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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 자진하차 블랙넛과 한해를 위해 결단하는 것이

쇼미더머니4 블랙넛 사건 관련하여 룰을 어기고 제작진과 함께 판정을 번복한 브랜뉴뮤직의 버벌진트 산이가 이대로 계속 쇼미더머니4 심사를 맡은 프로듀서로서 참여하는 것이 옳은가?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산이 버벌진트는 자진 하차하는 것이 옳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 래퍼들, 동료 선배 출연진이 반대하여 잘해결되면 모르겠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출연하는 것는 참으로 우스운 꼴이다.
그 이유에 대해 말하기 전에 일단 쇼미더머니4 블랙넛 사건이 뭔지 전혀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요약정리 해보겠다.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 팀의 음원 미션에서 한명을 탈락시켜야하는데 블랙넛과 한해 중 한명이 탈락할 것으로 보였다.
쇼미더머니4 제작진이 회를 나눠서 예고성으로 보여준 전편에서 그 단서들이 나왔는데 블랙넛이 탈락해야하는 이유는 선글래스를 끼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랩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부터 살짝 삐끗하다. 그럼 장애인은 가수를 못하나? 가요계에는 앞을 못보는 가수들도 상당히 많았고 춤을 못추는데도 가수를 하는 사람들 이 많고 뚱뚱한데도 가수를 하는 사람이 있고 개인기가 없는데도 가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말이냐하면 가수가 눈을 떠야한다는 논리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은 눈이 될 수도 있지만 몸짓일 수도 있고 가사일 수도 있고 멜로디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의상으로 치면 무조건 노출을 많이 시켜야 섹시하다는 주장과 마찬가지다.

아무튼 우선 눈을 감고 노래를 한다는 전세계 인류 최초의 이유로 참가자를 탈락시키려는 논리가 블랙넛에 배당된 탈락의 논리이고 한해에게 해당하는 탈락위기의 논리는 가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지난 주 글에 썼던 탈락자가 블랙넛이라는 것과 나중에 블랙넛이 다시 들어가고 한해가 탈락한다는 내용은 그대로 맞췄다. 다만 한해가 자진하차의 형식이 아니라 열심히 다음 미션을 연습하다 버벌진트 산이가 통보하는 식으로 심사를 번복했다.

그러니까 지난 방송에서 블랙넛을 탈락시키고 다시 결정을 번복하여 블랙넛을 붙이고 한해를 탈락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두가지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


우선 쇼미더머니는 그냥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돈과 명예가 걸려있는 대회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그냥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재미를 위해 일부러 번복을 할 수도 있고 제작진 마음이겠지만 이건 분명 돈이 걸려있는 대회이므로 그날 기분 탓으로 누굴 탈락시키고 같은 회사라고 누굴 붙이고 할 수 있는 차원의 게임이 아니다.

돈이 아니라 단지 명예만 걸려있는 '나는 가수다'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실수한 김건모와 JK 김동욱도 하차했고 제작 총괄 프로듀서인 김영희 프로듀서가 하차했다. 아무리 지상파가 아니라 케이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돈이 걸려있고 명예가 걸려있는 프로그램에서 아무나 붙였다가 생각해보니까 아니면 다시 떨어뜨리고 하는 일이 가능한 일인가?

두번째 문제는 한해와 산이와 버벌진트는 같은 회사 브랜뉴뮤직 소속이다. 브랜뉴뮤직 대표는 래퍼 라이머이고 김구라 아들 MC그리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다. 유명한 래퍼로는 MC그리와 한해, 피타입, 그리고 버벌진트, 산이가 소속되어 있다.

MBC 라디오스타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MC 김구라(라이머 회사 소속 MC그리 아버지)


라이머 Rhymer 컨트롤 비트 control beat 맞춰서 즉흥랩 한 소절~! / 150122[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


라이머(Rhymer) -무슨 말이 필요해(Feat. 이진성) [Official MV]



여기서 아주 놀랍고도 새로운,
어떤 뉴스에도, 어떤 블로그나 비평에도 없었던 독점 문제제기를 공개한다.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가 자진하차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앞서 밝힌 두가지 말고 전혀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겠다.

쇼미더머니4의 산이와 버벌진트는 갑자기 제작진을 모아놓고 인터뷰를 한다.
물론 거꾸로 말하면 산이 버벌진트가 중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작팀이 장소와 장비를 세팅하여 촬영을 한다는 표현이 맞겠지?








제작진이 화면에 등장하는 이유는 누구나 알듯 제3자 입장으로 이번 일에 대해 영향력이나 입김을 넣지 않았다는 이마주다.

제작진이 개입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 화면을 제공한 이유는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데 생각해보면 제작진으로서는 무조건 땡큐인 일이겠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 안좋다는 생각을 사람들은 하겠지만 방송하는 사람들은 시청률이 중요하기에 논란이나 이슈를 언제나 즐거워한다.

쇼미더머니4 역시 블랙넛은 가장 위험한 인물이며 동시에 가장 핫하고 이슈메이킹에 좋은 인물이기에 무조건 땡큐이고 또 이런 돌발선언을 함으로서 욕은 산이 버벌진트가 다 먹고 제작진은 이슈를 불러오니 거부할 이유가 없는 사건이다.


그렇다면 처음 제기하는 정말 경악할만한 사실은 무엇인가?


아무리 뒤져봐도 쇼미더머니4 산이와 버벌진트가 왜 위험과 창피를 무릅쓰고 한해를 탈락시키고 블랙넛을 다시 합격시키는지 그 이유가 나와있지 않다.

방송에도 신문에도 평론에도 블로그에도 커뮤니티에도 아무데도 없다.


사실 이 방송을 보고 제일 궁금했던 것이 왜 이런 엄청난 일을 행하는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왜 아무도 물어보지 않고 책임 지우려 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나온 블랙넛 탈락의 이유는 선글래스를 끼고 눈을 감고 노래한다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다시 번복하여 한해를 탈락시킨 이유는 전혀 없다.
버벌진트는 눈물까지 흘리며 눈을 감고 랩을 하는 블랙넛이 일종의 반칙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석연치 않다. 눈을 감고 노래하는 것이 과연 무대공포증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눈을 감고 랩을 하는 것이 듣기 싫은지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지는 대중이 생각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해가 가사를 틀리지 않고 제대로 무대에서 공연했다면 이런 이유를 들이대서라도 더 가능성 있는 한해를 뽑은 것이 이유가 되겠지만 한해가 가사를 크게 실수하고 그 실수를 자연스럽게 넘어가지도 못했는데 그것과 비교하여 눈을 감은 것과 가능성의 대결에서 가능성에 손을 들어준 것은 돈이 걸려있는 대회에서 심사를 담당한 사람이 택해야하는 기본적인 스탠스는 아닌 것으로 본다.




그런데 아직도 그 솔직한 이유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냥 판단을 잘못했다는 내용 뿐이다.
이렇게 중대한 사안에서 솔직히 이유를 드러내지 못하는데는 브랜뉴뮤직 대표나 선후배 가수나 엠넷 제작친 등 외부의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나라는 자연스러운 의혹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블랙넛은 그동안 맘에 들지 않았지만 번복의 현장에서 일어나 랩을 하는데 "이 친구가 제정신이 아닌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바라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냥 야한 가사에 욕설, 찌질한 삼류인줄 알았는데 자신의 투정을 뒷말로, 야비함으로, 특히 말로 하지 않고 래퍼답게 랩으로 한 것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가 남긴 랩 가사를 한번 보자.





한해 or 블랙넛?! 탈락자 번복! 초유의 사태! (블랙넛 돌발 랩)


블랙넛 심봉사처럼 눈뜨고 한 랩 가사


별 같잖은 이유로 날 떨어뜨리고

이제 와서 내게 다시 한번 더 보자고?

ㅈ까고 있네 안해 C발X끼야

내가 다시 왜 껴? 니들의 정치판

너흰 내가 썬글라스를 썼건 

두눈을 감건

그딴건 상관없었고 그냥 충실한 라이머의 개잖아

잘봤어 브랜뉴의 한해사랑

한해도 ㅈ나 불쌍해 괜히 엮였어 회사랑

한해가 박자 절고서도 간게 누구 때문?

너네가 봐도 말이 안되지? 나의 탈락이

내가 아쉬운게 아니라 너네가 욕먹을까봐지?

show me the money 대신 fuxx VJ fuxx San E

난 free는 아니지만 너의 골치아픈 B

It's BlackNut Who?

It's BlackNut Who?

It's BlackNut 이름 그대로 누구든 내 앞에 붙음 ㅈ돼


블랙넛이 놀라운 것은 눈을 뜨고 랩을 했다.

뭐 남들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블랙넛에게는 어쩌면 트라우마였거나 공포심의 발로였을지 모를 장애를 넘을 정도로 이번 일에 분노했나보다.



블랙넛의 표정이 압권이다. 

물론 아쉬운건 이 랩을 하고 나서 얌전히 자리에 다시 앉아서 심판을 받을 것이 아니라 박차고 나갔으면 힙합계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꿈을 위해 잠시 멋진 짓은 집어치우기로 한 것도 물론 이해한다.


그가 쓴 랩 가사를 보면 블랙넛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 블랙넛은 이런 의심을 갖고 있다.

"그딴건 상관없었고 그냥 충실한 라이머의 개잖아"


일단 브랜뉴뮤직의 대표에 대한 의심이다.



두번째로 제기한 의심이 블랙넛 탈락 사건에 대해 산이 버벌진트가 받고 있는 비난이다.


"내가 아쉬운게 아니라 너네가 욕먹을까봐지?"


그리고 바로 조금 전 산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남겼다. 

이 글에는 솔직한 이유가 있을까 자세히 들여다봤다.


San E 페이스북


버벌진트와 산이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를 한 것인데 "어제 전파를 탄 '쇼미더머니4' 방영분은 전혀 제작진의 연출의도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100% 실제상황이었다"라며 일단 방송 제작팀에 대한 의심을 떨궜다.

그리고 "팀별 음원미션에서 저희가 내린 첫 판단은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희가 지키고자 했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고민 후에 뒤늦게 스스로의 모순을 지각하고 음원미션 심사결과를 번복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는데 이 또한 진짜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지를 않고 있다.

이어서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피해봤을 지코, 팔로알토 팀의 멤버 모두, 그리고 한해와 블랙넛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이 사안에 대해 사과드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구차한 글을 남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구차한 변명은 없이 구차한 사과만 있다.

여자친구에게 남자가 사과를 하면 여친이 묻는다.

"뭘 잘못했는데???"

그 잘못을 모르고 사과하면 여친은 더욱 화가 난다.

대중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나는 화가 난다.

제작진의 입김이 없었다면 브랜뉴 대표 라이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긴가?

아니면 정말 아무 이유없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인가?

사실 짧은 시간 내린 결론이라고 했지만 지난 방송에 보면 그 어느때보다 고민을 많이했다고 방송에 다 나와있다.


그리고 정말 소신있게 내린 결정이었으면 누가 뭐래도 그냥 밀고나가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도 저도 아니고 지금은 정말 모든 잘못을 버벌진트와 산이의 멍청한 실수에 의해 벌어진 일로 결론이 날 수 밖에 없게 됐다.


또 하나만 더 덧붙인다면 같은 소속사인 피타입의 경우를 보면 예선 탈락을 시킨 이유가 가사를 절었기때문이다.



나중에 큰 무대를 생각하고 더 가능성 있는 사람을 뽑았다면 피타입은 왜 탈락시켰나?

가사를 절었지만 피타입이 한해보다 한수 위인 것은 객관적인 사실인데 이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


또 스눕독 앞에서 개싸움하다 탈락한 서출구.

랩 실력보다는 분명 원칙과 룰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가능성보다는 개같은 룰을 잘지키는 래퍼들에게 상을 준 쇼미더머니가 어떻게 게임의 룰을 바꿀 수가 있나?





아무튼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의 실수와 번복으로 인해서 일단 엠넷 피해봤고 한해는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다가 다시 탈락의 고배까지 마시게됐고 블랙넛은 눈감고 노래한다는 비하를 듣고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송민호는 가사 준비하다가 갑자기 멘붕왔고 송민호 뿐만 아니라 지코 팔로알토 팀 전체에게 민폐를 끼쳤다.



위의 캡처는 방송 자막이 잘못 나간 것이다. 지코가 아니라 송민호다.



분명히 한해를 약점으로 잡고 디스전을 준비했을텐데 갑자기 팀원을 바꾸는 것은 눈을 감고 랩하는 것보다 훨씬 큰 반칙인 것이다.

또 갑자기 연락받고 온 블랙넛이 다음 디스전에서 고통 후유증으로 가사를 절고 제대로 못했을 때 과연 산이 버벌진트가 또다시 탈락시킬 수 있을까?

결국 마이크로닷과 베이식에게도 보이지 않는 피해가 갈 수 있을 것이고 또 한해와 같이 연습한 것도 틀어질 것이니 이건 뭐 그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곳이 없는 아주 나쁜 판단이다.


판단도 나쁘지만 판단 번복이 더 나쁘다.

이제 어떻게 쇼미더머니4 남은 경쟁에서 산이와 버벌진트를 믿고 그들의 선택에 믿음을 줄 수 있겠나?

또한 우리가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게 잘려나간 수많은 래퍼들 중 정말 훌륭한 인재가 없었는지 어떻게 믿겠는가?

그래서 나는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는 자진하차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정말 하차를 시킬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 대중과 제작진이 하더라도 그들은 빈말이라도 물러난다고 해야 옳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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