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219

LEICA M9, 35mm Summilux ASPH, 시계 프레임을 벗어난 시계바늘

점포를 일시적으로 세들어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자기 점포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난 이 디자이너의 전략을 예상해보며 부럽다. 샵을 계속 유지하려면 공장처럼 계속 찍어내야한다.물론 상품의 가격도 경쟁력을 위해 싸져야하겠지만아이디어 역시 싸져야한다. 무슨 말이냐하면아이템이 점점 대중성을 가져야한다는 말이다.먹고 사는 것이 그런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남을 위해 디자인을 하게 되면 점점 자신의 아이디어는 줄어들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퇴색되는 법. 사진도 그렇고 기술개발도, 소프트웨어 개발도,하다 못해 설렁탕 맛까지도 그렇다. 돈 주는 사람의 판단이 옳고 우선이다.그 견해 차이가 심하면 사람들은 사회 부적응자라고 낙인 찍는다.낙인 찍힌 사람은 지하철에서 살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슬그머니 숨기게 된다..

라이카 R렌즈와 M-P TYP240 (Leica Vario-Elmar-R 35-70 mm f/ 3.5 Lens)

Leica Vario-Elmar-R 35-70 mm f/ 3.5 Lens라이카 바리오 엘마 R렌즈 표준 줌.35미리에서 35-70mm 줌렌즈, 최대 조리개는 3.5. 최소조리개는 f22. 처음 제조 시작은 1982년, 마지막 제조는 1997년까지 만들어진 렌즈.8 elements in 7 groups무게 : 420g 후드 내장형에 렌즈는 매우 단단하고 잘 만들었다.R렌즈들이 보통 그렇듯 ^^ 줌렌즈를 라이카에서는 바리오라고 하는데 줌렌즈라서 편하기는 하지만매우 아쉽게 최단거리가 1미터나 된다. 몹시 아쉽다. 라이카 M-P, M240에서는 너무 무겁다.하지만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색감이 참 좋다. 최대개방에서는 좀 소프트한 것이 아쉽고 조여주면 쨍해진다. 라이카 R 35-70 바리오 엘마는 필터 사이즈가 ..

밤의 렌즈 대통령, 라이카 NOCTILUX 50mm f1.0

. 라이카의 어려운 렌즈 이름 중... 가장 쉽고 섹시한 것이 바로 녹티룩스다. NOCTILUX... NOCT(I)라는 말은 NIGHT, 즉 밤의 접두어다. 니콘의 명기 NOCT 58mm f1.2 렌즈가 있고 VOIGTLANDER사의 NOCTON렌즈도 35mm f1.4, 40mm f1.4 등이 있다. noct라는 말이 들어간 렌즈들은 밤에 촬영할 수 있는 밝은 렌즈들이다. 라이카에도 밤에 찍는 렌즈가 있었으니 바로 NOCTILUX다. 자그마치 조리개가 그냥 1이다. 녹티룩스는 현행 F0.95까지 5가지 버전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4가지로 보는 견해가 있다. 1세대 렌즈는 조리개가 f1.2다. 1966년부터 생산된 이 렌즈는 비구면 렌즈가 앞뒤로 두개 들어갔는데 아주 힘들게 깎아서 넣었기 때문에 많이 만들..

[라이카M9]일본 료칸에서 추억의 우유를 만나다.

[라이카M9]일본 료칸에서 추억의 우유를 만나다. 큐슈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노모리를 타고... 한참을 달려... 토토로가 나올 듯한 시골마을에 간다. 유후인 호테이아 료칸, 그곳에서 우유를 만났다. 아버지와의 기억이 별로 좋지 않다. 유일하게 한가지 좋았던 기억은 목욕탕에 갔다가 나와서 먹던 서울 우유... 당시 우유는 병으로 만들어졌고 종이 뚜껑을 따는 것이 불편했었다. 그 때 우유의 기억을 느낀다. 할머니가 주시는 조랭이 떡과 찐고구마를 먹을 수 있는 곳. 료칸의 퀄리티를 무엇으로 측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기억속의 아름다운 한 부분을 꺼내 준 료칸, 이 곳을 난 최고의 료칸으로 소개한다. \

라이카 M9, 인물엔 35mm SUMMILUX

라이카 M9에 여러 렌즈들을 물려봤지만 역시 인물엔 35mm SUMMILUX가 단연 돋보인다. SUMMICRON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맑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화각적인 면에서는 배경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편한 렌즈라서 단 하나의 렌즈를 선택하라면 역시 35mm summilux를 추천한다. 물론 이 렌즈가 50미리의 집중력도 아쉽고 28미리의 시원함, 양쪽 모두 아쉬울 수 있지만 어중간하게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때문에 딱 하나만 마운트하고 나간다면 35미리를 주로 장착한다. 물론 아스페리컬이 두장 들어간 초기 렌즈가 극강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중고 가격이 천만원을 넘는다. 또한 1세대의 뽀얀 글로우도 매력적이지만 이것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1세대 초기 렌즈 이외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올드..

라이카M9, 인도여행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라이카 M9을 들고 바라나시에 왔습니다. 인디아에 대해 잘 아는 후배가 니콘 D3S를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인도 사진 전시회까지 열었으니 그 친구를 믿어볼까 하다가 라이카 M9을 가져왔습니다. 처음엔 매우 후회했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피사체들이 너무 많아 혼동스러웠습니다. AF 카메라가 그리웠습니다. 마구 찍어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라나시를 느끼면서, M9을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라나시는 M9을 많이 닮았습니다. 많은 블로거의 글을 보고 전 인도가 사실 무서웠습니다. 사기꾼 천지에 도둑이 극심하고 아이들에게 돈 주면 큰일나고 거리는 온통 똥과 냄새로 뒤범벅된 나라... 그것이 인도에 관한 묘사,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시간째 사진 한장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ㅜㅜ 오늘은 일단 한..

소니 A7II, LEICA 50.5 SUMMARIT 이종교배로 올드한 느낌내기

소니 A7II, LEICA 50mm f1.5 SUMMARIT라이카 올드렌즈 이종교배로 올드한 느낌 내기. 엘바 라이카-e마운트 헬리코이드 어댑터무한대가 아주 살짝 모자란데종이를 렌즈사이에 끼우면 무한대가 맞는다는 얘기가 있어서테스트해보려고 하고이건 다음 포스팅으로... 일단 f5.6으로 놓고 잠금장치까지 간 무한대에다 놓으니대충 전영역이 포커싱 비슷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렌즈가 됐다.포커싱 없이 노출과 구도만 잡으면 그냥 찍으면 되고 손떨림 보정까지 된다. 소니 a7ii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이5축 손떨방은 이종 교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아마 3축 정도만 움직이는 듯 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유효한 도움을 준다. 5.6에다 놓고 그냥 막 찍어본 사진.올드한 필름 효과를 좀 넣고 다단계 리사이즈.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최저가 검색 카메라 살때 반품,교환 주의사항

오픈마켓이란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지고모든 분야의 오프라인 마켓들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프라인 상점과 점원이 없으니 그 비용을 할인하여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는 것까지는 소비자에게 매우 좋았는데... 문제는 가격이 모두 공개되고 최저가가 검색되면서 경쟁 과열이 일어났습니다. 1. 물건은 있니? 최저가 검색에 1등이 되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하여 올리다 못해이제는 없는 물건도 일단 올립니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D800E도 최저가 검색에서는 뜹니다.하지만 주문해보면 물건은 없습니다. 근데 왜 올리나? 인기있는 파워딜러가 되기 위함입니다.또한 원가에 넘겨도 지원금이 있답니다.카드로 구입하면 물건이 없고 현금으로 구입하면 물건이 있습니다.해당 샵에 들어와서 회원가입하고 다른 제품이라도 구입하게 하려는 홍..

[LEICA M8/M9]블랙 스완의 시대

백조, 백조의 색깔은 무슨 색입니까? 흰색이죠.... ^^ 백조의 색깔은 흰색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백조가 당연히 흰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697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검은색 백조, 블랙스완이 발견됩니다. 관찰과 경험에 의존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정의해버립니다. 그런데 그 절대적인 정의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당연히 그러하지 않겠는가?" 이 말은 어쩌면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가장 위험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변웅전, 차인태, 김동건, 주병진... 멀쩡한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던 시절에 유재석, 강호동이 주인공이 될 줄 알았겠습니까? 김태원이 지휘를 하고 바비킴이 1등을 하는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약자의 시대, 공감의 시대입니다. 이른바 블랙스완의 시대입니다. 라..

현대백화점 갔다가 레고 브릭 전시회, 엄청난 경험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뭐 사러 갔다가우연히 만난 레고 브릭 전시회. 현대백화점 에메랄드홀에서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가 있는지 몰랐는데 까페에서 빙수를 먹고 나오다보니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레고로 만들어져 있었다. 깜놀하여 감탄하고 있는데그 옆에 커다란 전시회가 ㄷ ㄷ ㄷ ㄷ 레고코리아가 하는 전시회인데 실제 레고 브릭으로 만든 창작품은각종 커뮤니티 회원들이 만든 것. 국내 대표 레고 커뮤니티인 '레고당'과 '브릭나라', '브릭스월드', '브릭인사이드' 등이주최하여 약 300여점의 창작품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규모라고 홍보되어혹시 멀리서 찾아오는 분은 실망할 수도 있다. 여기가 원래 옷 세일해서 팔거나 하던 장소인데들어가면 "우와! 대단하다"라는 감탄보다는"생각보다 많지 않구나"의 반응이 나올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