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리뷰

일본 이치란 라멘의 장점 3가지: 후쿠오카 캐널시티 맛집

cultpd 2016. 3. 3. 18:53

일본 출장이 잦은데 가면 늘 생각나는게 이치란 라멘이다. 

어렸을 때 일본 출장을 가면 그 돼지 육수의 기름끼 많은 묘한 라멘에 홀릭하여 엄청 좋아했으나 

이게 먹다보면 나중에는 질리는 면이 있다.

이유는 가장 큰 것이 짜서 못 먹는다.

일본, 중국 음식이 거의 우리에겐 짜서 먹기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 라멘은 정말 짜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가 잘못하는 집은 돼지 냄새가 난다.


그래서 십여년을 일본 라멘과 헤어졌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라멘을 다시 먹게 만든 것이 바로 이치란 라멘이다.

이치란 라멘은 분점이 정말 많은데 그 중 오늘은 후쿠오카 캐널 시티 지하에 있는 곳을 찾아가보자.



여기 이치란 라멘이 좋은 점은 다른 집들은 줄서서 먹는데 여긴 거의 줄 많이 안서도 항상 자리가 있었다.

캐널 시티 지하 음식점 들 사이에 있는데 찾기 어렵지 않다.



일란인가? 한문으로는 이렇게 적혀 있고 이치란이라고 읽더라.



처음 가면 많은 라멘 집들 처럼 입구에 표 받는 매표기계가 있다. 여기서 라멘을 선택하고 찐계란 강추, 반숙과 완숙 사이인데 짭쪼름한 맛이 매우 좋다. 그리고 밥도 맛있다. 밥 추가.




그리고 이치란 라멘의 장점 한가지만 꼽으라면 바로 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일본 라멘을 못먹었던 가장 큰 이유를 이것이 바꿔준다.




메뉴는 한글로도 있어서 아주 편하다. 우선 짜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난 짠 것을 워낙 싫어해서 가장 싱겁게 주문하고 또 돼지고기 냄새도 조절할 수 있다.

맵기 또한 조절할 수 있는데 나는 유료로 맵게하는 것 밑으로 무료 중에 가장 매운 것을 선택.




그리고 이치란의 두번째 장점은 한국 사람들에겐 잘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독서실 스타일 의자다.

들어가면 독서실 칸 앞에 문이 열리고 거기에 주문표를 넣는다.

라멘이 나오면 그릇을 밀어 넣어주고 문을 닫아준다.

그야말로 무인 모텔 느낌이다.




물은 따라 마실 수 있고...

계란이 나오는데 이것 참 맛있다.

보통 편의점에도 이 계란이 많이 있다.

찐득 찐득한 온센 다마코라고 하는.



면만 추가해서 시킬 수도 있다.

여기 적어서 밀어넣어주면 면만 더 준다.




이치란 라멘 추가 메뉴.



드디어 이치란 라멘이 나왔다. 여기에 게란을 넣어서 같이 먹는다.



이치란 라멘의 마지막 장점은 이 칼칼한 매운 맛과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소스가 다르다.

보통의 라면 스프와 좀 다르고 또 돼지 국물과도 차별화된 뭔가 향이 분명 있다.

이 정체가 뭔지 육수와 저 고춧가루의 조합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중독성 엄청 강하다.



일본 여행 가면 한번 정도는 이치란 라멘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