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일본삿뽀로여행 중 2016 삿포로 눈축제 리뷰 #1 진격의 거인

cultpd 2016. 2. 6. 12:09

일본여행 삿뽀로 눈축제가 시작됐다.

삿포로는 원래 시도 때도 없이 눈이 내리는 순백의 도시인데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 쓰도무 세군데에서 자유롭게 열리는 축제다.

일단 준비과정 포스팅은 다음에 하고 이번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2016 삿포로 눈축제 오도리공원 사진을 중심으로 포스팅한다.

모든 사진은 라이카 M-P 240으로 촬영했고 스마트폰 데이터요금을 위해 저용량으로 포스팅했고 클릭하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다.



엄청나게 큰 눈조각, 사실 눈조각으로 보이지만 안에는 얼음이다.

밤사이 만드는걸 구경했는데 엄청난 얼을 덩어리들을 쌓아올리는 기중기와 인력들을 볼 수 있었다.

밑그림을 그려놓고 얼음을 깎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지 놀랍다.



눈축제는 세군데서 벌어지는데 거대한 눈조각이 있는 오도리행사장과 얼음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스스키노행사장, 그리고 눈장난 및 눈놀이를 즐길 수 있는 쓰도무행사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곳은 오도리역에서 하차하여 올라오면 있는 오도리 행사장이다.

요즘엔 한글로도 많이 써있어서 찾기가 쉽다. 하지만 관광객은 이미 중국인들이 점령, 마치 중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에 대형 눈조각이 많아서 사진찍는 사람에게는 좋다. 오도리 역에서 아무 곳으로나 나와도 사람들 인파가 몰리는 곳을 따라가면 나온다 ㅋㅋㅋ.


현재 시작했고 2016.02.18목요일까지 행사 기간이다. 눈조각 및 얼음조각이 약 250기 정도 전시되어 있으니 다 보는데도 시간이 꽤나 걸리고 그 사이사이마다 먹거리 푸드코트가 빼곡하여 먹으면서 즐기는 코스다.

삿포로 눈축제의 주최는 삿포로시, (사) 삿포로 관광협회, 삿포로시 교육위원회, 삿포로 상공회의소이고 주관은 삿포로 눈축제 실행위원회다.


이번 2016년 삿포로 눈축제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눈조각은 바로 진격의 거인 눈 조각이다.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저 위의 방송국 스태프가 서있는걸 보면 대충 사이즈가 짐작 될 것이다.




손가락 하나가 사람보다 훨씬 크다.




요즘 워낙 퍼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컬트피디닷컴 글씨를 ㅜㅜ



먹거리도 몇개 사먹어보니 맛있다. 역시 삿포로는 눈으로도 유명하지만 삿포로, 홋가이도 한정판 제품들이 유명하다. 왜냐하면 여기 우유도 맛있고 해산물도 좋기때문이라고 한다.

뜨겁게 덥힌 우유도 국자로 떠주는데 맛있다.





사진찍는 어르신들과 아이들도 많지만 여기서는 줄을 서면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서 사진도 찍어준다.




중간 중간 작고 귀여운 눈조각들도 보이는데 전체가 사실은 기업이나 모임, 콘텐츠에서 홍보를 위하여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산업적으로는 홍보를 위한 창구가 되고 지역에는 문화 상품으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누이좋고 매부 좋은 꿩먹고 알먹는 행사다.





돌아다녀보면 거대한 조각이 마치 건물처럼 서있다. 실제로 건물 사이즈와 비슷하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나 할텐데 군데 군데 흡연실을 마련한 점이 좋다. 일본에서 배울 점은 별로 없지만 이 흡연실 만드는 문화는 정말 세계 최고로 칭찬하고 싶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흡연실을 만들어서 흡연 문화를 권장하는 것으로 여기겠지만 이건 흡연자 권리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를 위한 배려다. 

몇킬로를 가도 흡연실 하나 없는 우리네 문화 행사장을 보면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담배 연기를 마셔야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나?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흡연자들이 정당하게 끽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 연기를 안마실 권리처럼 담배 연기를 먹을 권리도 똑같이 있어야 공평한 것 아니겠나? 건강을 위해 흡연은 안좋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흡연이 불법이 아닌 상황에서는 건강을 위해 피우든 말든 그건 개인의 선택이다.



아무튼 흡연실도 참 많은데 켄트에서는 흡연실 안에서 켄트 홍보를 하고 설명을 열심히 들으면 켄트 담배 한갑을 준다. 웃기는건 담배를 받은 사람은 손에 도장을 찍어서 두번 받아갈 수 없게 한다 ㅋㅋㅋㅋㅋ.








행사 기간 중 곳곳의 도로는 통제한다.

길이 미끄러워서 넘어지는 사람도 있는데 편의점에 가면 신기하게도 간이 아이젠이 판다. 아이젠을 신발에 묶고 다니면 훨씬 편하다.





코카콜라 행사장.








그리고 한쪽에는 스키점프대 같은 것이 있는데 이건 눈썰매장이 아니라 스케이트 보드 등의 전문가들이 타는 곳이다.

관람할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앉아있으면 여러 사람들의 고공 점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여기는 올라가지 마시기를 ㅎㅎ




지금까지 삿포로 눈축제 1편, 오도리 행사장 진격의 거인 눈조각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