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200

펜탁스 K-5 출시 하루전, 최종분석

펜탁스 K-5가 이제 내일이면 예판에 돌입합니다. 과연 니콘 D7000 과 싸워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습니다. 노이즈 패턴을 일정하게 맞추어 극강의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한 펜탁스의 기술이 가공할만합니다. 니콘처럼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는 방식으로 제가 보기엔 엄청난 위력이 있을 듯 합니다. 펜탁스 645D에서도 노이즈 억제력이 입이 벌어질 정도로 잘 잡았는데 사실은 찍고나면 노이즈가 많이 있지만 눈 깜빡할 사이에 노이즈가 사라집니다. 이유는 패턴이었던 겁니다. 노이즈를 없앨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불규칙때문이었는데 이를 규칙적으로 만들면서 컬러노이즈 등의 몹쓸 녀석들을 디테일 무너짐 없이 보정가능해진겁니다. K-5의 ISO 25600 샘플샷입니다. 말이 25600이지 정말 대단합니다. 확장ISO ..

[645D]내가 좋아하는 시계와 향수

내가 좋아하는 향수... 호불호가 생긴다 는건 나이가 든다는 것...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을거라는 두려움. 그리고 얻을 것 보다 지킬 것이 많아 지는 것 은 남보다 나의 행복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 그것은 결국 타락 이며 나락이다. 그래 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시계와 향수... 구토...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말도 안되는 그런 말에... 이리 저리 뛰어다닌 캠퍼스. 가 그리워 지는 것 역시 늙어간다는 것 라퓨타가 멀어진다는 것... 펜탁스 중형디지털 645D

우리동네 막걸리집 <어설픈집>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참 어울리는 우리동네 막걸리집 그 이름 이모 한분이 작은 주방에서 뚝딱 뚝딱 음식을 만든다. 꼭 엄마가 만들 듯... 웃기는건 벽에 낙서들이 써있는데 보통 대학가의 음식점에는 젊은이들의 낙서가 보이는데 여긴 순 아저씨들이 적어놓은 글씨들이다. 저런 고운 손매에 밍크코트를 입은 여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이런 집을 좋아하니 저 분도 어쩔 수 없다. 근데 의외로 되게 좋아하더라... 집에서나 먹을법한 무채 반찬과 김칫국... 그리고 막걸리... 참 놀라운건... 벽에 붙은 메뉴 중에 안되는게 태반이다. 그날 그날 이모 마음대로 알아서 메뉴가 바뀐다. 메뉴에 없는 것도 레시피만 얘기하면 바로 옆에서 만들어 준다 ㅎㅎㅎ 정체 불명의 빈대덕이다. 감자를 채 썰고 청..

깐느에서 만난 무서운 음식들

여행의 즐거움, 현지인들이 가는 시장에 가보는 것입니다. 아, 그래서 남대문에 중국인들이 많구나 ㅎㅎㅎ 근데 진짜 여행은요, 진짜 시장에 가봐야돼요. 외국인 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시장 말고요 동네 시장... 거기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먹고 반찬가게 같은 곳에서 그들이 먹는 양배추 요리도 사다가 먹고 ㅎ 깐느 시장에서 만난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먼저 무서운 빵!!! 어우, 무섭게 생겼죠?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요 샌드위치도 상당히 맛있죠. 근데 좀 무섭게 생겼죠? 얘는 정말 무섭습니다 ㅜㅜ 우리나라 사람들 개 먹는다고 뭐라 하더니 어유 징그러워... 족발도 상당히 무서운데요 ㅜㅜ 아! 저 발 좀 봐요, 너무 무섭죠? 켁, 징그럽다 ^^ 이렇게 사는군요. 시장에 가면 그 사람들이 뭘 먹는지도 알 수 있..

사진찍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보시오

코닥에서 만들었던 최신기종 SLR/C라는 놀라운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 옛날 1:1 풀프레임을 만들었던 코닥의 기술이 놀랍습니다. 그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사진 찍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도 힘들고 찍히는 사람도 힘들고... 자신은 원래 사진 안찍는다고... 죽어도 싫다고... 근데 참 이상한건요... 그 사람들이... 사진 보여달라고 가장 보채요...ㅎㅎㅎ 보여주면 은근 좋아해요 부끄러운 듯 웃는 친구들을 찍는 일은 힘들지만 참 즐겁습니다. 프로모델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약간은 부끄러운 듯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인물사진 스타일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이성균 출판 : 조형사 2010.05.10상세보기

필름을 따라가는 센서는 없는 것인가? (캐논 1N 사진 有)

재밌는 얘기 하나 해볼까요? 아주 아주 오래전 필름이란걸 만들었습니다. 빛을 이용해 눈에 보이는 것을 담아두려는 인간의 노력... 카메라라는 낯선 기계의 발명... 빛을 담는 그 근본에는 카메라가 있지 않았고 필름이 있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고리타분한 필름 따위는 편의점에서도 사라지고 철지난 유원지의 가겟집에서나 오랜 먼지와 함께 유효기간 지난 필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신봉하는 디지털은 필름을 쫓아가지 못합니다. DSLR로 드라마를 찍고 6mm 캠코더로 영화를 찍으며 죽인다고 난리치고 심도 얕아서 너무 좋고 작고 간편하고 조명도 덜 들고 혁명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아직 디지털은 필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필름의 관용도, 계조 등의 어려운 말을 안쓰더라도 ..

캐논 1D와 1DS를 아십니까?

많은 분들이 캐논 등의 DSLR이미지가 가면 갈수록 안좋아진다는 저의 약간 위험한 발언에 "뭔 소리야?"라는 느낌의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긴말이 필요 없습니다. 비교하면 바로 답 나옵니다 ㅎㅎㅎ 지금도 캐논의 최고 바디로 기억되는 1D 사진을 한번 보시죠. 전 초보자에게 이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단돈 40-50만원이면 중고를 살 수 있는 보급기보다 싼 플래그십 바디입니다. 후보정의 폭이 엄청 넓었고 CMOS 전 단계의 CCD를 채용했기 때문에 사진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자, 한번 오두막과 비교해볼까요? 디지털 이미지가 느껴지시나요? 잘 못믿겠다고 하시면 오두막 사진 한장 더... 실내 화밸이 안맞아서 그렇다고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또 오두막 사진, 그냥 누가 찍어도 잘 나옵니다. 마치 사진이라기보..

애증의 카메라, 오두막에 관한 이야기

캐논에 5D markII라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비싼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팔린 준전문가용 카메라 5D의 두번째 버전입니다. 5D는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렌즈 화각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1:1 풀프레임 DSLR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에 누가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5D를 추천해주고 가장 맘에 안드는 카메라를 꼽으라면 또 5D를 꼽았던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증의 바디, 5D!!! 샀다 팔았다를 50번 이상했던 신기록을 세운 카메라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5D는 그냥 누가 찍어도 잘 찍히는 카메라입니다. 1DS에 비해 너무나도 디지털적인 사진으로 인해 찍다보면 드럽게 디지털적이어서 정이 안가고 팔고 나면 가볍고도 1:1 화각이 필요해서 아쉬워지는...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