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3199

확률을 중심으로 신들린 사람의 예언

아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재밌으니까 훑어보지 마시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주사위를 던져서 1 1 1 1 1 이 나온다면 여러분은 깜짝 놀라실겁니다. 근데 1 3 5 4 2 가 나온다면 별로 놀라지 않을겁니다. 맞죠? 근데 놀라운 것은 1 1 1 1 1 이 나올 확률과 1 3 5 4 2 이 나올 확률은 똑같습니다. 재밌죠? 근데 후자의 경우는 소문이 나지 않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의 얘깃거리가 되죠. 게다가 확대 재생산되어 1 1 1 1 1이 나온 주사위는 신들린 주사위가 되거나 그 주사위를 던진 사람은 신들린 사람으로 불립니다. 얼마전 아들녀석과 홍대에 갔다가 길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다섯번 연속 이기면 공연 티켓을 공짜로 준다는 이벤트를 만났습니다...

대물 쑥대밭, 이제 차인표를 믿는다.

대물 제작이 쑥대밭이 됐다. 작가가 하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 근데 피디, 작가가 동시에 하차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 물론 이김프로덕션에서는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누가봐도 하차인 것이다. 고현정 등 배우는 오종록 피디의 하차에 대해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뭐가 문제인가? 그냥 막장드라마, 사랑타령이었으면 작가를 바꾸든, 피디를 바꾸든 관심없다. 중간에 배우를 바꿔도 상관없다. 하지만 대물은 잘못하면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는 정말 위험한 드라마다. 현대의 도전과 진취를 다룬 드라마 덕분에 MB가 대통령이 된건 아니지만 그 영향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김프로덕션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한다. 정치적인 개입이 아니더라도 분명 정치색의 마찰이..

SK와이번스 편파중계로 다시보는 9회초 삼성공격

야신의 잔인한 전략... 김성근 감독, 참 대단한 사람이다. 이럴 때 '승부사'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야구를 안본지 20여년 됐는데 편파 중계 제작을 하면서 다시 야구를 보게됐다. 야구장에 가서 느낀건 이제 우리나라도 야구문화가 생겼구나... 전두환이 3S정책을 위해 만든 한국의 프로야구... 방송국마다 의무적으로 방송했던 그 옛날 정치관심을 돌리기위한 스포츠가 아닌 즐기는 문화로 정착한 야구를 보면서 감동을 했다. 응원하는 관중들, 즐기는 팬들을 보면서... 누가 이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 진정한 야구문화가 생겼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축구도, 핸드볼도, 하키도... 이제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성숙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편파방송으로 인해 다른 팀에 불편한 말들을 전한 것, 용..

전원주 아줌마와 돌아가신 백남봉 아저씨

얼마전 돌아가신 백남봉 아저씨... 싫어하는 피디들이 참 많았다. 특히나 젊은 피디들이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일순위였다. 모닝와이드를 할 때다. 서로들 백남봉 아저씨를 회피하기에 늘 촬영은 나에게 주어졌다. 회피했던 이유... 워낙에 오래된 코미디언으로 대가이기에 피디들이 현 트렌드에 맞게 연출하려면 힘들었다. 근데 난 옛날 코미디를 의외로 좋아하기에 죽이 잘 맞았다. 시골로 촬영가는데 휴게소에 들르면 아줌마들과 한판 입담 자랑을 하시고 (피디들은 이것도 싫어했다) 또 휴게소에 있는 온갖 먹을 것을 바리 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피디들이 이건 더 싫어했다 ㅎㅎㅎ) 젊은 피디들은 이것을 얻어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줌마들이 좋아서 기쁘게 싸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마치 엄마가 잔치에 다녀오시면 비..

김성은,차현정과 떠난 크루즈여행-터키 물담배,아라스타 바자르

사람이 없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또 욕먹겠군요. 크루즈를 기다리며 설레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빨리 크루즈를 타야 재밌는 일들이 많이 펼쳐질텐데요. 승선 전에 워낙 많은 일을 해서 시간이 걸리네요 ^^ 하지만요... 만화를 보는 것보다 어떤 만화를 볼까 고를 때 더 재미있듯... 쇼핑을 할 때 이것 저것 비교해보고,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지우고 하면서 즐거움이 있듯... 여행이란건 어쩌면 가기 전과 후의 즐거움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출발 전, 짐을 싸고 애써 잠을 청하지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밤새는 경험... 실상 여행을 가서는 많은 분들이 느끼지 못하고 계속 진행만 합니다. 잠시 서고, 잠시 앉고 잠시 멍하니 생각하기 보다 계속 진군을 합니다. 콜롬부스의 발자..

드라마 대물 작가 하차, 내가 아는 욕쟁이 오종록 PD

드라마 대물의 작가가 방송 4회만에 교체되어 정치적 외압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PD가 누군지 봤더니 오종록 PD다. SBS PD 오종록이란 이름을 보고 웃음이 났다. ㅎㅎㅎㅎㅎ 즐거운 생각! 황은경 작가에서 오종록 작가로 바뀌었나?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그 옛날 재즈, 해피투게더 등 촬영현장에서 그를 만났었다. 드라마 해피투게더 DVD 당시 촬영현장에서 만난 오종록 PD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얼마나 욕을 해대는지 ㅎㅎㅎㅎ 참 쎈 피디들 만나봤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도를 지나쳤었다. 그 때 당시 투톱을 달리던 이장수 감독과 오종록 감독. 실력에서도 SBS의 대표 피디였지만 두사람의 공통점은 거친 언행과 추진력... 이장수 PD는 얼마전 로드넘버원이란 드라마를 만든 연출자인데 촬영현장..

DSLR 오두막으로 찍는 드라마 닥터챔프, 화질에 불만있다

국내 최초로 드라마 전편을 캐논 DSLR 카메라 5D MARK II (일명 오두막)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가 그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 캐논은 이 대단한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두막 5대와 70여종의 렌즈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렌즈가 그렇게 많았나? 혹시 50.8도 줬나??? 아무튼 기대를 가지고 첫편을 시청했는데 제가 보기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진 출처 : SBS 홈페이지 사실 DSLR의 심도를 이용하여 가벼운 장비로 최상의 영상미를 줄 수 있는 메리트를 이미 독립영화, 뮤직비디오, CF까지 많은 부분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박진영, 조성모 등의 뮤직비디오에 일부, 혹은 전체가 DSLR로 찍혔고요. 인기 미드 시즌6의..

블로거로서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아침입니다

전에 글 발행이 꼬여서 본의아니게 다른 글을 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수정해도 안되길래 지우고 다시 올립니다. 다음뷰는 한번 발행하면 안지워지네요 ㅜㅜ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님이 문제제기와 실제 실험에 의해서 아고라를 통해 손가락 추천을 받았을 때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입증하셨습니다. 저도 아고라에 글을 한번 올려봤는데 바로 베스트에 오르네요 ㅎㅎ 근데 아고라 직찍 베스트에는 올라서 만몇천명이 보셨는데 손가락 추천은 별 효과가 없네요... 아마 이 방법이 이미 알려져서 추천을 잘 안하나봅니다. 요약해보면 아고라 등의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는 곳에 글을 올리고 손가락 추천 버튼을 달아놓으면 추천수가 상당히 올라간다는 것인데요... 추천수가 올라가면 애드박스를 달지 않아도 순위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자세..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감사드립니다! 이정도는 알아야

오랜만에 이정도는 알아야한다 코너에 글을 올리네요. 어제 뷰애드로 돈벌었다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요... 그 댓글을 올리다가 문득... 감사합니다가 맞나? 감사드립니다가 맞나? 고맙습니다는 또 무슨 뜻일까... 가 급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고맙습니다'는 고유의 우리 한글입니다. 아주 예쁜 말이죠. '고맙다'는 원래 '신(神)과 같이 존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신처럼 존귀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뜻이죠. '감사합니다'. '감사 드립니다'는 어떨까요? 감사하다가 원형이라 감사드립니다는 틀린 말입니다. 감사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한자어 감사를 일본에서 간샤라고 합니다. 감사[感謝] かんしゃ 이 뜻이 우리의 감사와 같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감사는 굳이 따지자면..

세계최초, 네티즌이 누구인지 찾았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네티즌이 누구인지를 제가 알아냈습니다. 뭐 그렇게 노력도 안했는데요 네이버에 찾아보니까 시민을 뜻하는 시티즌(citizen)과 통신망을 뜻하는 네트워크(network)의 합성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하... 쉽게 풀어서! 두가지 관점이 있는데요. 기술적인 관점과 사회적인 관점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기술적인건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망 등을 활용하는 사람들이고요. 사회적으로는 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진 사회관계 속에 참여하여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생각을 창조해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기술적이든, 사회적이든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인간 중에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글이나 댓글을 한번도 써보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