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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9, 35mm Summilux ASPH, 시계 프레임을 벗어난 시계바늘

점포를 일시적으로 세들어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자기 점포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난 이 디자이너의 전략을 예상해보며 부럽다. 샵을 계속 유지하려면 공장처럼 계속 찍어내야한다.물론 상품의 가격도 경쟁력을 위해 싸져야하겠지만아이디어 역시 싸져야한다. 무슨 말이냐하면아이템이 점점 대중성을 가져야한다는 말이다.먹고 사는 것이 그런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남을 위해 디자인을 하게 되면 점점 자신의 아이디어는 줄어들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퇴색되는 법. 사진도 그렇고 기술개발도, 소프트웨어 개발도,하다 못해 설렁탕 맛까지도 그렇다. 돈 주는 사람의 판단이 옳고 우선이다.그 견해 차이가 심하면 사람들은 사회 부적응자라고 낙인 찍는다.낙인 찍힌 사람은 지하철에서 살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슬그머니 숨기게 된다..

라이카 M9, 인물엔 35mm SUMMILUX

라이카 M9에 여러 렌즈들을 물려봤지만 역시 인물엔 35mm SUMMILUX가 단연 돋보인다. SUMMICRON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맑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화각적인 면에서는 배경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편한 렌즈라서 단 하나의 렌즈를 선택하라면 역시 35mm summilux를 추천한다. 물론 이 렌즈가 50미리의 집중력도 아쉽고 28미리의 시원함, 양쪽 모두 아쉬울 수 있지만 어중간하게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때문에 딱 하나만 마운트하고 나간다면 35미리를 주로 장착한다. 물론 아스페리컬이 두장 들어간 초기 렌즈가 극강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중고 가격이 천만원을 넘는다. 또한 1세대의 뽀얀 글로우도 매력적이지만 이것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1세대 초기 렌즈 이외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올드..

라이카M9, 인도여행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라이카 M9을 들고 바라나시에 왔습니다. 인디아에 대해 잘 아는 후배가 니콘 D3S를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인도 사진 전시회까지 열었으니 그 친구를 믿어볼까 하다가 라이카 M9을 가져왔습니다. 처음엔 매우 후회했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피사체들이 너무 많아 혼동스러웠습니다. AF 카메라가 그리웠습니다. 마구 찍어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라나시를 느끼면서, M9을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라나시는 M9을 많이 닮았습니다. 많은 블로거의 글을 보고 전 인도가 사실 무서웠습니다. 사기꾼 천지에 도둑이 극심하고 아이들에게 돈 주면 큰일나고 거리는 온통 똥과 냄새로 뒤범벅된 나라... 그것이 인도에 관한 묘사,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시간째 사진 한장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ㅜㅜ 오늘은 일단 한..

라이카 35mm Summilux의 허와 실. 2편.Aspherical 두매

앞서 언급했던 애스페리컬(아스페리컬, 아스페릭)이 두개 들어간 아주 특별한 녀석입니다 보통 편하게 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구면 렌즈인데 이건 구의 형태, 그러니까 이 형태를 주욱 연장해보면 원이 되는... 그래서 구면렌즈인데요 구면렌즈는 구조상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가 발생합니다 수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렌즈 중심부와 가장자리의 굴곡을 달리 연마하면 되겠죠? 주변부에 들어오는 빛도 하나의 점에 촛점이 맺히도록 최대한 만드는건데요 이 굴곡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깎아야하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인건비도 안나와서 이 두매의 애스페리컬 렌즈는 2000대만 만들고 끝이 납니다 그래서 천만원 넘는 렌즈가 돼버린거죠 이후에 캐논과 니콘 등의 회사에 의해 대량 생산하는 비구면 렌즈..

CULTPD 사진강좌#7.사진 못 찍는 법을 공부하자

사진 잘 찍는 법도 중요하지만 사진 못 찍는 법을 알면 거꾸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겠죠? 어떻게 하면 못찍은 사진이 나오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 먼저 기차를 타보겠습니다. 따라오세요... 기차 안에서 멋진 기념 사진을 찍어야겠죠? 우선 다른 분이 찍은 사진... 꽤 좋은 LX3로 찍은 사진인데요... 역시 똑딱이계에서 알아주는 카메라답게 사진이 참 좋네요... 다만 모델이 전형적인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쉽네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찍는 스타일인데 "나 일본 기차 탔었다!"라고 선언하듯 기념 촬영의 의미가 큽니다. 못찍은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대놓고 기념 사진" 콘셉트입니다. 다음 사진도 똑같죠??? 기념 촬영의 맛이 풀풀 납니다 ㅎㅎㅎ 찍히는 사람도 어색하고 ㅋ 다음은 사진 ..

라이카 최고급 명품렌즈 2가지가 동시에 온라인샵에 뜨다니...35mm 두매와 1세대

라이카 35미리의 최고급 렌즈가 두가지 있다.근데 두개가 동시에 장씨카메라라는 카메라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 떴다. 하나는 아스페리컬 두장을 손으로 깎아 넣었다는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이른바 2매 렌즈다.옷에도 장인이 한땀한땀 바느질 한 명품 옷이 있듯렌즈에도 한장, 한장 손으로 갈아가며 만든 렌즈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올드렌즈는 렌즈마다 특성이 조금 다를 수가 있는재미있는 일이 생긴다.요즘 렌즈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니 모든 렌즈의 퀄리티가 똑같지만이 렌즈는 장인이 배고플 때 만들었는지,컨디션 좋을 때 만들었는지, 혹은 운이 좋은 날에 만들었는지가렌즈의 운명을 좌우한다. 생김새가 그냥 별 볼일 없이 생겼다고 생각하겠지만이 렌즈의 가장 큰 외관의 특징은 ㅎㅎㅎㅎ바로 ASPHERICAL이라고 대문자로 써..

라이카 m9, 21mm elmarit pre-asph 6bit, 세계최대의 타이레스토랑, 타이 익스프레스

라이카 m9이상하게 인기없는 렌즈, 21mm elmarit pre-asph 내가 보기엔 현행이나 주미룩스보다도 진득하고 멋진 사진을 뽑아주는데 왜 인기없는지 모르겠다. 28미리 4세대, 35mm 구형 asph와 함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렌즈다. 35mm와 21mm 사진을 비교해보자. 세계 최대의 타이 레스토랑이라고 말하는타이 익스프레스. 뭐가 세계 최대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대카드 고메위크로 50% 할인된 가격에 먹었는데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세계 최대가 도대체 뭔지 아직도 궁금하다. 세계 최대의 렌즈나 세계 최대의 레스토랑이나공허하긴 마찬가지... 뭘 찍느냐가 더 중요하겠지... ㅋ 아참,. 이대 앞이라 손님 분위기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