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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지적재산권 유치원 선생들이 다 빼가도

cultpd 2015. 7. 13. 00:32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아저씨가 1등을 했다. 물론 천상의 백종원은 못이기고 인간계에서 1등이다.

그래도 이변은 이변이다.

김영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거나 나이가 든 사람들.

지금 한창인 젊은이들, 그러니까 생방송으로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주 시청층과 정확하게 타깃이 맞는다.

왜냐하면 아래 대기방 보면 마리텔 김영만 아저씨 대기방이라고 되어 있는데 tv유치원 하나둘셋 1986년 방송이 나간다.


86년에 어린이였던 사람들, 그러니까 그 전후로 40대 중반 이상이나 어린 사람들은 누군지 잘 모르는 이변.





1부에서 1등을 하고 종이접기 김영만 선생은 감동의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그 와중에도 색종이 자르고 

이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이 나게 만드는 것 같다.

어린 시절 봤던 색종이 아저씨가 그대로 떠오르면서 함께 그 시절로 돌아가 눈물 흘리고 있는 것이다.


20여년 전 자신의 방송을 봐준 7살 꼬맹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방송이었고 또 감회에 젖는 방송이었다.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아저씨 동영상















그런데 나이 든 내가 봐도 아래 사진은 알겠다.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는 김영만 아저씨와 찍은 사진이라며 수많은 인증샷들이 올라오고 있다.

젊었을 때 사진을 보니 누군지 낯이 익다.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며 어린이들의 친구였던 김영만 선생은 현재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출연자인 백종원, 김구라, 솔지와 함께 새 멤버로 레이디제인과 김영만 원장이 함께 했다.

또 라이브 방송이 나가면서 나처럼 김영만 선생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폭풍 검색을 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김영만은 "여러분 실시간 검색어에 김영만이 1위라고 한다. 여러분 감사하다. 이제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내가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 같기도 하고, 내 팬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코딱지들아 고마워 알러뷰"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감동적인 과거 기사가 하나 있다. 이 글을 읽으니 뭔가 짠하고 참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김영만은 종이접기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으라는 권유에 특허내고 그런 것 싫다면서 자신이 만든 종이접기를 유치원 선생님들이 다 빼가도 아이들이 내가 만드는 종이접기를 똑같이 따라한다면 기쁘다고 말했다. 그게 원칙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말 맘에 드는 기사다.

김영만은 지난 1988년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20년 넘게 종이접기를 가르친 종이접기 아저씨로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이러다가 천상에 있는 백종원을 따라잡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한편 김영만 선생의 종이접기는 예쁜 작가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