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43

장혁과 신디셔먼의 자화상

'신디셔먼의 자화상' 장혁이... 진득하니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그토록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차에서 이동하면서도 한숨 못자고 이야기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더 진득하게 하자는 것인가? 우리는 선셋 대로, 노천까페에 앉았다. 그래, 어디 한번 이야기해보자! 무슨 얘기부터 해볼까? 우리는 자화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가? 이런 류의 이야기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에게는 무한한 재미를 주지만 자신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해서 뭐하는가라고 느껴지는 그런 것이다. 장혁은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해왔던, 그리고 앞으로 해 나아갈 연기들, 그 캐릭터들이 장혁이라는 사람에게 스며들어 그 느낌, 아우라가 풍겨나와서 아무 말없이 앉..

장혁과 톤앤 매너(Tone & Manner)

장혁과의 여행 장혁과 톤앤 매너(Tone & Manner) 1. 톤(Tone)의 정의 광고에서 많이 쓰는 말로 톤앤 매너라는 말이 있다. 무슨 뜻일까? 실제로 많이들 쓰지만 정확하게 뜻을 물어보면 정확하게 말을 못한다. 뉘앙스와도 같은 느낌용 단어이기에 광고에서, 방송에서, 사진에서... 모든 제작물에서 쓸 수 있는 말이다. "넌 옷이 왜 전부 톤이 그렇게 비슷하니?" 파란색과 파란 톤은 역시 다르다. "넌 다른 사람들보다 목소리 톤이 높아~" 그러니까 톤은 꼭 색깔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The tone of the school" 이 때는 이 학교의 교풍이 된다. The tone of the press는 신문의 논조가 된다. 회화에서는 여러개의 색채가 섞여서 만들어내는 명암이나 농담의 일정한 계조..

장혁, 폭풍속으로... (산타모니카 서핑체험, 5DmarkII)

스타와 함께 떠난 여행, 잇트래블! 장혁, 폭풍속으로... Santa Monica 이름만으로도 오래된 영화 속 먼지가 느껴지는 앤틱, 노스탤지어, 세피아... 쨍하지만 축축 처지는 설렘은 파스텔 톤이지만 결코 명랑하지 않은 바랜 필름 색의 해변을 만난다. 분주하고 바쁜 도시, LA로부터 24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토록 수수한 한적함이 존재한다는 것에 우선 반갑다. 장혁이 생각하는 여행은... 배우가 연기를 하고 표현을 해야될 때 가장 큰 양식은 경험이기에 새로운 것을 접하고 느끼는 것이 여행이라고 했다. 그의 머릿속은 연기로 꽉 차 있다. 서핑을 경험해보자고 했다. 폭풍속으로...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이야기했다. 30년 만에 오는 폭풍... 그 파도를 타고 싶다고! 잠시 교육을 받고 서핑에..

CULTPD사진강좌#27. DSLR사진이 똑딱이 사진보다 좋다고?

CULTPD사진강좌#27. DSLR사진이 똑딱이 사진보다 좋다고? 사진 잘 찍는 진짜 방법을 공개한다. 왜? 사실 좀 열받았거든 ㅜㅜ 후배가 DSLR을 추천해달라고 한다. 레이싱 모델들 촬영하는 행사장에 갔다왔는데 똑딱이로 촬영을 하니까 비키라고 그랬단다 ㅜㅜ 쟁쟁한 카메라와 대포만한 렌즈들이 비키라고 했다고... 확~~ 열이 받는다. 사진 잘 찍는 방법과 좋은 카메라로 찍는 것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똑딱이 사진이 DSLR 사진보다 낫다고 누가 그러나? 그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한번 보고 싶다. 촬영을 금지하는 곳이나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야할 때 나는 가정용 캠코더를 들고 배우와 단 둘이 마주한다. 후배들이 묻는다. 쪽팔리지 않냐고...!! 나... 솔직히,..

장혁과 떠난 샌프란시스코 여행 <미션 디스트릭트와 소살리토>

장혁과 떠난 여행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마을을 장혁과 함께 갔었습니다. 금문교(골든 게이트)를 자전거로 넘어 갑니다. 뭐... 사실은 요 앞에서만 촬영하고 자전거 버스에 싫고 넘어갑니다 ㅎㅎ 근데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넘어 소살리토를 가는 체험은 꼭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꼭 사진을 찍는다는 금문교 앞 포토존에서 저도 한장 찍고 싶어서 후배에게 촬영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찍어 놨습니다. 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그 때 확인했어야 했는데... 금문교 어디갔니? 소살리토는 예술가들이 모여서 사는 마을인데... 저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예쁜 집들이 많고 그곳에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상파 매니저는 왜 저런 옷을 입었을까요? ㅎㅎㅎ 예술가의 마을답게 예쁜 가게들과 한적한 공기...

장혁의 KBS 연기 대상은 특별했다!!!

내가 만난 장혁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평범하기에 특별했다. 모든 매니저, 주윗사람들이 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뷔페에서 밥을 먹으면 접시에 산을 쌓아온다. 몇번 왔다갔다 하면 될 것을 접시 위에 산처럼 쌓아온다. 아!!! 쪽팔린다. 농담 한마디하면 그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내가 잊어버릴 때 쯤 슬며시 다가와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 정말 미치겠다. 길에서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했다. 줄서서 먹는 식당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기다려서 사먹는다. 놀이공원에 가서 무서운 걸 타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다. 또 타자고 조른다.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면 하도 액션씬을 많이 하고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해서 최소한 놀이기구는 죽지는 않..

[5D markII]촬영을 앞둔 PD들의 긴장감

촬영을 앞둔 피디들은 늘 긴장을 한다. 그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방송한지 오래된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런 어린 후배들은 오죽하겠나? 촬영 전의 긴장... 긴장감이 역력하다. 얼마나 긴장했으면 배와 가슴이 튀어 나왔다. 하지만 사진찍는다고 웃으라고 하니까 웃는다. 이번엔 뭔가 중요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처럼 노트북을 열고 열심히 촬영준비를 하는 것 같지만 설정일 뿐이다. 또 다른 피디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과연 내일 첫 촬영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순간의 떨림을 위해 피디를 한다. 사실 피디뿐 아니라 어떤 직업이든간에 마찬가지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전날이나 런칭행사 전날, 가수의 신곡 데뷔무대 전날,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기 전, 출판을 앞둔 작가나 모두 다 똑같다. 긴장하기는 작가도..

브레인 다이어트 3편 <화내는 연예인>

지난 시간에 연예인 다이어트의 거짓말에 대해 언급했었다. 연에인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그것은 운동을 하거나 식사 조절을 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십중 팔구는 약으로 살을 뺀다. 요즘은 주로 포만감 관련 신경을 조절하는, 뇌 관련 약을 쓴다. 예전에는 지방이 흡수 안되게 하는 것,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을 많이 썼지만 역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뇌를 속이는 일이다. 비만, 고혈압 환자를 위해 쓰는 약이지만 피부과 등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처방을 해준다. 이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물론 모든 연예인이 약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독하게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는 약 없이 스스로 정신력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근데 ..

15주년 기념 이벤트 <김범 DVD/화보집 선물>

인터넷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소통한 것이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컬트피디닷컴 15주년 기념 이벤트 두번째 프로젝트 채널 자체를 리뷰하셔도 되고 컨텐츠를 리뷰하셔도 됩니다. 종합적인 내용을 하셔도 되고 김범이면 김범 컨텐츠만 리뷰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이벤트 선물은 김범 DVD와 화보집이기 때문에 김범 컨텐츠를 리뷰하시면 더 좋겠지요! 곰TV내에서 블로그로 퍼가기 등은 가능하니까 활용하시고요! 리뷰하신 내용은 블로그나 홈페이지 주소를 리플로 남겨주세요. 리뷰를 가장 정성스럽게 해주신 분에게 김범DVD와 화보집을 드리고요. 좋은 리뷰를 작성해주신 분께는 DVD나 책을 하나씩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단 DVD 3개, 화보집 3개, 총 다섯분께 선물을 드릴거구요 참여하신 분이 많..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2번째 이야기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두번째 이야기 장혁이 늦게 오는 바람에 한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 바쁘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 건물들 참 멋지고 예쁘다! 아들들에게 미안하다. 돈 많이 벌어서 애들 데리고 한번 와야겠다. 일하러 좋은데 가면 늘 드는 생각이다... 얘는 무슨 캐릭터인지 아시는 분 리플 좀!!! 이 캐릭터가 상당히 많던데 트렌드에 떨어지다 보니 모르겠네 ㅜㅜ 사람이 꽤 많아서 이 정도면 놀이기구 하나 밖에 못탈 것 같다. 기다리는 시간이 열라 기니까... 수많은 놀이기구 모두 공짜인데 아깝다... 소문으로 들었던 스파이더맨을 타기위해 바쁘게 걸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스파이더 맨이 없어서 못타봤기 때문에 정한건데 듣기로는 3D와 놀이기구의 합성 쯤으로 생각된다. 줄이 매우 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