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9

세월호 침몰 원인, '그것이 알고 싶다' 유병언과 '그날 바다' 앵커가 해결했나?

참 무겁고도 민감한 사안에 대해 꼭 문제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세월호와 유병언. 세월호의 진실을 담겠다던 영화 '그날, 바다'그리고 유병언의 시신이 조작인지 밝히겠다던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큰 관심을 갖고 봤던 두 편의 다큐멘터리. 큰 의미를 남겼고 진실에 다가가는 발걸음이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묘한 기분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날, 바다'의 경우 세월호 침몰 원인을 앵커침몰이라고 거의 확정하듯 주장했다.'그것이 알고 싶다'의 경우 유병언의 시신이 맞다고 거의 확정하듯 주장했다.길고도 길었던 의혹과 토론은 이렇게 허무하게 결론 짓고 가는 것인가? 사진= 뉴스타파 캡처 세월호 보도에 앞장섰던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영화 '그날, 바다'의 앵커침몰설에 대해 답을 ..

영화 쿼바디스, 한국 교회 죽이기인가?

쿼바디스.QUO VADIS 이게 무슨 뜻일까, 한참 생각했다.영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해답은... 일단 상당히 재밌는 영화다.교회 비판 영화라고 할 때 재미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그리고 처음 영화의 시작이 무슨 마이클 무어 감독 이미테이션이 나와서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해서 아!!! 3류 영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피식 웃기도 하고 또 심장이 쪼그라들기도 하고그러다 분노하고갑자기 소름이 돋는다. 긴장감, 영화에서 긴장감이란꼭 추격씬이나 액션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컨텍스트와 사실의 몽따쥬만을 가지고도심장이 두근 거릴 수가 있었다. 영화는 대형 교회를 다룬다.대형 교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광의의 의미로서 대한민국까지 포함된다.또한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의 부패와 세습, 돈을 좇는 성직자..

백년전쟁 재판부가 5.16을 혁명으로 불렀다니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의사와 판사는 인간의 직업과는 좀 다른 의미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생각. 무슨 말이냐하면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이나 사람의 죄와 벌을 판단하는 직업은 직업 이상의 철학이 있어야한다는 거죠. 마케팅적으로 생각하거나자신의 이권과 관계에 의해서 일을 하면큰일나는 직업이니까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백년전쟁 포스터 법원이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김지영 감독)을 방송한 RTV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판결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주체가 돼 시행한 5·16 혁명의 내용과 그 이후의 행보에 비춰 볼 때,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는 것입니다. 실수였을까요?아니면 입에 익어서였을까요..

천안함 영화 상영중단, 이제 문화 말살까지

그런데...드디어!급기야! 문화까지다. 끝끝내 우리가 지켜가는 것은 문화다.공격할 수 없는 것이 문화다. 문화를 막을 수 없는 이유는문화란 것이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는 것인지, 누가 하는 것인지, 언제하는 것인지...아무 것도 없는 것이 문화다.때로는 영화로, 때로는 글로, 때로는 흥얼거리는 유행가로그리고 촛불로... 문화는 현실을 비꼬고 과거를 비교하며 미래를 제시한다. 메가박스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중단한다고 제작,배급사인 아우라픽쳐스에 통보했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

설특집, 천년의 숲, 울진금강송: 최민수의 목소리

설특집! 천년의 숲, 울진 금강송 얼마만에 보는 조용한 다큐멘터리인가?밤 늦은 시간에도 우리는 찢고 까불고 괴성을 지르고 살지 않는가? 이 시끄러운 시대에 조용한 다큐를 볼 수 있다는놀라움에 채널을 돌리다 멈췄다. 목소리... 목소리에 끌려들어 다른 채널로 돌릴 수가 없었다.성우 목소리가 아닌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 연기. 스태프 크레딧을 보기 위해 끝까지 주목했다.과연 그랬다! 최민수...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한 때 최민수의 독기와 오버 때문에 그를 멀리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반갑기도 하고,또 고맙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콘서트 7080에서이장희가 노래를 불러준다. 조각배 만들어 강물에 띄었단다.편지를 썼단다... 이메일이 아니라 간밤을 꼬박새서..

SBS 짝 돌싱특집,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위한 반란

. 방송계에 반란이 일어났다. 어눌한 남규홍 PD의 어눌한 방송, 짝!!!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프로그램에는 장르가 있다. 보통의 방송사에서 나누는 기준은 드라마, 예능, 교양, 보도다. 이 프로그램은 그 중 어디에 속하는가? 교양에 들어간다. 예능의 스킨을 씌운 다큐멘터리다. 강하게 규정하면 인간판 동물의 왕국이다. 이 프로그램 전반에 흐르는 기운은 B급 정서다. B급이라고 하면 A급보다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 교육이 등수를 중시해서 1등인가, 2등인가를 판단하려 하지만 사실 A와 다른 정서, 다른 톤&매너로 접근하고 형상화하는 것이 B급 문화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해운대같은 영화가 우리의 A급 영화이고 이는 미국으로 가면 할리우드 아카데미용 영..

SBS <짝> 남규홍 PD

S 어딘가에 갇혀서 이유도 모른 채 만두만 먹고 살다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남규홍 PD는 전인권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했고 병상에서 전인권 인터뷰를 선글래스 끼우고 했던 사람이다. 당시 언더그라운드였던 크라잉넛 다큐를 만들었다. 우연히 보게된 인터뷰게임이란 프로그램. 보자 마자 난 단방에 남규홍 피디의 연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들려오는 그의 어눌한 목소리...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건 SBS에서 남규홍 피디 밖에 없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참 훌륭한 프로그램이었고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까지 수상했지만 조기 종영되었다. MBC도 프로그램을 안 기다려주고 마구 날려버리는 시대에 SBS는 오죽하겠나??? 이 시대와 맞지 않아서 맞게 된 요상한 프로그램 짝!!!..

SBS 다큐멘터리 4부작 ‘최후의 툰드라’ 캐논DSLR 5DmarkII로 촬영

화제 속에 방영중인 SBS 다큐멘터리 4부작 ‘최후의 툰드라’가 캐논 DSLR 카메라 5D Mark II (일명 오두막)으로 촬영됐다고 합니다. VDSLR의 적용이 본격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이제 다큐멘터리까지... 오디오 수음만 잘하면 그리고 렌즈만 잘 사용할 줄 알면 훌륭한 영상미를 갖춘 작품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외장 마이크를 달거나 소니 등에서 출시한 전문가용 오디오 레코더를 이용하여 수음하면 전문 방송에도 무리가 없겠네요. 최후의 툰트라는 1부 시청률 12.3%, 2부 시청률 14.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담당피디인 장경수 피디는 카메라의 무게와 부피가 적기 때문에 근접 촬영에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