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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산이 제시 망하고 백종원만 1위하는 이유

cultpd 2015. 5. 10. 06:35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리텔 산이, 제시 등장.

백주부 백종원 까르보나라와 함께 여전히 1등

기미 작가 출연 거부, MBC CG의 위엄.



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3회에는 강균성이 꼴등으로 빠지고 대신 산이가 들어갔다.

래퍼 산이가 들어간 것은 김구라가 꽂아넣어준 것이 아닐까 모두들 예상하고 있다.

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브랜뉴뮤직 소속이라 브랜뉴의 산이를 소개했을 것으로 보인다.


꽂아주고 욕하고 역시 김구라의 아들 사랑은 대단하다.

김구라는 새로운 출연자로 산이가 등장하자 "우리 아들이 네 노래 '모두가 내 발아래' 피처링해서 욕을 많이 먹는다"라며 "화제 되는 건 좋은데 욕을 많이 먹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산이 등장

마이리틀텔레비전 산이 김구라에게 욕먹어, 김동현 MC그리 피처링으로 욕먹었다.


강균성의 역할 그대로 이어받아 산이 역시 노잼으로 일관했다.

즉흥으로 채팅창을 보며 랩을 하면 재밌을 것을 괜히 재미없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핵노잼이 채팅창에 계속 올라왔다.


제시가 등장하여 그나마 산이를 살렸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산이 구원위해 래퍼 제시 등장


하지만 마이리틀텔레비전 시청률로는 산이가 꼴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다른 퍼포먼스가 다음 회에서도 없다면...


그럼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오직 백종원만 흥하고 모두들 힘들어하는 이유는 뭘까?


일단 인터넷 방송에서 시청률을 높이려면 방송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

방송은 유명한 사람, 재미있는 내용만 있으면 시청률이 높지만 인터넷 방송에서는 다른 점, 왜 강균성이 꼴등으로 인지도 없는 예정화에게도 패배하고 유명 걸그룹 AOA의 초아까지도 예정화가 앞설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소통을 중시한다.

자신이 채팅창에 하는 이야기가 즉각 반영되고 그것으로 함께 놀아주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방송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명확한 콘텐츠가 있어야한다.

얼굴로 승부하거나 이름값으로 대충 팬들과 대화하는 걸로는 승부수가 되질 않는다.


2가지가 바로 TV 프로그램과 다른 인터넷 방송의 특징이다.


그런 점에서 백주부 백종원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백종원은 놀랍게도 인터넷 방송에 최적화된 빠른 눈으로 채팅창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소통한다.

그리고 요리라는 콘셉트가 명확한 콘텐츠가 있다.


백종원이 말잘하고 위트있고 재미있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놀란건 이렇게 인터넷 창을 제대로 보고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네티즌이 사과하라고 하면 바로 사과하고 또 초고추장 비하 발언이라고 하면 초고추장님께 사과한다.

이 놀라운 일은 백종원이 인터넷 게임을 오래 했던 마니아로서 채팅창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힘과 인터넷 용어 및 인터넷 흐름을 잘 읽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런 면에서 김구라도 인터넷 방송의 1세대로서 이 콘셉트를 명확하게 꿰고 있다.

채팅창 사연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허구연 해설위원을 데려다가 야구에 대한 콘텐츠를 집중한다거나 

또 어제 마이리틀텔레비전 김구라는 역사에 대한 퀴즈를 내고 역사 이야기를 콘텐츠로 삼았다.

얼짱 강사 이다지와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상품권을 걸고 퀴즈를 낸 것이 콘텐츠로서 나쁘지 않았다.


명확하게 콘텐츠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리틀텔레비전 이다지는 얼짱강사로 알려져있는데 EBS에 출연하는 강사로 유명하다.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하여 이다지는 정조가 상남자라고 소개하며 걸걸했고 요즘 말 끝에 붙이는 ㅋㅋ 같은 것도 정조가 편지에 '가가'라는 말을 붙였던 것이 시작이라며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스타강사 이다지, 마리텔 얼짱강사 이다지 등장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스타강사 이다지 역사 공부 선전


김구라에게 팁을 주면 이다지 강사 이후 EBS 김태희라고 불리는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레이나 강사,

또 국어를 가르치는 EBS 윤혜정 강사, 수학 이하영 강사, 사회탐구 영역에 고아름 강사 등 얼짱 강사들을 추천한다. 





마이리틀텔레비전 예정화 역시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아직은 서툴지만 네티즌과 소통을 열심히 한다.

게다가 몸매 종결자로서 인터넷 방송의 중요한 코드인 몸매 공개와 섹시한 포즈로 승부를 한다.

심지어 수영복 공개가 계속 핫이슈로 떠오르자 예정화 수영복 공개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예정화 수영복 공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예정화 수영복 몸매 공개, 민낯 공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예정화 수영복과 민낯을 공개하면서 17년째 수영을 해왔다는 예정화는 수영복을 입고 등장, 늘씬한 몸매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리텔 예정화는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두 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꾸준히 했다"고 몸매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몸매로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예정화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정화의 말하는 방식이나 행동, 그리고 태도에 상당히 예쁜 면이 많이 있다.

몸매만 좋고 밉상인 사람들도 많이 있고 말하는 것이 홀딱 깨는 사람들도 많은데 예정화는 리포터 출신이라 그런지 말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고 저렴하지 않은 멘트와 순수한 느낌,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있다.

그래서 먹방에서도 서툴기는 해도 묘한 매력이 있기에 쟁쟁한 인기 스타들 사이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예정화가 강균성을 이길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어디 있었겠나?



하지만 그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마이리틀텔레비전 초아는 소통이 별로 없다.

지난 방송에서도 소통이 없어서 네티즌의 반응을 못 이끌다가 지민이 등장하면서 지민이 채팅창을 읽으며 소통하기 시작했고 시청률이 올랐다.

이번에는 발레에 이어 락 페스티벌을 콘텐츠로 잡았으나 역시 아이템이 많이 부산했다.

재미를 위해 아이스크림도 박스 채 가져오는 등 상당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초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명확하게 시청자,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초아만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하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을 보고 선택과 집중을 하고 거기에 소통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면 초아도 자신만의 카테고리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