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천만원짜리 고양이와 청담동 일마레 24시간 동물병원

cultpd 2015. 10. 31. 23:01

지금 보여드리는 고양이는 무려 천만원짜리 초특급 럭셔리 고양이입니다.

이름은 준이.

그 대단한 고양이 준이를 공개합니다.




준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는걸까요?

고양이 주인은 그렇게 럭셔리해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천만원짜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걸까요?


 



준이는 원래 길냥이였습니다.

하수구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여자분의 아버지가 구해주셨고

그때부터 갓난 새끼 고양이는 이 여성분과 살게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자주 아팠고 

서울대 병원에서도 수술을 받고 

치료 받고 참 많은 약도 먹었습니다.



의료보험이 없어서일까요?

고양이 치료비가 한번 갈 때마다 십여만원은 훌쩍 넘습니다.

주사맞고 약좀 타고 먹이좀 가져오면 50만원이 넘습니다.

농담이나 거짓말 같죠?

아마 고양이나 강아지 아파 본 사람은 아실겁니다.


며칠 전에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밥을 못먹던 준이는 또 병원 생활을 했습니다.

당뇨에다 뭐 여러 병때문에 돼지처럼 뚱뚱했던 아이가 지금은 뼈만 남았습니다.





24시간 동물병원이 청담동에는 개많습니다.

아마 부자동네라서 개, 고양이의 치료비를 아끼지 않는 탓일까요?

24시간 동물병원 정말 많습니다.


그 중 청담사거리 근처에 있는 일마레 동물 메디컬센터에 주로 가는데

이곳에는 버려진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만원짜리 준이보다 이 녀석들이 훨씬 고급 종인 것 같은데

주인들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버린 사람보다 오히려 돈 천만원을 동물에게 쓰는 사람을 더 욕합니다.

정신이 나갔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살아있는 것 중 개나 고양이는 돈때문에 죽을 수도 있고

사람은 힘들어도 어떻게든 살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까요?




천만원이 아까워서 반려동물을 포기할 정신상태의 사람들은

동물을 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혼자살다 죽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 좋을 때 장난감처럼 샀다가 아프면 버리는 인간들

덕분에 강아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은 넘쳐납니다.





말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죄의식없이 갖다 버리고 버려지는 아이들,

이 아이들도 모두 유기견인데 혹시 당신의 아이는 아닌지

찾아보세요.





일마레 동물병원을 꼭 오는 이유가 유기견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면이 있어서였습니다.





이왕 돈 많이 드는거 좋은 일 하자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병원입니다.





일마레병원 1층 샵에서 파는 용품들의 수익은 100% 유기동물 복지를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 수익금의 50%도 유기동물을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병원에 이런 애타는 사연이 붙어있네요.





차차라는 고양이인데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사이 한강공원에서 10월 20일에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차차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500만원을 바로 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찾을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자,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혹시나 그까짓 고양이 찾는데 500만원을 쓰냐고 

아메리칸 숏헤어 새로사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당신은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동물을 사랑할 권리가 없습니다.


차차는 아메리칸 숏헤어 2살짜리 숫컷 고양이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바로 차차입니다.


이제 준이에게 천만원이라는 병원비가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좀 가시나요?


돈이 없다고 해서 어떻게 가족을 버립니까?

병원비 너무 비싸서 늘 불만이지만 어떻게 아픈 아이를 살릴 수 있는데도

안락사시킵니까?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인간들에 의해 장난감처럼 

버려지고 있습니다.

누구는 고양이를 위해 천만원을 쓰고

누구는 고양이를 길에다 버리고

또 누구는 5백만원을 걸고 고양이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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