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K-pop News

프로듀스101 김소혜 배구선수 금메달, 논란의 중심

cultpd 2016. 3. 6. 06:22

프로듀스 101에서 놀라운 출연자가 한명 있다. 바로 김소혜다.

4차원 쓰줍녀라는 별명이 있는데 프로필에 취미를 쓰레기 줍기라고 올려서 그렇다.

논란의 중심, 프로듀스101의 현주소, 김소혜를 소개한다.


김소혜 프로필 KIM SO HYE

나이 17세

혈액형 A형

키163cm

몸무게 48kg

연습생 기간 1년

취미 쓰레기 줍기

특기 오카리나, 배구

한마디  노력만 한 무기는 없다


일단 김소혜의 정체성을 알아보려면 프로듀스101 김소혜 첫 무대를 봐야한다.

솔직히 말하면 김소혜는 고등학교에 가서 눈감고 아무나 뽑아도 이 정도 노래는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김소혜를 좋아하긴 하지만 우리 솔직하게 얘기하도록 하자.

못하는건 못하는거다 ㅎㅎㅎㅎ


[풀버전]REDLINE 김소혜 - ♬왠지(Somehow)


실력이 이러니 모두들 김소혜의 정체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프로듀스101 김소혜의 소속사는 레드라인이다.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천정명 소속사로 대형 기획사가 아니고 또 걸그룹을 키우는 곳도 아직은 아니다. 렉시와 달샤벳 전 리더 비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천정명이 대표 아티스트라 아직은 연기자 매니지먼트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런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김소혜를 내보낸 이유는 사실 잘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어쨌든 연기자로 키울 김소혜 얼굴알리기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서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래서 김소혜는 귀엽고 밝아서 눈길이 가지만 프로듀스101에는 맞는 스펙이 아니고 능력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김소혜는 탈락 위기에서 계속 상승하여 지금은 탑11에 들어갔다. 그것도 아주 높은 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니 논란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멤버고 아픔을 알고 시작한 전쟁에 들어간 김소혜는 조마조마한 멤버인 동시에 자의일까 타의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멤버다.

이런 조마조마함을 모든 네티즌, 국민 프로듀서들이 공감하고 있는걸까?

김소혜는 실력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하고 많은 실력있는 참가자들을 탈락하게 만들었다.



찌라시에 보면 제작진이 누군가의 스토리를 만들어놓으면 그 참가자에게 논란이 생겨 통편집되고 하는 얘기가 있었으나 사실확인 안된 루머이고 또 프로듀스101 참가 중에 걸그룹으로 데뷔를 해버린 참가자도 생기고 많은 이슈 참가자의 스토리가 생략된채 김소혜 스토리에 집중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찌라시는 찌라시일 뿐이고 중요한 결말은 실력이 미비한 참가자 김소혜 덕분에 김세정은 친절한 세정쌤으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 많은 참가자들이 탈락했다.

김소혜, 김세정 스토리와 강미나 스토리, 최유정, 김수현 이복동생 김주나의 반전매력, 전소미의 위기 등등 비슷하게 스토리는 이어진다.


[3회] 친절한 세정쌤 (김소혜 연습생 집중 트레이닝)


김소혜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되어 실력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워낙 시작이 바닥이라서 더 내려갈 곳이 없고 대중은 츤데레를 좋아한다는 공식답게 더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직캠]일대일아이컨택ㅣ김소혜 - 선미 ♬보름달 @포지션 평가(DANCE)

정채연 3위, 주결경 2위, 김소혜 1위


김소혜는 기본기가 없어서 늘 동료들에게 춤을 배워서 무대에 오르지만 그 표정이나 느낌을 보면 가르쳐 준 사람보다 나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인다. 연기자를 꿈꾸던 참가자니 당연히 표정연기는 그 어떤 걸그룹 희망자보다 좋지 않겠나?

아무튼 이렇게 성장기를 보여주는 덕에 방송 분량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공정성 논란이 많다.

하지만 사실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오디션을 기대한다면 프로듀스 101은 시청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프로듀스 101은 기획의도 자체가 공정성과 거리가 멀다. 공정성이란 것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결과가 나와야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방송에 얼굴을 많이 비추는 참가자와 누군지 이름과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참가자가 대결하는 것 자체가 공평할 수가 없다. 또한 국민 프로듀서가 심사하는 것으로 포장은 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방송 분량에 큰 의미가 있고 또 방송에 잘 안나와도 심사위원이 실력을 평가하여 나중에 불쑥 등장하는 참가자가 있는 K팝스타 등의 오디션과도 다른 것이다.


그래서 공정성 같은 걸 기대하는 사람은 프로듀스 101은 안보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헌데 이런 면은 있다.

실력이 어떻고 편집 분량이 어떻고 해도 김소혜의 인기 비결은 역시 매력이라는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사람이 멋있고 섹시하고 예쁘고 귀여운 것을 모두 떠나 끌리는 매력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의 매력은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실력이 좋은 것과도 관심없다.

편집 분량에 차이가 있는 것은 1번 매력, 2번 화제성 (노이즈 마케팅을 포함), 3번이 정보성 아니겠나?

프로그램 내용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정보성 장면을 넣어야하고 그보다 더 우선시되는 것이 이슈를 만들기 위한 악마의 편집 류의 논란 제공 부분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력있는 사람을 부각시켜야하는 것이 방송의 기초다. 매력 있는 사람이 빨리 드러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 전체 틀에 관심을 잃고 만다. 스포츠에 스타가 없으면 그 스포츠 자체가 비인기 종목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준 김소혜의 느낌은 늘 배우는 모습과 미안해하는 모습, 고마워하는 모습, 그리고 밝은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이번 '보름달' 팀의 현장 투표 결과에서도 트레이너들이 가장 극찬했던 정채연이 3위, 김소혜를 가르친 주결경이 2위, 김소혜가 1위를 차지하고 말았다. 이후 김소혜의 표정은 미안해했다. 센터를 뽑는 것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실력도 없이 센터를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김소혜는 센터를 하고 싶기는 하지만 실력이 없으니 하겠다고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뭐 어쩌겠나?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 자체가 공정한 대결이라고 보이지 않기때문에 K팝스타 보듯 보면 안되고 그냥 일종의 휴먼스토리, 소혜의 성장일기 정도로 보는 것이 맞겠다. 그렇게 소혜가 탄생하고 강미나 성장스토리가 나오고 또 최유정의 반전 매력 스토리, 100퍼센트 11위에 들어가는 김세정과 전소미, 뭐 이런 사람들을 계산해보면 들러리론이 등장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 프로듀스 101 김소혜의 배구 선수 시절 사진이 있다. 이 사진 속에도 보면 가장 활발하게 웃고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금메달까지 자랑하는 김소혜.



사람의 매력이란 것은 때로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불공정을 만든다. 하지만 세상은 어차피 공평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 공평하고 공정한 방송을 원하는 사람은 프로듀스 101을 시청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