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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이영자와 최순실

cultpd 2016. 12. 20. 09:07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원장이라는 사람이 언론의 중심에 섰다.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라서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하는 것인지 전략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보자.



사진출처 : 비디오머그 정치.


대통령 비선 의료진이라고 불리우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은

화제가 된 것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고 있었냐는 의혹때문에 유명해졌다.


청문회 참석에서 허둥 지둥 차도 못 찾고 빠져 나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런데 논란거리가 커진 것은 김영재 원장의 증인 선서 당시 작성한 필적이다.

세월호 당일 진료기록부의 필적과 선서문 필적이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동아일보에서 필적 감정을 의뢰한 내용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다.


출처 : 예일문서감정원, 동아일보


상당히 논리적으로 필적이 다름을 입증하고 있지만 이는 국과수에서 밝힌 것이 아니니 아직 의혹일 뿐이다.

JTBC에서 필적 감정을 한 것도 역시 당일 진료기록부가 김영재 원장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국제법과학감정원의 이희일 원장은 두개의 서명은 자획의 형태라든가 잉크의 농도 이런 것이 비슷하게 보인다며 이런 경향을 보이는 패턴인 경우에는 특정한 날짜에 한꺼번에 작성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과연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김영재 원장은 어디에 있었을까?

정말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있었을까?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당일 장모님 시술을 하고 골프장을 갔다고 주장했는데

골프장을 갔던 증거로 이전에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출했었다.

그런데 정말 웃긴 일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묻기를



톨게이트 영수증의 금액이 2014년과 현재 요금이 달라졌다는데 2014년 영수증에 현재 요금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영재 의원은 많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최순실 법정 진술처럼 한다.




가격이 바뀐 이유는 톨게이트 담당자가 설명해 줄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장모에게 프로포폴을 놓고 그 연세에 장모가 프로포폴에서 깨기도 전에 골프장에 갔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는데 프로포폴을 맞아도 흔들어 깨우면 금방 깬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 된다.

과거 이영자가 최고의 스타였을 때, 국민 스타였던 때 갑자기 체중 감량하여 날씬해졌었던 때가 한번 있었다.

일명 이영자 다이어트 사건인데 이영자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살을 뺐다고 했는데 이에 문제 제기를 한 성형외과 원장이 있었다.


이영자는 운동을 해서 살을 뺀 것이 아니라 지방흡입 등 성형 외과에서 감량을 한 것이고 당시 성형외과 K원장은 녹취까지 하며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강하게 나갔다.





한 순간에 이영자는 몰락했다. 

요즘에는 이 정도 사고로 인생이 끝장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연예인들이 사고를 치면 끝장이 나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 이유는 당시 언론의 수가 많지 않았고 스포츠지 3개 정도에 연예 정보 프로그램 몇개, PD와 기자만 잘 달래고 사건, 사고의 경우도 몇개 언론사 기자만 만나도 일이 해결되던 때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인터넷 언론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제는 연예인이 막을래야 막을 수도 없고 언론사가 숨겨주고 싶어도 다른 곳이 먼저 특종을 해버리니 막아줄 수도 없는 것이다.

소위 엠바고가 없는 시대다.

심지어 언론 뿐만 아니라 SNS에 의해 네티즌까지도 제보를 하고 1인 미디어를 가지고 있기에 이영자가 지방흡입을 한 사실을 숨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러다보니 요즘엔 연예인의 치부가 드러나는 화장실 룸살롱사건이나 유부남 연예인의 외도 부터 음주운전, 약물사건, 폭행에 투기, 불법 도박까지 수도 없이 충격적인 뉴스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수근, 탁재훈, 강호동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활동을 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뉴스가 대중에게 알려지기가 쉽지 않은 때 였고 이영자가 언론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는 K원장이 작심하고 이영자의 거짓말을 알리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이영자와 김원장이 서로 동업을 하면서 이익분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소문이 있었는데 자세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고 중요한 것도 아니니 일단 생략.


중요한 것은 K원장이 바로 김영복 원장이란 것인데 김영복 원장은 이름을 바꿔서 현재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이며 비선의료진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이라는 것이다.




재밌는 결론은 뭐냐하면 이렇게 대한민국 최고의 비선실세 최순실 성형의로 언론에 알려진 김영재 원장과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 이영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밝히고 2천5백만원을 들여 수술로 25kg 감량 효과를 봤다고 했던 김영복 원장이 같은 사람으로 알려지면서 마케팅적으로 접근해보면 이것은 거의 세계적인 수준의 마케터 역량이 아닌가 소름 돋는다.

어떤 사람들은 묵묵히 열심히 일해서 기술과 신념이 있지만 성공 못하고 빌빌 대다가 인생을 마감 하기도 한다.

예전 부자들의 공통점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실험을 했는데 부자들과 노숙자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부자들은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캐치하고 집중하는 힘이 강했다.

예를 들어 10분동안 신문을 보게 하고 무엇을 봤냐고 물었을 때 노숙자는 횡설 수설 이 얘기 저 얘기 했는데 기업 총수는 관심있는 딱 한가지에서 세가지 정도 집중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김영재 원장에게 이영자와 최순실은 어떤 존재였을까?

부디 세월호 참사 당시 김영재 원장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폭풍이 지나면 대한민국 최고의 성형외과의로 김영재 원장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줄을 설까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