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강남 맛집]파크 하얏트호텔 팥빙수/ gh2,1d markvi

cultpd 2013. 4. 15. 18:54



초호화 럭셔리 빙수를 소개해본다.

나의 철학이 세상과 함께 사는 것이긴 하지만...
어쩌면 너무 비싼 빙수값에 상대적 빈곤과 허탈감을
느끼게 할지 모르지만...

진보주의자가 럭셔리한 것을 꼭 멀리할 필요는 없기에
과감히 럭셔리 빙수를 소개한다 ^^




파크 하얏트... 호텔!

하얏트 호텔은 크게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그리고 파크 하얏트가 있다.

외국의 경우는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외국인과 미팅할 때는 남산에 있는 그랜드가 좋다.
꼬마 아이들을 둔 가족에게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이 좋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강남의 파크 하얏트가 좋다.

소재지 자체가 그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가장 비쌀 것 같지 않고
가장 캐주얼한 편안함을 주는
깨끗한 도시 느낌의 파크하얏트가
가장 비싼 이유는 뭘까?

엘리베이터 색감에서부터 그 느낌을
쫓아본다.







파크 하얏트는 깨끗한 갤러리 느낌을 주는
예술적 가치가 있다.

물론 한국의 경우, 그 소품이 우리가 느끼기엔
촌스러울 수 있으나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면 또 다를 것이다.










촌스러운가?


우리 것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독히 촌스러운 사람이나 느끼는 것...


잘 느껴보면 우리의 것도

상당히 이국적이고 세련된 작품들이다.










마치 갤러리 같지 않은가?


자꾸 한국적인 소품때문에

스타일리시함을 못 느끼겠다면

외국의 파크 하얏트를 보자!








일본 파크 하얏트.













역시 갤러리 분위기와 큰 창틀...


그리고 파크 뷰...



다시 우리나라로...









역시 파크 하얏트로서


톤&매너를 잘 맞추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군데 군데 한국적 미를 추구하려


애쓴 흔적이 나쁘지 않다.








자, 이제 오늘의 주인공, 팥빙수로 가보자.


오픈된 공간에 넓은 창으로 빛이 환하게 들어온다.











외국에 비해 뷰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먼 곳에 여행온 듯
묘한 감성을 느낀다.






천정도 높고 멋지다.








이것이 그 유명한 베리 빙수!








1인분, 16,000원에 10% 부가된다.


2만원 가까이하네 ㅋ


베리 시럽과 초콜릿, 휘핑크림이 따로 나온다.








여기서 파크 하얏트 빙수의 장점 하나!


달지 않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시럽과 함께 먹으면 된다.


단 것을 지독히 싫어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빙수다.


알싸한 견과류와 베리류가 묘한 중독을 준다.


초콜릿 시럽은 그냥 떠 먹어도 맛있어서 마치


프랑스 시골마을에 온 듯한 착각!








그리고 팥빙수!!!


가격은 같고 팥에서 팥 향기가 난다.


뭐 당연한거라 여기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팥빙수가 통조림 팥을 쓰기 때문에


달고 팥 고유의 향기가 안난다.


이곳의 팥빙수에는 팥죽 같은 팥의 향기가 난다.


역시 첨가물은 따로 갖다 준다.








이렇게 두가지를 시키는 메뉴가

빙수 컴비네이션인데 3만원이다.


한가지 메뉴를 큰 그릇에 2인용 주문하면 2만 4천원이다.


물론 모든 메뉴에는 10%가 부가된다.







파크 하얏트의 빙수가 맛있는 이유는


얼음이 물을 얼린 것이 아니라 우유를 얼린 것이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확실한 것 같다.


얼음 알갱이가 없고 입속에서 눈사람처럼


스르륵 녹아내린다.








여자 친구에게 매일 돼지 껍데기만 사주지 말고

가끔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것도 좋겠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예약 필수다.




Panasonic gh2, 20.7
Canon 1d mark iv, 24.4ii
Leica M8, 21mm summi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