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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뉴라이트 한국사교과서, 위안부와 정신대의 차이

GeoffKim 2013. 9. 3. 16:56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극우 성향의 한국사 교과서.

그 옛날 잘나가던 교학사가 만들었다는 것도 큰 충격이지만

나라에서 검정을 통과시켜줬다는 것도 충격이다.


물론 뉴라이트가 일베와 함께 박정희 장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보니 현 정부에서 통과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래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갖게될 역사관, 가치관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걱정된다.



 '위안부' 숙소



특히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서는 오류가 있음을 저자가 직접 인정했다.

한일관계의 최대현안인 정신대와 위안부를 혼동했다는 것인데 

이런 쟁점 부분을 잘못 썼다면 다른 부분들은 오죽할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에는 

"일제는 1944년 여자 정신 근로령을 발표하고 12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들을 침략전쟁에 동원하였다. (중략) 

일부 여성들은 중국·동남아 일대·필리핀 등지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당하였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우리 할머니들이 얼마나 많이 증언을 했던 사실이고 역사인데

1930년대부터 동원된 위안부를 1944년으로 쓴단 말인가?

실수라고 하기엔 여자 정신 근로령이란 말이 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고

노동의 성격이 다른 정신대와 위안부를 헷갈렸다는 것은 역사를 잘 몰랐고 관심이 없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위안부', 중국 미얀마 접경지역 



2일 교학사 교과서 중 일제 시대를 대표집필한 공주대 이명희라는 사람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위안부가 여자 정신 근로령에 근거해 동원됐다고 알고 있었다. 

위안부(동원 시점)를 1944년부터라고 학생들이 오해할 수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이 공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이 배울 교과서를 집필했다는 것이 끔찍하기까지 하다.


한철호 동국대 교수(역사교육)는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모르고 일반인이나 헷갈리는 정신대와 위안부를 혼동했다면 교과서를 쓸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난 좌편향 교과서도 인정하지 않지만 우편향 교과서도 인정 못하겠다.

역사란 것은 편향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물론 자기 아버지가 일제시대때 저질렀던 만행을 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물려주고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 교과서는 다시 검토해봐야한다.

 





참고로 정신대와 위안부의 차이에 대해서 쉽게 정리해보겠다.


위안부는 한자로 慰安婦, 영어로 Comfort Women, 또는 일본군 성노예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로

정의된다.

해석 안해도 알겠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동원된 여자들이다.

한국사람 외에도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일본이 점령했던,

전쟁을 하고 있던 곳의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 욕구를 채우기 위해 희생됐다.



그럼 정신대는 무엇인가?

여자 정신대 (女子挺身隊)라고 불리우는 근로 정신대로서 위안부와는 다르다.

여자정신대는 일본 정부에 징용되고 노동을 강요당한 여자들이다.

물론 이 또한 정신이란 말은 솔선하여 앞장선다는 뜻이 들어있으므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그러니까 정신대는 성적인 행위를 강요당한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위안부가 성적인 행위를 강요당한 사람들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또 한가지 잘못된 표현으로 종군위안부(從軍慰安婦)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도 군을 따르는, 추종하는 말에 자발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맞는 말이 아니다.



현재 공식명칭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부정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따옴표까지)

영어로는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일본군 성노예)로 쓰는 것이 맞을 것이다.