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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PPL 하다하다 이제는 이렇게까지 (마몽드,라네즈,떡케익,마세라티)

cultpd 2016. 7. 19. 20:15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간접광고 ppl이 도를 지나친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원래 태양의 후예에서 홍삼을 빨면서 대사하고 뭐 드라마 제작비를 충당하려면 역겨워도 봐줘야지 하면서도 은근 짜증난다.

PPL의 뜻은 Product PLacement의 약자로 상품을 앵글에 보이게 배치하여 암암리에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광고 기법이다.

그런데 이제는 등장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제품 설명도 하고 아주 홈쇼핑이나 인포머셜 광고처럼 가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제재를 받아도 상관없다.

돈 벌고 벌금내거나 사과 cg하나 올리면 되니까...


닥터스 PPL이 이렇게 역대급 기승을 부리는 것은 사실 박신혜 때문이다.

닥터스 시청률이 좋으니  PPL 광고도 많이 붙겠지만 사실 박신혜가 갖는 파워가 대단하다.

중국에 가본 사람들은 길에서 흔히 집채만한 박신혜 화장품 사진을 아주 자주 보고 박신혜 음료수도 마시고 난리가 아니다.

태양의 후예가 그 난리를 쳤지만 아직도 화장품 등에서 박신혜가 가지는 광고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화장품사는 죽어도 들어가야한다.

심지어 닥터스의 경우 마몽드와 라네즈 두회사 PPL을 동시에 한다.

정말 대단히 드문 일이다.

한 드라마에 SK텔레콤과 KT 자막이 같이 나오는 꼴이다.

말이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몽드와 라네즈는 같이 들어갔다.


닥터스 PPL의 심각성


이성경과 박신혜는 PPL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 화장을 바꿔야한다.

의사인 이성경과 박신혜가 신경외과 의사인데 이게 어울리나?

이성경은 좀 세보이고 싶다느니, 스모키 화장할만한 브라운 섀도우는 없냐느니 그러고 있고

박신혜는 매장에 가서 화사해보이고 싶다면서 오렌지색 립을 구입한다.


마몽드 하이라이트 립 틴트 6호와 라네즈 투톤립밤 11호, 라네즈 아이메이크업 섀도, 아이라이너 등등


그러다가 결국 박신혜가 ppl 사고를 낸다.

닥터스 PPL의 놀라움

샴푸 려 PPL과 려 에센스 PPL



려 샴푸를 아주 타이트 샷으로 비춰준다.

이전에는 방송심의에 PPL이 화면의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 안되는 법이 있었는데 이제 폐지됐나?

아예 클로즈업 샴푸 려다.



약장수처럼 들고 려 에센스를 광고하는 것은 서비스.



근데 박신혜 머리도 안감고 샴푸와 에센스를 쓴다.

특이 체질인가?



PPL을 하려면 어느 정도 성의있게 하든가 극의 몰입이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할텐데 
이건 숙제하듯 해치우고 다시 드라마 시작하고 개판이다.




또 닥터스 PPL의 정수가 박신혜 차다.

박신혜 인물 캐릭터상 이렇게 비싼 차를 살 것 같지 않은데 PPL을 위해서는 살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역시 숙제하듯 차에다 뭔가 의미부여를 하는데 설득력 없다.


닥터스 PPL 박신혜 차


닥터스 PPL의 핵심 뜬금없는 박신혜 차 구입.

박신혜 차는 뭔가?

2016 마세라티 기블리다. 

박신혜 차 마세라티 기블리는 1억590만원부터 1억3600만원 정도.


닥터스 PPL 덕분에 한국에 잘 안알려진 자동차 마세라티가 상당히 많이 알려졌다.

뭘 할 때마다 박신혜는 쓸데없이 차를 타고 가야한다.

닥터스 자동차 ppl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래원도 후진 기능을 강조하며 광고한다.



거기다가 불법 자행하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다.

김민석이 자동차 운전을 하는데 운전 면허가 없다고 한다.

충돌사고를 낸 후 차가 좋아서 그런지 세게 박았는데 이 정도라는 깨알같은 홍보를 해준다.



그리고 또 뜬금없이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하는 것은 떡케익이다.




뭐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상하게 떡 케이크를 강조한다.

심지어 떡 케이크에 대해서 설명까지 한다.


닥터스 PPL의 심각성


설마 떡케이크 PPL까지 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상하게 타이트샷과 언급이 강조된걸 보니

이것은 떡보의 하루 고구마 떡케익 협찬이다.


닥터스 PPL의 심각성 떡보의하루 떡케익


요즘 닥터스 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거 방송 PPL 심의하는 곳에서 대책을 세워야하지 않나?

홍삼 쭉쭉 빨면서 대사하고 드라마하다 머리 감아야하는 이 상황이 과연 제작비가 부족해서일까?

지금의 제작비란 것이 옛날에 비하면 이미 올랐고 중국, 미국, 또 다양한 채널, OST와 캐릭터 사업까지 무수히 많고

앞뒤로 광고 붙고 다시보기 할 때도 광고봐야하고 또 본방 일주일 내에 보려면 돈내야하고 이런 상황인데

도대체 그럼 내수시장 위주였던 옛날엔 어떻게 드라마 제작했나?


그리고 과연 이렇게 많은 수익이 제작하는 사람들과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완성도를 위해 쓰이나?

난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가와 배우에게 돌아가는 것, 그리고 누군가 열심히 가져가는 것 빼면 실제 조명, 오디오, 특수장비, 분장팀, 의상팀, 소품팀 등 스태프들과 조연들, 단역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별로 없다고 듣고 있다.

시청자는 과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기 위해 PPL을 참아야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