정 탑재,
강한 내구성을 가진 녀석인데...

모든 것이 괜찮은 스펙인데 스펙에 비해 포지셔닝이 약하다.

10D, 20D 시절에는 꽤나 알아주는 라인업이었는데
예능으로 오면서 5D, 7D, 600D, 1100D 등 다양한 라인업들이 생기면서
도통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 단계 아래 버전인 550D 라인업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 600D(런닝맨 개리)로 치고 올라오고
7D라는 독특한 라인업이 찍어 누르면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라인업은 전통적으로 준전문가가 가장 사랑했던 라인업이다.

이 라인업이 사라지는건 아닐까, 의미가 있을까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픔을 딛고 70D에서는 뭔가 보여줬으면 하고 응원하는 바디다.




5. 박명수는 ???

오두막이다!



5D mark II.
1:1 바디면서도 작은 사이즈로 캐논의 효자상품이다.
전문가와 중급자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 사랑받는 만큼 가장 욕도 많이 먹는 바디다.

핀이 오락가락하고 중심부 이외의 AF 포인트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한번 잘 맞으면 최고의 이미지를 뽑아내준다.

하지만 역시 1DS 플래그십 라인업의 바디들에 비하면 급격한 체력저하로
바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아무튼 1D 라인업도 아니고 10D 라인업도 아닌 묘한 녀석이지만
캐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명수의 존재를 무의미하게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박명수의 묘한 내공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롤이 분명히 있다.



6. 미친 존재감 정형돈은 7d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비교하기에 약간의 문제가 있겠지만 포지셔닝에 있어서 7d에 견줄만 하여
소개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바디다 ㅜㅜ

최고 인기의 5d라인업도 아니고 최고 성능의 1d라인업도 아닌...
그렇다고 정형돈을 60d, 600d 등의 보급기 라인업에 놓을 수도 없다.

정형돈은 그렇게 독특한 인간이다.

7d는 1.6배 크롭바디라는 한계를 제외하면 그 어떤 바디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풀 스펙을 가진 카메라다.
때로는 그 뛰어난 잠재력 덕분에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전통의 라인업들에 밀려, 그리고 '약 100퍼센트 시야율'을 '100퍼센트'라고 홍보했던 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오두막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분명 가지고 있다.
현재 포지셔닝이 불명확하여 뒤지고는 있지만 크롭계의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바디다.



7. 유재석은...
1DS mark II 다!



일명 데스막투... 1DS의 후속으로

사실 현존하는 최고의 바디가 아니다 ㅜㅜ

그럼 왜?

1DS mark II는 현존하는 최고의 느낌있는 카메라다.

강호동이 언제, 어디서나 무차별 촬영가능한 무시무시한 D3S라면
유재석은 뉴트럴한 색감과 인간적인 노이즈로 감성을 전해주는 1DS mark II다.

사실 캐논의 현존하는 최고 플래그십이라면 1DS mark III인데
그 이전 버전인 1DS markII에 비유한 것은 느낌에서만큼은 마크2가 마크3보다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사람이 꽤 많다.

유재석의 색감은 알록 달록 화려한 색감이 아니라
어떤 색감으로나 변형 가능한, 그러니까 후보정이 가능한 뉴트럴한 RAW 파일을 가지고 있다.

월등하게 뛰어나서 무시무시한 마크3가 아니라
살짝 부족하지만 후보정을 배려하고
살짝 느리지만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의 시간을 제공하는

느낌 좋은 1DS mark II 다!





끝으로....

그렇다면 캐논 최고의 카메라 1DS mark III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나?

ㅎㅎㅎ

있다!

변화무쌍한 최고의 도전의식을 가진 그에게서
1DS mark III의 느낌을 받는다.




이게 누굴까요?

힌트) 박명수보다 못생긴 사람!!!



저와 생각이 다른 분도 계시겠죠?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오랜만에 연휴로 시간이 남아서 열심히 포스팅해봅니다 ^^



캐논 DSLR 라인업
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