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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망원인, 그것이 알고 싶다#1. 신해철은 S병원 홍보수단으로 희생되었나?

cultpd 2014. 12. 1. 02:53

<그것이 알고 싶다>에 신해철의 부인이 등장한다.

난 이 점이 꽤나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취재진들에게 상당히 많은 인터뷰 요구와 질문들에 시달렸는데

지나가는 말로 한 인터뷰 외에 어떤 언론과도 깊은 속내를 인터뷰하지 않았었다.

재판이나 변호에 불이익이 갈 수도 있기에 말을 아끼는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 언론에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가 출연 결정한

이유가 뭘까>

그것이 궁금했다.









윤원희씨는 고 신해철, 그러니까 남편을

날개라고 했다.

본인은 날개 잃은 새라고 표현했다.


신해철은 그렇게 부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또 믿어주었고 그녀가 가장 힘들 때 곁에서 지켜줬던 존재였다.


하지만 그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녀를 방송 인터뷰에 응하게 만들었다.


윤원희씨가 남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종의 노력이다.



그것은 신해철 개인의 억울함을 밝히는 목적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신해철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그러니까 이 땅에 의료 소송으로 죽어간,

그리고 현재도 싸우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남편이 하고 싶은 마지막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를 생각했고

그 의미와 목적을 완성하려는 것이었다.






이 엄청난 사건의 발단은 무엇이었을까?

신해철 죽음의 시작은 이렇다.







그냥 배가 아팠던 것이 시작이었다.






여기서 새로운 사실이 하나 드러난다.

신해철은 처음부터 S병원에 간 것이 아니었다.

인근 대학병원에 갔지만 응급실에 사람이 너무 많았고

기다리다가 평소 주치의처럼 수술을 경험했던

강원장이 있는 S병원으로 가게 된 것이다.










S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장유착이라는 병명이 나왔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것이 신해철 죽음의 시작이자 가장 큰 발단이었다.







장 유착을 떼어내는 복강경 수술은 간단한 것이라

보통 하루만 입원해있으면 되고 다음날 퇴원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 매니저의 말이다.






수술은 4시간 가까이 걸렸고

이때 아무도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 

위 축소 수술을 이때 서비스로 알아서 했다는 것이

신해철 측 주장이다.





가장 주목할 것은

위 축소 수술이 아직 검증의 단계고

국내에서 두세 명 밖에 하지 않은

교과서에 나오는 비만 환자 수술의 전통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위 주름 성형술을

S병원 홈페이지에서는 아마도 밀고 있는 수술인가보다.

위 축소절제술과 큰 차이가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강원장은 정말 아직 보편화되지 않고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위주름 성형술을 신해철에게 

했던 것일까?


강원장은 위주름 성형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만약 했다면 왜 신해철에게 이런 수술을 동의도 없이 했던 것일까?


혹시 신해철도 했던 안전한 수술이란 홍보 사례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강원장의 개인 홈페이지에 있던 자료에는

조형기, 이용식, 신해철씨 등 유명 연예인이 선택한 병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렇다면 2편에서 강원장과 신해철 측 주장이 엇갈리는

위주름 성형술을 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