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아프리카 BJ 억대 수익은 사실인가?

cultpd 2013. 8. 24. 12:39

아프리카 TV BJ들의 노력은 대단하다.

스포츠, 게임, 음악 등 개인방송, 1인미디어를 선도하는 것이

아프리카 TV의 초심이었다.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고

기존 대형매체에서 다루지 못하거나 소외된 부분을 채워주는

대안매체로서 환영받을 만한 시스템의 개발이었다.



예를 들면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 안해주는 촛불집회 현장 등을 생중계할 수도 있고

사회의 부조리한 곳을 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TV의 많은 채널은 예쁜 BJ 들의 모습으로 가득차있다.







섹시 댄스로 몸매를 자랑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TV에는 별풍선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유저의 포인트를 BJ에게 선물하는 것이고 

이는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디씨인사이드 출신의 코갤이 처음 BJ들의 별풍선 수익을 공개하면서

그 액수가 억대를 넘어간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BJ의 별풍선 환전 내역이 화제다.


누적 환전 총액이 9천6백만원.






아버지 차 할부금이 좀 웃기긴한데
아무튼 별풍선 수입이 회사를 다니는 정도의 돈벌이 수단은 된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앉아서 얼굴과 몸매를 이용하여 돈을 번다는 것에 흥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연예인이 돈 버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여자 아이돌이 파는 춤, 노래, 몸매, 웃음 등의 행위는 콘텐츠고
BJ들이 파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다른 것인가?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것이 존재하는 사람들이
볼성 사나울 것이다.




하지만 또 이런 것도 있다.
얼굴로 돈을 버는 것이 그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악플러들에게 받는 상처...
예를 들면 콜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응대를 하는 직원이 돈버는 거나 무슨 차이가 있겠나?

이것 저것 다 합치면
사실 세상은 공평한 것이다.


처음 글을 쓸 땐 BJ들을 옹호하려고 쓴 것은 아닌데
쓰다보니 그런 뉘앙스가 있는 것 같은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은
BJ 별풍선 제도가 정착하게 되면
무조건 섹시한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사람보다는
도움이 되는 콘텐츠, 고생해서 만든 콘텐츠에 더 많은 수익이 가게 되어있다.

초기에 대박으로 돈을 번 BJ들이 있겠지만
그런 현상은 어떤 업게에서나 있는 법!
지금은 수익이 많이 줄었을 것은 뻔하고
콘텐츠에 집중하려는 노력들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