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고령화가족, 콩가루 가족에게 느끼는 가족애

GeoffKim 2013. 7. 7. 14:04

무어라 딱 꼬집어 장르를 규정할 수도 없고

무엇이 특장점이라고 꼬집어 추천할 수도 없는 야릇한 영화다.

난해하다는 뜻은 아니다.

무지하게 쉽다.


그냥 콩가루 집안 이야기다.






코미디 영화라 볼 수 없는데 묘하게 웃음이 난다.

액션 영화도 아니고 조폭 영화도 아니다.

그렇다고 가족의 아름다운 동화는 더더욱 아니다.

그럼 뭐냐?


도대체 너 누구냐?


가족의 의미!

찌개에 먹던 숟가락 같이 담그는 그런 것?





말도 안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지만

그 역시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법한 

말이 되는 상황임을 어찌 설명하랴?





컬트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고

B급 호러나 홍상수식 일상도 아니다.


이것은 

그냥

콩가루 가족에게 느끼는 가족의 아름다움이랄까?


그 어떤 아름다운 동화보다 더 아름다운

찌질한 가족의 사랑이야기다.







윤여정의 편안한 엄마 연기는 압권이다.

돌담에 핀 꽃...

그 아름다움과 생명력,

죽음과 삶,

부메랑처럼 회귀하는 가족들...


묘한 영화지만 어렵지 않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풀어낸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