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81

김감독 사진강좌#12. 체 게바라 두 장의 사진 중 코르다의 사진

사진전 사진전에 가보셨나요? 사진전은 회화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재밌죠...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카메라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글 잘 쓰는 법부터 그림 잘그리는 법 등 모든 예술 분야에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보통 습작이라고 부르죠? 영감을 받는 것은 표절하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패러디와도 다르겠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의 은 전에 말씀 드렸죠? 2010/11/25 - [카메라,렌즈 리뷰] - 1966년에 앙리 브레송이 구입한 라이카 M3!!!!! 그리고 로베르 드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연출한 작품이라고 논란도 있는데 어찌됐든 리얼리티를 잘 살린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알베르토..

김감독 사진강좌 #11 사진작가 신디 셔먼의 셀카 제목은 왜 모두 무제인가?

난 모델이 없어서 인물 사진 촬영을 못한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해외 여행을 갈 돈이 없어서 멋진 사진을 못찍는다는 말과 똑같다. 여기 아주 좋은 예가 하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순위에 들어있는 신디 셔먼(Cindy Sherman, 1954년 1월 19일 -) 미국 사진작가를 보라. 그는 현대 사진의 대표 인물로 스타 작가이다. 뛰어난 구성사진(Constructed photography)으로 유명한 신디 셔먼의 피사체, 인물은 바로 그 자신이다. 신디 셔먼 (Cindy Sherman | Cynthia Morris Sherman) 사진작가 출생 1954년 1월 19일, 미국 학력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대학 순수예술 수상 1999년 핫셀블라드 상 1997년 루드비히 박물관 볼프강 한상..

김감독 사진강좌 #10. 역대급 패턴 사진의 비법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반영과 함께 사진계의 오래된 형식, 패턴 사진이 있다.이전 공통점 찾기 사진들에서도 우리는 패턴의 재미를 활용한 예를 많이 봤다. 패턴이란 것은 일정한 모양이나 느낌이 연속되는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인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에는 수많은 사물의 공통점이 있고 유사성이 있다.그 공통되는 일정한 패턴을 표현하는 사진과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 또 지난 강좌의 반영이다.왜냐하면 반영은 피사체의 형태를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기 때문에 최소 한 개 이상의 패턴을 무조건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 패턴을 총정리함으로서 사진계의 큰 카테고리 패턴은 개념 정립을 끝낼 수 있겠다. 클라라님의 책들이나 이상무님의 분수나 모두 같은 패턴을 이용하여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애쓴 작품이다. 사실 패턴..

김감독 사진강좌 #8. 사울 레이터의 우산, 철학보다, 형식보다 중요한 나만의 감각

“나에게 (사진과 관련된) 철학은 없다. 다만 카메라가 있을 뿐”사울 레이터 뉴욕 사진작가 “나는 유명한 사람의 사진보다 빗방울로 덮인 유리창이 더 흥미롭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중에서... 사진학개론 사진강좌 - 당신도 찍고 있는 사울레이터의 우산 “레이터의 현상 조수가 지쳐서 말한 적이 있다. ‘우산은 이제 그만 하세요!’ 그말에 레이터는 간단히 대꾸했다. ‘나는 우산이 정말 좋아!’ 사울 레이터, 2010. 마지트 어브 촬영 ‘발자국(Footprints)’. 사울 레이터(1923∼2013)1950년에 촬영한 작품 “사진가가 주는 선물은 일상의 간과된 아름다움일 경우가 종종 있다.” 60년이 지나서야 그 진가를 알게된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지금 당신의 우산이 누군가에게 이해되지 않고저평가된다고 ..

김감독 사진강좌 #6 포지셔닝, 톤앤매너, 선택과 집중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라 오늘은 밤새 사진강좌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가장 잘 쓰는 세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사진에 있어서나, 세상사는데 있어서나 항상 잘 통하는 베이직 콘셉트입니다. 완전 속성으로 공개합니다. 1. POSITIONING.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버스커 버스커가 왜 요즘 난리인지 아십니까? 노래를 잘하던가요? 제가 보기엔 거의 학예회 수준으로 노래하고 연주하고 작곡하더군요. 그런데 왜 메인 보컬의 음색에 사람들은 중독될까요? 물론 반복되는 구성도 중독의 중요 요인이지만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체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 개념은 저작권 있습니다 ㅋㅋㅋ. 중독의 원인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중독성의 가장 큰 원인은 대체 불가능한 것..

김감독 사진강좌 #5. 유사 패턴, 공통점과 연장선, 착시 현상을 찾아라

김감독 사진강좌 #5. 코끼리와 발바닥 -유사 패턴 찾기 코끼리에게 줄 무늬와 점의 패턴이 있다. 그리고 mahout : 코끼리를 부리는 사람. 막눈은 이 사진을 그냥 코끼리 앞에서 기념 사진 찍은 거나 조련사에게 어색하게 연출시킨 사진 쯤으로 보고 넘긴다. 고급 눈을 가지려면 작품을 봤을 때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작품은 처음엔 아무 느낌도 없다가 볼 때 마다 감정이 새록 새록 이입되는 사진도 있다. 어차피 작품 해석은 작가가 의도한 것과 상관없이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는 만큼 감동하는 법. 나는 큰 감동을 못 느꼈다. 이 사진으로 큰 감동 느끼는 법은 나보다 훌륭한 눈을 지니고 계시니 나가주시기를! 이 작가의 작품 중 다음의 작품이 오늘의 사진이다. brianlehmannphot..

김감독 사진강좌 #3. 초등학교 과학 수준으로 설명한 카메라 렌즈와 DSLR의 원리

이전 강좌에서 APO 렌즈를 설명했다.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보충수업으로 준비했다. 초등학교 과학 수준으로 설명한 카메라의 렌즈와 DSLR의 원리 렌즈를 만들 때 그 원리는 무엇일까? 사진은 빛을 찍는 것이라고 수천번 강조했다. 빛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렌즈인데 렌즈를 부숴서 들여다보면 수많은 렌즈 알들이 나온다. 사진 출처 : 캐논 홈페이지 간단하게 렌즈의 원리는 가운데가 볼록한 볼록렌즈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오목렌즈로 구분하고 이 투명한 렌즈 알들이 빛을 모으고 또 발산시켜 광학적으로 상(像)을 맺게 하는 것이다. 헉!!! 다시 어렵다 ㅜㅜ 쉽게 얘기해서 어렸을 때 돋보기로 사물을 봤을 때를 생각해보면 오목렌즈와 볼록렌즈가 다르고 이미지도 거꾸로 보이고 바로 보이고 했던 것을 기억할 ..

김감독 사진강좌 #2. 사진 잘 나오는 시간과 사광, 반역광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김감독 사진강좌 시리즈제2편. 사진 잘 나오는 시간과 사광, 반역광 하늘에서 빛이 내려옵니다.그 빛을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받습니다. 그것이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어떤 빛이 좋은 사진을 만들까요? 1. 쨍한 빛이 물론 좋습니다. 가시거리가 멀리 나오는 오염되지 않은 공기에 내리 쬐는 빛은최고의 사진을 만들어줍니다.할리우드가 오늘날과 같이 영화의 메카가 된 까닭은 4계절 쨍한 빛이 일조를 했습니다. 황사나 대기오염이 덜한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 예쁜 까닭은빛이 좋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큰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 해가 반짝 빛나면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빛을 인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1번은 노하우라 할 수 없습니다. 2. 해 뜬 직후, 해 지기 직..

막눈탈피 프로젝트 - 4천만원짜리 카메라 핫셀블라드 CFV50, 905SWC

전에 약속했던 포스팅.여러분의 눈을 완전히 업그레이드 시켜 드립니다.마음의 방어를 풀고 노곤노곤하게 한 번 받아들여보세요. 막눈 탈피 프로젝트 이전 글.2017/09/19 - [카메라/막눈탈피 강좌] - 도대체 4천만원짜리 카메라는 뭐가 다른 건지 사진 보시죠 -핫셀블라드 CFV, 905SWC 물론 4천만원짜리 카메라랑 천만원짜리 카메라랑 다르고 천만원짜리 카메라랑 5백만원짜리 카메라랑도 다르죠.놀랍게도 5백만원짜리 카메라와 60만원짜리 카메라도 다릅니다.다른 것은 다른 것인데 얼마나 다를까요? 4천만원짜리 장비로 찍은 사진을 한 번 보시죠.모기장이 찍힌 것이니 노이즈는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사진을 보면서 "역시 4천만원짜리 장비는 다르구나"라고 느끼시겠죠?분명히 다릅니다.비싼 카메라가 더 좋게 찍히기..

[사진강좌] 스마트폰으로 줌하면 안된다! 광학줌(옵티컬)과 디지털줌의 차이

요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벌려 줌을 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스마트폰으로 줌인을 하는 모습은 나를 늘 아프게 한다. 초보자들이 흔히 모르는 것이 옵티컬 줌, 즉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차이다.광학 줌은 광학적으로 줌을 하는 것인데 광학 [optics, 光學] 의 뜻은 빛광, 학문 학자를 써서 빛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뜻이다.빛을 다루는 학문은 물리학(物理學, physics)의 한 장르로 들어가는데 피직스, 물리적이라는 뜻은 디지털적인 뜻과 의미를 달리 한다.쉽게 말해서 광학이 몸이라면 디지털은 두뇌다.광학이 하드웨어적이라면 디지털은 소프트웨어적이다.몸이 실제로 사물에 다가가는 것과 정신이 사물에 다가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다른 것 아니겠나? 따라서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