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8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와 환상의 치즈떡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4팩(오리지널2+매운맛2)+사은품 전에 무슨 할머니 떡볶이 쿠팡에서 사 먹었는데 맛있어서 찾다가 맘에 드는 이름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를 만났다. 초등학교 떡볶이였으면 고민했겠지만 국민학교 떡볶이라니 이건 무조건 주문 아닌가? 아이스팩으로 포장 잘 돼서 왔다. 사은품이 하나 더 주는 건줄 알고 시켰는데 그건 아니고 쫄면과 치즈떡이 사은품으로 왔다. 유통기한은 2020년 12월 1일까지로 매우 넉넉하다. 6분 완성되는 아주 부드러운 그야말로 옛날 국민학교 앞 밀가루 떡볶이다 ㅎㅎㅎ 쫀득 쫀득한 분위기의 떡도 아니고 쌀 떡 분위기도 아니고 완전 옛날 부드러운 떡볶이다. 얼어있던 떡볶이를 찬물에 담가뒀다가 뭉쳐진 떡을 떼어 소스 넣고 끌이면 정말 빠르게 익는다. 내용물은 냉동 찰떡볶이와..

리뷰 2020.01.14

추억 돋는 빌리지 - 샌프란시스코 코르테 마데라 쇼핑센터

샌프란시스코 도착.허츠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운전하다 너무 졸려서 잠시 빠져 나왔다. 어차피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찾아갈 목적지도 없는 여행.차 안에 키를 넣고 잠궜던 그 장소. 이름 모를 그 장소는 구글에 의해 찾아졌다. 참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구글 위치 기능을 켜놓으니 이제 사진에 GPS 정보가 없어도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준다.내가 몇 시에 어디에 있었는데 사진의 촬영 시간이 비슷하니 여기쯤 있었겠구나하는 작업이다. 또는 사진 속 건물이나 피사체를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 빅데이터를 통해 짐작하는 방식이다.유명한 건물, 사람들이 많이 찍어서 올린 장소일수록 정확하게 어디인지 검색이 된다. 참으로 놀랍고도 무섭지 않은가? 그리하여 정처없이 내가 떠돈 곳이 레드우드 하이웨이에서 빠져나간 코르테 마데라..

여행의 기술 2017.12.10

남자의 XX를 닮은 누가바, 복고마케팅의 성공 이유

정말 몰랐다.그리운 줄 몰랐다. 문득 발견한 1975년.그때부터 난 비비빅을 사랑했을까? 비비빅 옆에 놓인함께 사온 과자 봉지. 그 위에는 30년지기라는 말이 보인다. 이건 1982년부터 사랑 받았단다. 82년이면 서슬 퍼런군사 독재 시절, 그이름도 유명한 전두환 시절에 뻥이요라는 이름으로 과자를 만들었다니... 분명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라는 노래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그 옆에 놓인 것은 새우깡... 아!!!뭔가 이상하다. 신제품이 하나도 없다. 새우깡을 짠 과자 카테고리로 넣는다면단 과자 카테고리에는 고구마깡이 있다.새우와 고구마의 싸움이 다윗과 골리앗 같아서고구마깡에는 검은 깨를 붙이는 전략을 폈었지... 냉장고를 열어봤다.분명 이곳에는 신제품이 있을거야~~~ 허걱!누가 볼까 몰래먹는..

해외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만날 때...

음악을 플레이 해주세요... 낯선 이국 땅에서 그리운 어린 시절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땐 먼 외국에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먼 옛날로 돌아갑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운 것일까? 대문 위 작은 정원에 피었던 나팔꽃을 프랑스에서 만났습니다 너무 너무 신고 싶었던 가난했던 시절의 나이키를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서리 낀 유리창에 주먹으로 만들던 발자국을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에 뛰놀던 다람쥐를 영국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게도 입고 싶었는데 늘 내 앞에서 자율화됐던 교복을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모찌를..... 참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 그리울 것을...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그리워지겠지요? 여행은... 잊고 살았던 내 어린 시절을 만나는 설렘입니다 손가락 꾸욱..

SLR/C:안산공과대학 마지막 수업날 술판을

캠퍼스... 나에겐 아픔이 더 많은 기억의 장소 대학 캠퍼스... 안산공과대학에서 영상미학을 강의했다. 한학기가 끝나고 마지막 수업 날... 아이들을 야외로 끌고 나왔다. 소주와 맥주를 사다가 술판을 벌였다. 내가 강의하던 학과가 디지털미디어학과. A,B,C 세조로 나누어 수업을 했는데 A조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내가 생각해도 훌륭한 강의와 추억을 만들었다. B조부터 약간 망가지기 시작해서 C조 수업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파릇 파릇한 녀석들의 인생이 부럽다. 다시 저때로 돌아가면 난 피디가 되었을까? 그렇진 않았을 것 같다. 나에게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생을 다시 출발할 수 있는 대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지금까지의 인생이 대학 캠퍼스 벤치에서 잠시 졸았던 긴 꿈이었다면... 난 무엇을 시작할..

내이름은 튜니티를 아십니까?

꽤나 오래전...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던 이름이 있습니다. 튜니티!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1971년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y call me Trinity네요... 튜니티가 아니라 트리니티네요 ㅎㅎㅎ 후속작은 "아직도 내이름은 튜니티" 아주 단순한 작명이군요 ㅋㅋㅋ 튜니티를 기억하시는 분은 그 옛날 어떤 영화를 보고 그렇게 좋아했었는지 한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