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2

박진성 시인 미성년자 노래방 사건과 그의 시 '관음'과 '목숨'

문화계 성추문이 충격적이다. 가뜩이나 요즘 최순실 게이트, 고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관련 뉴스로 덮이면 안되는 뉴스가 많은데 이렇게 더러운 뉴스가 검색어 순위에 계속 올라오고 또 느닷없이 영화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로 쌩뚱 맞게 뜨고 있으니 문화계의 더러움보다 더욱 더러운 현실과 마주한다. 사진 = 영화 은교 우선 소설가 박범신이 술자리에서 방송작가의 허벅지와 허리 등을 주물럭거렸고 같이 있던 여성들에게 은교라고 불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문화계 성추문이 시작됐다. 은교의 내용이 70대 시인과 17살 소녀의 관계이니 만졌든 안만졌든 중요하지 않고 은교라고 부르는 것 만으로도 명백하고 파렴치한 성희롱이다. 뭐 장난으로 은교라고 부를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상당히 심각한 예비 성범죄자..

천상병 시인의 부인, 오후 3시 16분 별세

천상병 / 시인 출생 1930년 01월 12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비도 추적 추적 내리고... 하루종일 마음도 묘하게 쿵쾅대더니 시인 고 천상병(1930-1993)님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75년의 세상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셨다.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로 수술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26일 오후 3시 16분경 돌아가셨다. 인사동 고즈넉한 곳에서 '귀천'이란 전통찻집을 운영하시다가 이제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다는 표현이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분이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란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