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도 얼어서 얼린 홍시가 끈적거리지 않습니다. 날이 많이 춥죠? 얼어붙은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보면 더욱 춥습니다. 새들이 먹이를 찾아 다니는 추운 겨울, 우리 선조들은 감을 딸 때 몇개 남겨두는 따뜻한 배려를 했습니다. 그것을 까치밥이라고 불렀습니다. 시인 김남주님은 '옛 마을을 지나며'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저는 포착했습니다. 분명히 새들이 언 홍시를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그 대상이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 어떤 미물에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예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선 중 대전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까치밥을 좀 남겨달라' 모든 감을 다 따버리지는 말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