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34

SBS <짝> 남규홍 PD

S 어딘가에 갇혀서 이유도 모른 채 만두만 먹고 살다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남규홍 PD는 전인권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했고 병상에서 전인권 인터뷰를 선글래스 끼우고 했던 사람이다. 당시 언더그라운드였던 크라잉넛 다큐를 만들었다. 우연히 보게된 인터뷰게임이란 프로그램. 보자 마자 난 단방에 남규홍 피디의 연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들려오는 그의 어눌한 목소리...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건 SBS에서 남규홍 피디 밖에 없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참 훌륭한 프로그램이었고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까지 수상했지만 조기 종영되었다. MBC도 프로그램을 안 기다려주고 마구 날려버리는 시대에 SBS는 오죽하겠나??? 이 시대와 맞지 않아서 맞게 된 요상한 프로그램 짝!!!..

나가수, 김건모 자진사퇴, 누구의 책임인가?

김건모 자진사퇴 대한민국 국민가수 김건모가 사퇴를 했다. 경향신문 기사 보기 신문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가슴이 답답하여 이 사건의 책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게 필요할 것 같다. 나의 작은 바람은... 김영희 피디와 가수들, 특히 김건모, 그리고 시청자인 네티즌이 이 문제에 대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기를 바랐고 이러한 시행착오가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예전처럼 피디 한사람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시대는 끝났다. 끊임없는 피드백과 수정, 보완으로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다. 1인 미디어라고 부르는 블로거의 글과 인터넷 신문, 오프라인 미디어, 그리고 댓글 문화, 소셜 네트워크의 빠르고 강력한 플랫폼...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교체의 진짜이유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교체의 진짜이유 요즘 나가수에 관한 글에 저와 같은 아이디로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시다고 제보를 받았는데 저와 다른 분임을 먼저 밝힙니다^^ MBC에서 일밤을 고수하는 이유는 뭘까? 드라마왕국을 만들었던 MBC '베스트셀러극장'이 사라진 것 처럼 예능왕국을 만들었던 '일요일 일요일밤에'도 사라져야 마땅한 것 아닌가? 주병진, 노사연, 김흥국, 이휘재, 이경규, 김용만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상황극 스타일의 '웃으면 복이와요'와는 다른 예능의 효시가 된 프로그램이었다. 그야말로 한 시대를 이끌었던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이제는 사라지겠지...라고 생각했던 일밤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바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도루묵 소녀 이경실로 부터 칭찬합시다, 양심냉장..

지하생활자의 수기 1편. 후지 파인픽스 X100이 왜 인기있는걸까?

후지 파인픽스 X100 이제 1주일 정도면 바쁜 일이 끝나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블로그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1편을 시작하겠습니다. 김피디 : 후지에서 내놓은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X100이란 녀석, 이미 오래전부터 "이건 나오면 사야겠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바로 그 카메라가 출시됐다!!! 이번 주에 일본에 풀렸다고 ^^ 지하생활자 : 그게 왜 좋은건데? 김피디 : 일단 생긴걸 보라고... 그럼 이유를 말 안해도 알테니까... 김피디 : 이제 이유를 알겠지? 지하생활자 : 뭔 개소리야? 저 카메라가 왜 인기가 있냐고? 김피디 : 하하하... 모르겠어? 다시 잘 보라고... 출시되기도 전에 전 세계가 열광한 이유를 잘 보라고... 지하생활자 : 별 미친 놈 다보..

소녀시대 훗 배경음악 제거로 알아본 MR과 AR의 차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 오늘은 재밌는 동영상이 있어 MR과 AR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방송 PD들이 가수에게 물어볼 때 MR이냐? 또는 AR이냐?라고 물어봅니다. 방송용 진행표인 큐시트에도 음악 옆의 칸에 AR인지 MR인지 표시를 합니다. MR은 Music Recorded의 약자로 반주음악, 뮤직만 있는 거라고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노래는 없다는거고 MR로 간다는건 라이브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AR은 All Recorded의 약자로 노래와 백뮤직이 모두 녹음된 걸 말합니다. 그러니까 AR로 공연을 한다는건 립싱크를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참 쉽죠...잉!~ 이정도는 알아야한다, 오늘은 MR과 AR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TV가 죽어간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tv

우리 시대의 TV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전의 세대에서 TV란 언론 파워의 핵심이었습니다. TV가 말하면 진리가 되고 진실이 되었습죠... 하지만 지금의 TV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일까요? 예전에는 브라운관이란 말을 썼었지만 이말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방송은 온가족이 저녁시간 옹기종기 모여앉아 시청하는 TV의 모습이 아닙니다. 각자의 시간에 각자의 단말기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방송을 봅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는 프로그램을 콘텐츠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은 자유자재로 변형돠고 가공되어 다매체에 동시에 뿌려지고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를 보기위해 집으로 들어간 사람들 때문에 거리가 텅비는 상황은 더 이상 없습니다. 공중파라는 말도 다양한 매체가 등장..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함께 찍은 사진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 선장...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외수 작가가 38살 때 사진을 공개했는데 스패로우 선장과 닮았다고 화제입니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그런데 정말 스패로우 닮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할리우드에 가면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 길에 항상 서 있습니다. 김경만 피디와 함께 인증샷 올려봅니다. 썰렁한 연출샷 한번 보실까요? 역시 피디는 카메라 뒤에 있어야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어설프네요. 저거 연기자였으면 나한테 확~~~ (니킥)

전원주 아줌마와 돌아가신 백남봉 아저씨

얼마전 돌아가신 백남봉 아저씨... 싫어하는 피디들이 참 많았다. 특히나 젊은 피디들이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일순위였다. 모닝와이드를 할 때다. 서로들 백남봉 아저씨를 회피하기에 늘 촬영은 나에게 주어졌다. 회피했던 이유... 워낙에 오래된 코미디언으로 대가이기에 피디들이 현 트렌드에 맞게 연출하려면 힘들었다. 근데 난 옛날 코미디를 의외로 좋아하기에 죽이 잘 맞았다. 시골로 촬영가는데 휴게소에 들르면 아줌마들과 한판 입담 자랑을 하시고 (피디들은 이것도 싫어했다) 또 휴게소에 있는 온갖 먹을 것을 바리 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피디들이 이건 더 싫어했다 ㅎㅎㅎ) 젊은 피디들은 이것을 얻어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줌마들이 좋아서 기쁘게 싸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마치 엄마가 잔치에 다녀오시면 비..

드라마 대물 작가 하차, 내가 아는 욕쟁이 오종록 PD

드라마 대물의 작가가 방송 4회만에 교체되어 정치적 외압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PD가 누군지 봤더니 오종록 PD다. SBS PD 오종록이란 이름을 보고 웃음이 났다. ㅎㅎㅎㅎㅎ 즐거운 생각! 황은경 작가에서 오종록 작가로 바뀌었나?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그 옛날 재즈, 해피투게더 등 촬영현장에서 그를 만났었다. 드라마 해피투게더 DVD 당시 촬영현장에서 만난 오종록 PD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얼마나 욕을 해대는지 ㅎㅎㅎㅎ 참 쎈 피디들 만나봤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도를 지나쳤었다. 그 때 당시 투톱을 달리던 이장수 감독과 오종록 감독. 실력에서도 SBS의 대표 피디였지만 두사람의 공통점은 거친 언행과 추진력... 이장수 PD는 얼마전 로드넘버원이란 드라마를 만든 연출자인데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