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2

서태지에게서 김지하 시인을, 정우성에게서 손석희 앵커를 느끼다

오랜만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다. 나는 서태지 팬이었다.그리고 박노해 시인의 팬이었다. 서태지는 양현석, 이주노와 함께 대한민국 가요계에 충격을 던지며혜성처럼 나타났다.그의 음악은 단지 '새로운 장르의 랩' 음악이 아니라천재적이었으며 머물지 않고 진보했었다. 박노해 시인은 박정희 유신 시대, 시로서 독재와 싸우던 투사였다.1970년 부패된 정권을 비판한 《오적(五賊)》이라는 시를 써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살이를 하고 민중은 그를 존경하고 그의 시를 노래했다. 타는 목마름으로...고 김광석도 노래했던 이 시는 억압과 탄압의 박정희 시대, 젊은이들에게 투쟁의식을 고취시켰고 저항의지를 굳건히 하게 만들었다.그야말로 두려움 없이 나라와 민중을 사랑했던 천재적인 시인이었다. 신 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

노무현이 부른 김지하, 김광석을 알린 녹두꽃

눈물이 흐른다. 2002년 5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결정되던 날이다. 그날...사람들 앞에서 그는 끓어오르는 감격을 시로 노래했다. 바로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이다. 그리고 김지하 시인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고 김광석이 잘 부르던 노래, 타는 목마름으로... 그리고 고 김광석을 우리에게 알린 노래가 있다.녹두꽃. 그 노래의 가사 역시 김지하의 시다. 빈 손 가득히 움켜쥔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불게 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 밤 넋속의 깊고 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 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 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열쇠소리 사라져 버림받은 끝없고 끝없이 혀는 잘리어 굳고 굳은 벽속에 마지막 통곡응로 살아 타네 불타네 녹두꽃이 타네 별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