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터디 하드 35

짜장면과 함께 바뀐 표준어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규범과 실제 언어 사용의 차이로 인해 생겼던 언어생활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은 반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실제 언어인지를 판단하는 기준 마련이 더 시급해보인다. 왜냐하면 이러한 문제는 단지 39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으로 표준어를 정할 것인지 큰 틀, 즉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이렇게 몇개씩 바꾼다면 혼동은 더할 수도 있다. 일단은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이는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그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틀의 합의가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의 노력을 기대해본다.

치르다, 치루다? - 치르다가 맞다.

. 주어야할 돈을 주다, 지불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은 치르다가 맞다. 행사를 치르다, 시험을 치르다... 등으로 쓴다. 담그다, 들르다, 잠그다 등과 마찬가지다. 이같은 경우는 추스르다에서도 헷갈리는데 추스리다가 기본형이 아니라 추스르다가 기본형이다. 치르다의 과거형은 치렀다, 추스리다의 과거형은 추스렀다. 가장 많이 쓰는 잘못으로 시험을 치룬 학생은... (x) 시험을 치른이 맞다. 추슬렀다가 아니라 추스렀다가 맞다.

ZEISS렌즈의 표준어는 짜이즈? 자이쯔? 짜이스? 칼 자이스?

참으로 어렵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광학기술자 칼 자이스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겁니다. 제가 써본 35미리 소형 카메라 렌즈 중에 역시 1등은 자이스 렌즈, 2등이 라이카 렌즈입니다. 자이스는 선예도에서 최강, 라이카는 감수성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고 인정하는 양대산맥 자이스와 라이카 렌즈들의 국어 표기법을 알아봅시다. 정말 어렵습니다. 보이그랜더라는 브랜드도 우리말 표기 때문에 참 고통스러운데 가장 많이 쓰는 자이스와 라이카부터 정리해봅시다. 이 포스팅에 영향을 준건 입질의 추억님 포스팅을 보다가 사투리때문에 물고기 이름이 헷갈리고 그에 따른 오해와 논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표준어를 지켜나가는 건 상당히 ..

'The New New Media' - 콘텍스트가 왕이다

재미있는 문서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한다. 더 뉴뉴미디어... 제목부터 섹시하다. 타이틀 하나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한다. 뉴미디어라는 것, 이제는 뉴미디어의 뉴가 새로운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뉴미디어 자체가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뉴미디어는 뉴 뉴미디어가 되는 것이다. 실로 재미있는 제목이다. 변화는 좋은 것!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 덕분에 기회가 풍부해져서 즐겁다는 이야기로 문서는 시작된다. 변화, 발전하는 뉴미디어의 환경을 이해하는 자에겐 지금은 무한한 기회의 시대이고 거꾸로 현재의 미디어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기업, 조직에게는 무한한 멸망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 보고서에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내 얘기다... ^^ 지금부터 쓰는 얘기는 IBM의 문서를..

커뮤니케이션 학문의 전통과 변화

너무 소비적인 아이템과 인기 편향적인 기사만 블로그에 쓰다보니 허망한 것 같아서 저의 지식과 소중한 자료로 의미있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보시면 재미있는 분야가 될겁니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학문의 핵심인 듯 부각되어 있다. 말도 멋있어 보이고 트렌드에 부합되는 학문으로 여겨지는데... 사실은 신문방송을 학문으로 접근한 것은 다른 연구에 비해 상당히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전통 또한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 커뮤니케이션 학문이 인정 못 받는 이유? 아주 단순하다. 인간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미디어, 즉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됐지만 학문적으로는 사회학이 있고 심리학, 정치학, 인류학 등 쟁쟁한 학문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